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만 살던 신비한 섬나라 이야기

도도마님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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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마조네스는 여자들만 살았던 나라였습니다. 이 아마조네스들은 정상적인 결혼을 하지 않고, 외부 남자들과 정을 통한 다음, 태어나는 아이가 남자면 죽이거나 내다 버렸고, 여자들만 키웠다고 합니다.

 

아마조네스 같은 특이한 여성 집단이 실제로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전 세계의 신화나 전설들을 보면, 여자들만 산 집단이 종종 보입니다. 그 중에서는 우리 고대사와도 관련이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삼국지로 유명한 중국 위나라와 서진 시대에 살던 시인, 장화란 사람이 지은 책인 <박물지>에 보면 다음과 같은 신기한 이야기가 언급됩니다.

 

때는 서기 246년, 중국 위나라 장수인 관구검(母丘儉)은 고구려를 침략하면서 지금의 동해와 인접하고 있던 동옥저(함경북도 지역)까지 쳐들어갔는데, 바닷가에 사는 노인들에게 “저 바다 건너에도 사람들이 사는가?”라고 묻자 노인들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어부들이 바다에서 일하다가 풍랑에 휩쓸려 동쪽에 있는 어느 섬에 표류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의 원주민들은 우리와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섬의 원주민들은 칠석날이 되면 소녀를 바다에 빠뜨려,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박물지>에는 이와 관련하여 다른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옥저 동쪽의 바다에 여자들만 사는 나라가 있는데, 그곳 사람들이 입는 옷소매는 길이가 3길(약 9미터)에 이르며, 목에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들 중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해안가에 표류해 왔는데, 음식을 먹이려 했으나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 굶어 죽었습니다.”

 

여기서 <박물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옥저는 지금의 함경남도 일대에 있던, 부족 국가였습니다. 그런데 그 옥저의 동쪽, 즉 동해에 있는 섬나라에 가보니, 그곳에는 여자들만 살고 있으며, 옥저 주민들과는 전혀 말이 통하지 않으며, 긴 옷소매를 입고, 목에 사람 얼굴 모습의 문신을 새기고 칠석날에 소녀를 바다에 빠뜨리는 풍습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이 신비한 섬나라는 대체 어디였을까요?

 

<박물지>에서는 이 동해의 섬나라가 정확히 어느 곳에 있으며, 이름이 무엇인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옥저의 동쪽인 동해에 있는 섬나라라면, 혹시 지금의 울릉도에 있었던 고대 국가인 우산국(于山國)이 아니었을까요?

 

 

 

여자들만 살던 신비한 섬나라 이야기

 

여자들만 살던 신비한 섬나라 이야기

 

여자들만 살던 신비한 섬나라 이야기

 

 

(울릉도의 사진들. 이 울릉도에는 우산국이란 나라가 있었는데, 현지에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우산국을 다스리던 임금인 우해왕은 신라에 쳐들어가 약탈을 일삼다가 결국 신라 장군 이사부가 거느린 신라군에게 패배해 자살을 했고, 우산국은 신라에 합병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산국이 들어서기 이전의 울릉도에, 여인들만 살던 또 다른 나라가 있었던 걸까요? 모를 일입니다...)





출처 : 여자들만 살던 신비한 섬나라 이야기 - 공포[공포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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