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외도사실을 알고도 아무렇지 않아요

미쳤어2014.02.03
조회10,457
임신 8개월이고 오늘 남편이 매춘하고 온 사실을 알았어요.

근데 이상하게 화가나질 않아요.
저 미친거 맞죠...?

몇주전에 전여친이 문자 보낸거 보고는 엎고 난리났었는데
오늘은 화가나질 않아요.
상황으로 따지면 오늘 미치도록 열받아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다 부수고 싸우고 난리칠 상황인데
무덤덤해요.
왜그런거죠. 제 자신을 이해 못하겠어요
미친거 같아요.


평소에 남편 행동반경은 다 알고 있고 오늘 이외엔 바람 피운적은 없어요. 니가 어떻게 아냐 하시겠지만 장담할 수 있어요.
그게 중요한건 아니지만요. 어쨌든 한번이든 몇번이든 외도 했다는게 중요한거고
임신하고 나서 8개월동안 관계는 없었구요.

남편이 외도한 사실보다 화가나지 않는 제 자신이 이해 안되고 용서가 안돼요.
외도했다는 사실에 대한 쇼크보다
덤덤한 내 자신에 대해 쇼크가 커요.
저 정신적으로 문제있는거 같은데
어떤 심리상태면 이럴 수가 있죠..
어떻게 해야 하죠 사랑하지 않는것도 아닌데 왜 이런거죠..

제 자신이 무서워요.......


남편은 아직 제가 알고 있다는걸 몰라요.
그리고 저는 말 할 필요가 없다고 자꾸 생각이
되고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건지 혼란스러워요.
솔직히 상대가 전여친이나 불륜이면 난리났을 것 같아요.
알아요. 매춘이든 뭐든 나를 배신하고 몸 섞고 다른 여자랑 뒹굴고 왔다는게 당연히 화날 일이란거 머리로 잘 아는데
왜 이해를 하고 있는지 그 사실이 무서워요

심리상태가 불안정해서 그런건가요?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남편과 이야기를 해야 하나요?
도통 모르겠어요.
정신병 있는 것 같아 정말 두려워요.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