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민덩어리... 여친...

ㅡ_ㅡ;;;2008.08.29
조회463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많은 분들이 하시는 고민일 듯한데요, 가슴이 답답해서 쏟아놓고 싶은 마음에 풀어놓습니다.

 

전 30대 초반의 직딩/남 입니다. 고민덩어리인 여친이 있죠.

저보다 6살 연하입니다. 사귄지 7년됐구요.

 

처음엔 뭐 사랑에 빠져서 그랬다 치고... 차츰 귀여움을 돋보이게 해 주었던 살들이 눈에 거슬리기시작했습니다. 최대 164/72까지 갔었다는... 지금은 70은 안되지만 제가 172/65인데 저보다 무거운건 확실합니다. 4년 전부터 슬슬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운동을 해야하지 않겠냐... 하고 말이죠. '뚱뚱해도 다리가 예뻐서 짧은 치마가 어울리는 여자...' 차라리 이러면 말을 안하겠는데, 사지가 다 굵직굵직해서 짧은치마나 민소매를 입으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잔소리도 하고 충격적인 말도 해 봤지만 그 때뿐입니다. 헬스 등 운동 1주일이상 한 적이 없습니다. 2년 전에는 제가 이별통보를 하고 헤어졌는데, 1주일 후 자살을 하겠다고 해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대로입니다. 포기도 해봤습니다. '성격이 긍정적이니까 복인 줄 알고 사귀자, 내 눈이 이상한 거 아닐까?, 나를 많이 사랑해 주잖아! 감사한 줄 알자!' 등등 마인드 컨트롤, 자기최면을 하면서 사귀고 있습니다.

 

올여름... 참 힘들었습니다. 바다에 놀러가서, XX랜드에 놀러가서...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자꾸 쳐다보는 저 스스로가 미워집니다.

 

이제는 완전히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플랫슈즈 아니면 조리에 월남치마가 외출복이고, 화장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기 엄마가 화장을 잘 안해서 자기도 안배웠다며 '왜? 싫어?' 이럽니다.

20대 중반이면 아가씨들 얼마나 꾸미기 좋아합니까? 저를 무시하는 걸까요? 잔소리 하면 사랑이 식었다며 짜증을 냅니다. 그리고 저의 집에 놀러오면(전 직장 때문에 혼자삽니다.) 옷을 훌렁훌렁벗고 아무것도 안입고 다닙니다. 이런지 꽤 됐습니다. 물론 잔소리했죠. 포기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흥분이 될까요... ㅠ.ㅠ 얼마전엔 그거 때문에 대판 싸웠습니다. 저도 속상합니다.

느낌이 안오는걸 어쩝니까? 남자로서 너무 억울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몇 마디 하고 돌아눕습니다. "으이그.... 됐어!" 제가 무슨 40대 후반도 아니고... 아직 나름 쌩쌩한데... 저도 노력합니다.

저의 노력에 맞추어 약간만 노력을 해달라고 하지만, 성형수술 얘기만 합니다. 성형수술할 생각말고 운동 꾸준히 하자고 하지만 건성건성 "알았어~"

 

결혼 하겠지요... 7년이나 사귀고... 부모님께도 인사드렸는데... 하지만 제가 정말 잘 하는 걸까요. 이제 다시 연애을 하는 건 자신없고, 겉모습은 순간이라는 말을 믿고 있는 한 남자입니다.

 

위로해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