파혼,잘한게 맞는건가요? ?

춥나2014.02.03
조회35,259
전에 글 한번썼는데 지워졌네요...

대충 써보자면,결혼예정이 던 남친이있었고 날짜 받아두기 전이였어요. 왠만한 준비는 다 된 상태였어요 집문제 등등
남친이랑 긴 연애 별탈없었지만
큰 사건 하나가 있었어요 성폭행당할 뻔한 여성을 남친이 구해줬고
범인이랑 실랑이하다 돌에 맞아 다쳐서 이마도 꿰매고 했거든요
거기에 cctv 화질이 좋지않아 범인 얼굴확인에 어려움이 컸기에 그여자와 남친이 경찰소를 같이 다니곤 했어요
정말 큰 일 날뻔했지만 남친을 자랑스러워 할 일들이라
생각했고
여자분 가족이 남친에게 베푸는 호의들을 이해했습니다

같이만나 밥을 먹는것 그 자리엔 저 또한 있었고
그 쪽 집안도 결혼 할 사이인걸 아마도 알겁니다.

그러고 범인은 못잡고, 두세달쯤 지났을때
그 뒤로도 그여성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사적으로 만나거나 하는 것 또한 알게되어 많이 다퉜습니다
당시에 남친은 결혼 할 여자가 있는걸 아니까
크게 걱정 할 일 아니라며 절 안심시켰고,
큰사고 난뒤 그래도 친오빠같은 나한테 의지하는데 매몰차게는 못하겠다며 제가 좀만 배려해 주길 바랬지요
뭐 그여자가 외동딸이며 어리고 여리고... 등등

사실 어느부분에선 이해도 했고, 이해도 갔습니다
또 어느부분에선 이해 할수가 없었어요
어느정도 참고 지켜봤습니다만
적정선이란 걸 벗어났죠

그여자는 제게 헤어져달라. 자신의 은인이다
불쌍한여자 코스프레하며 제게 이별해달라는 부탁을 하더군요
처음엔 웃겼고 콧방구 뀌고말았는데,
근데 점점 일이 많아지고 진지해짐을 느끼니 제 나름 스트레스도 쌓이고 그래서
당시에 판에 글도쓰고 했었네요
그 뒤로
남친에겐 그만 하면됬다고 오지랖좀 부리지 말라고 했죠 확실하게 행동해 줬음 좋겠다고
못밖아둔 뒤엔 한참 잠잠해졌고,
우리연애하면서 이런 큰 헤프닝이 없었으니 나중에 살면서 그냥 술한잔하며 얘깃거리 겠거니 생각했습니다.
몇일전 명절이였죠.. 남친부모님 댁 에 다녀오는 길 에
남친에게 뜬금없이 자신없단 말을 들었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끝까지 추궁하니 그여자때문이 라고 합니다. 자꾸 맘에 걸린 답니다.
근데 친여동생 같은데 자꾸 보채니 자기도 복잡하답니다
좀만 기다려달라.
시간 좀 갖자고 하더라구요
어쩜 손바닥이 부딛혀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란 생각도 들고
남친에게 배신감에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이게 진정 9년연애해서 결혼날짜 받기바로 직전에 흔들릴수
있는 문제인건지 멘붕이 오더군요
연애기간이 9년인데 중.고등학교를 함께했고, 20대를
이 남자옆에만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얘길해온 건 처음이라 충격이 좀 컷어요
그 문제가 결혼에 대한 압박이나 현실적인 문제가 아닌
그 여자 때문이란 생각에 맘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긴 생각끝에 주말에 제가
파혼하자 했습니다


저 잘한게 맞는지 잘모르겠네요..
남친도 남친네 식구들도 연락이 계속오고 있습니다
마음 돌려달라고
남친부모님 오래뵈오면서 정말 좋으신 분들이고,
남친은
자신이 미쳤었다며 미안하다 하더군요
자신은 헤어질 생각은 전혀없다고 오해라고 단지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고요
참 ... 어떻게보면, 남친이건 그여자던 짠하더군요 제가 맘이 넓다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라고 혼자 합리화 하기도 했지만

하지만 정말 이 둘사이에 내가 껴있다는 기분이 드는건
감춰지지가 않네요
이후 제가 배신감이 컸던지 자신이 없어지네요
뭐 헤어지는 것 배짱도 없어요...제가 언제 또 이런사랑을 할수는 있을지도 두려움이 젤 큽니다
제나이 서른에 뒤돌아보니 이남자가 항상 옆에있었는데
그냥
눈감고 용서를하고 그냥 결혼진행 해야 될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파혼. 잘한게 맞는건지 제가 너무예민하게 섣불리 행동한건지
못견디겠네요...

댓글 37

ㅇㅇ오래 전

Best지 은인이라며 헤어져달라고 했다는 대목에서 어이가출해 웃음만 나온다. 은인이라면서 은인 9년된 여자친구 파혼시키고 앉아있네 ㅋㅋㅋㅋㅋㅋ뭐 저런 병신같은년이 다있냐. 손바닥도 마주쳐야 서리가 난다고 그년이 그렇게 말할때 님 남친이 배후에 있었겠지요. 파혼 축하드리고 뒤 돌아보지 말길 바랍니다

참나오래 전

Best9년이란 사랑앞에서도 쉽게 흔들리는 남자 .평생 살면서 또 안흔들릴까요?

기린오래 전

결혼전에 그사람에 대한 참모습을 보게되어 다행입니다.

오래 전

저 미친년은 은혜를 원수로 갚네요.

oo오래 전

예전 판에 성폭행 당할뻔한 학생이 쓴 글이있었는데 이 글 보니까 그 글이 불현듯 떠오름. 그 남자는 법공부 했다던데

111오래 전

님네 조상들이 님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날잡기 직전에 그놈의 본색을 보게 해줬잖아요 더 좋은 남자 더 좋은시댁 많공 30 아직 많지 않아요 더 괜찮은 놈 만나시길 빌어요 바람한번은 어렵지만 두번세번은 쉬워요

ㅇㅇ오래 전

ㅎㅎㅎㅎㅎㅎㅎㅎ님아 설마 이래놓고 이런 점만 뺴놓곤 다 좋아요, 이럼서 전 남친에게 돌아갈 거 아니죠? 연애한 9년이 아니라 남은 인생 60년을 생각해요. 9년 사귄 여자 두고 저런 미친 짓 하는 넘을 뭘 믿고요?

오래 전

대박... 미친...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네요. 님 잘하셨어요. 토닥토닥...

오래 전

참나ㅋㅋ내전남친은 한번 그짓거리 한거 들통나고서 나한테 페북 카톡 네이버멜까지 아디 비번 다 갈쳐주면서 자기 믿어달라길래 힘겹게 믿어줬다. 예를들어서 걔 카톡아디가 abcde123이면 다른 사이트 가입할때마다 그 아이디만 쓰고 비번은 세개 만들어놓고 랜덤해서 쓰더라. 그래서 얜 완전히 내 수중 안에 있다 싶어서 그 아이디로 네이버도 들어가보고 네톤도 들어가보고 별짓 다했는데 딱 하나 빼고는 나한테 책잡힐만한게 없었음. 근데 줜나 웃긴게 뭔줄 아냐? 나중엔 나한테 갈켜준 abcde123 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아이디 예를들면 sexyyyy4 이딴식으로 아디 만들고 딴여자보고 쎅쓰 하자고 하고 다니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한번 그런일 있었으면 둘이 결혼한것도 아니고 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걍 헤어져부러 ㅋㅋㅋㅋㅋㅋ 딴년들 모조리 차단시키고 수신거부 한다고 되는게 아니여 세상에 온갖 음란한짓 할수있는 수단이 얼마나 많은데 그냥 눈에 보이는것만 시키는대로 해준다고 그래 용서해주고 믿어줄게 하면 수컷넘들이 고맙습니다 이 은혜 잊지않고 믿음 꺠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당신만을 바라보고 살겠습니다 할꺼같냐? 더 영악하게 교묘하게 속이고 숨기느라 머리굴리느라 바쁘겠지

25녀오래 전

9년이라.. 어마어마 하다 언니야. 난 얼마전에 반년사귄 남자랑 쫑냈는데 아직 한달밖에 안지나서 그런가 많이 힘들다.. 우리도 여자문제 때문에 헤어졌는데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말야. 댓글에 보면 뭐 엄마나 여자 가족 빼고 다른 여자 다 차단해라 하는데 그건 나도 한번 썼던 방법이였어. 아니 내가 굳이 시키지 않았는데도 나 사귀면서 자기가 알아서 다 지우기에 믿었지. 근데 잘 생각을 해보면 그의 인맥은 날 만나기 전부터 이어져 왔던 사람이 대부분이고 나랑 연인으로 발전하도록 그 수많은 여자들과 그저 지인으로 이어져 온 관계라면 그들을 차단한다고 해서 앞으로의 나쁜일을 다 막을 수 있을까? 물론 갑자기 감정이 생기는 경우도 있겠지만 정말 나쁜 기질이 있는 남자라면 자신이 차단해놓은 여자를 여친없을때 차단 풀어서 연락할 수도 있는거고 여친이랑 주로 연락하는 수단이 카톡이라면 네이트온 틱톡 돈톡같은걸로 몰래 연락할 수도 있는거고 인터넷에 보면 자기 카톡 아디 걸고 외로움남자구함 하는 여자애들이 사방천지에 널려있는데 마음만 먹으면 그런 짓? 여친이랑 관계하고 돌아서서도 딴년이랑 몸섞는짓 하자면 할 수 있어. 그런 기미를 보인 남자라면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고 이미 한두번 들킨 남자라면 말할것도 없어. 그니까 첫번째 베플처럼 9년 사귄 여자를 두고 뭐 동정심 때문이던 뭣때문이던간에 흔들린 남자가 정말 그 관계를 지속하거나 더 발전시켜서 부부가 된다고 해도 언니 한사람만 바라봐 줄 수 있는 사람일까? 난 그렇게 생각 안해. 그사람이 지금 보여준 모습(9년사귄 연인에게 의리를 져버림, 자기좋다는여자뿌리치지못함)은 그가 가지고 있는 좋지 않은 수많은 기질을 단편적으로 보여준거야. 나도 내 전남친 진짜 많이 좋아했어. 사귀기전부터 짝사랑으로 시작해서 사귀고나서도 정말 내 모든걸 다 내어줄만큼 사랑했지만 그 남자에게서 그런 기미가 보였고 (나 없는 동안 업소여자 연락처를 알아봄, 자신에게 관심있다고 하는 여자에게 속궁합 맞춰보자는 말까지 함) 걔는 평상시에 나를 도자기 다루듯 아껴주고 내가 아파하면 눈물 흘리며 더 아파하고 나를 평생의 반려자라며 이번생의 마지막 여자는 나라고 하는 그놈 주둥이로 지껄이는 말 더 들을 것도 없이 쳐내버렸어. 왜? 걔한테 이미 그런 상처를 받아봤기 때문에 그리고 그게 반복될거란걸 너무도 잘 아니까, 난 그 상처에 무뎌질 수 없는 사람이고 한번뿐인 인생을 그런 쓰레기한테 낭비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물론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지만 현실을 택한거지. 언니도 마찬가지야. 이번에 겪어봐서 잘 알잖아. 그로 인한 배신감이 얼마나 언니를 괴롭고 비참하게 하는지. 손가락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고 마음이 힘들지? 난 그일있고서 5일동안 아무것도 못먹고 밤새도록 계속 토만 했어. 언니도 그 고통을 잘 아는 사람이니까 또다시 반복될 가능성도 높다는걸 잘 아는 사람이니까 이별을 결심한거잖아. 잘 생각했어. 잘 결정한거야. 다시 사랑 할 수 있을지에 대한건 내가 점쟁이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누구나 이생에 짝이 세명씩은 있다고 해. 그남자...언니와 9년 만날만큼 서로 마음이 맞았고 많이 사랑했던걸 보면 그사람은 언니의 짝이였을거야. 언니의 세명의 짝 중에 한명을 보내준다고 생각하고 다음 짝을 기다려봐. 언니 힘내!

에리오래 전

음.. 파혼하지마세요 .. 물론 그여자가 그렇게 행동한게 드라마를 많이봐서 생쇼하는거 같고 점 그런 모자란 여자애들있잖아요 연애 못해봐서 운명이니하는 여자애들 .. 남친은 동정심이 지나쳐 사랑이랑 구분 못해본거같은데 저도 그런 경험 있거든요 .. 정말로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면 단지 그여자한테 흔들리는 남친의 모습이 싫다면 밀땅을 제대로 하세요 .. 저도 .. 아는 동생이랑 말해봤는데 그러다가 헤어지는거면 어쩔수 없고 해보라고해서 해봤는데요 .. 일단 그남자친구분 동정심인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헤어지자 해서 그제서야 정신을 바짝 차렸을겁니다 이게 내가 미친짓인지? 그럴경우 이제 차분하게 하나 하나 갈궈 줘야하는 거죠 .. 난 너랑 나랑 같이 사랑해서 연인으로 있는건데 서로의 감정이 좋고 싫고를 떠나서 그사람이 이유로 헤어질려고 하는게 참 우습다 그사람이 사랑해서 니가 그사람곁에 있는고 평생결혼 할생각이면 괜찮다 나도 앞으로 다른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테니까 걱정말아라 내가 싫어져서 그여자를 핑게를 대지마라 니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관심이 있어서 눈돌리는게 아니냐? 하면 십중팔구 그분이 그여자한태 맘이 없으면 그게아니다 변명을 늘어 놓을거에요 .. 그러면 니말 내가 믿어줄게 속아 주는거다 대신 그여자 연락처 차단하다고 두번다시 만나거나 연락하면 넌 날 속이게 되는 거다 솔직히 니가 싫다고하명 서로 각자 인생가면 되는건데 회복되깅 원하는 마음이면 잘라라 엮여서 두번다시 남탓으로 헤어지기 싫다고 확실히 그여자 쳐내시구요 아무말도 못하고 변명도 안하는 경우면 그여자한테 맘있다는거니 버리세요 그남자 확실한 마음도 모르고 그여자 멍청해보이는 여자때문에 오래 사귀사람이랑 헤어지는거 우수으니까요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그여자분 심리상태 정확하게 전하시구요 우연히 벌어진 일에 드라마를 많이봐서 너도 그렇고 영웅심리 드라마 주인공 되고 싶은가본데 드라마는 드라마라고 그러고 싶으면 티비속에 살지 아니면 연애인되던가 드라마속 주인공하고싶으면 ? 하고 제대로 갈궈주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둘이 모되는줄 아나봐영 ㅋㅋㅋ 저도 제남친에게 저대로 애기해줌 쿨하게 신날하게 ㅋㅋ 드라마 찍냐고 ㅋㅋ 여튼 화이팅입니다!!

ㅡㅡ오래 전

한낱 연민과 호기심에 9년을 함께 보낸 여자를 등한시 하다니.ㅡㅡ 생명의은인이라며 헤어져달라는 미친년이랑 쿵짝 잘맞네요 저런쓰레기 뻥! 걷어차버리고 새인연 만나시길 결혼전에도 저렇게 흔들리는데 결혼하고나면 얼마나 바람앞에 갈대처럼 흔들릴까요. 이결혼 결사반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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