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헤어지고나서 매달리는 여자 별로에요?

답답해2014.02.05
조회5,991

진짜 너무 답답해서 어디 물어볼데 없을까해서 여기 처음 글써봐요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그렇고...

 

한달전에 군인 남친한테 차였어요

하루전까지도 사랑한다고 말하던 애가

어느날 갑자기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고요

좀만 기다려달라고 자기가 이유말하고 설명해준다는데 난 그상황이 너무 답답했어요

이유도 모르고 기다려야한다는게

그래서 따졌어요 대체 이유가 뭐냐고.. 돌아오는건 헤어지자는 말

 

아직 날 좋아하긴 하지만

혼자이고 싶대요 아무도 사귀기 싫대요

정말 내가 잘하겠다고 울고불고 매달렸어요

그러면서도

날 걱정하고 챙겨줬어요 아직 나한테 마음이 있는거 같았어요

바보같이 괜히 기대해서는.. 또 잡았어요

좋게 헤어지려는데 왜그러냐 그만좀 하고 좋은남자 만나라고

그래도 계속 매달렸어요 힘들다고 보고싶다고 너없이 안되겠다고

 

하지만 걘 나한테 입에 담을수 없는 심한 말까지하고 욕도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휴가를 나와서 휴가내내 연락하고 붙잡고

날 싫어하는게 뻔히 보이는데도...

 

사실 이사람 애 가졌었어요 가진지도 몰랐는데..생리를 안했고

며칠 기다리다가 생리해서 보니까 알고보니 유산이였어요 스트레스받아서 애가 안에서 죽었대요

고민하다가 이 말을 했어요

거짓말 하지말래욬ㅋ 자기 힘들어하라고 거짓말한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난 이사람 힘들라고 말한것도 아니고 그냥 힘내라는 위로 한마디 바랬는데..

제일 믿고 의지하던 사람이라 기대고 싶었거든요

어디가서 말할일도 못되고.. 내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에

 

근데 이사람도 자괴감을 느꼈대요 날 망친것 같아서 미안하다네요

그런말 들으면 위로해줘야겠단 생각 들줄 알았냐고

다 자기 탓인것 같고 미안하대요 자기도 많이 힘들었대요

하지만 난 한번도 원망한적 없어요 탓한적도 없고..그냥 헤어져서 힘들었을뿐

 

결국 복귀날 만났어요 내가 보자고 보자고 졸라서

2시간 남짓 보는데 그사이에 또 관계를 가졌어요

무서웠어요 저번처럼 될까봐

끝내자마자..후회한대요..그리고 시간 다되서 그냥 갔어요

그래도 나한테도 희망이 생긴 것 같았어요 다시 잘될 수 있겠구나

 

하지만..

나랑 잔거 후회한대요 나한테 경고하려고 잤대요

이용당할수도 있는데 겁도 없냐고 무서운줄 알라고

이제좀 떨어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래도 걔 얼굴 봐서 좋았어요 정말 하고 안하고는 문제도 아니였어요

 

나 어떻냐고 물어봤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 있긴하지만 다시 사귈마음은 절대 없다고

난 이제 그냥 친구래요 가볍게 연락하고 싶대요

그냥 헤어진여자래요 난..

근데 얘 휴가나온사이에 연락하는 여자가 생겼나봐요

술먹다 번호땄고 걔가 좋대요 해꼬지하지말래요 나보고

나때문에 걔랑 사이 틀어지면 나랑 아예 연락도 끊을거래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혼자이고 싶다던 사람이 그렇게 쉽게 다른 여자 만나네요

게다가 날 처음봤을때랑 이여자 처음 봤을때랑 느낌이 정말 비슷하대요

놓치기 싫대요

근데 이말듣고도 욕나오기보단 슬퍼서 눈물나더라구요

나는 아직도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하루종일 얘 생각뿐인데..

그와중에 다행인건 아직 군생활 꽤 남았는데.. 나말고 챙겨줄 사람이 있다는거?

 

이남자 정말 쓰레기 같죠 그쵸?

나도 알겠는데 쉽게 놓질 못하겠어요

일부러 다른남자를 만나려고 노력해봐도

하나도 눈에 안들어와요

자기가 그따구로 대하는데도 아직도 좋냐고..나보고 또 욕했어요 미쳤다고

 

이제 다른사람 만나는게 겁나요

나도 어디가면 이쁘다는 소리 듣고 번호 따이고 고백받는 여자인데

얘 하나만 바라보면서 남자들 다 외면했는데 결과가 이거에요

이 사람이 줬던 사랑 잊을만큼 사랑받고 싶어요

하지만 또 이런식일까봐 겁나요........자신이 없어요

얘만 돌아온다면 몇년이고 이렇게 기다리게 될것 같아요

아직 마음정리도 못했는데 다른 사람 만나면서 상처주지도 못하겠어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사람이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매력적으로 변하는 것

더 예뻐지고 착해지고 능력있는 여자 되기

이것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그래서 연락도 계속하자고 했어요 예쁜 내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진짜 내가 너무 한심해요

 

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혹시라도 어디 퍼가지는 말아주세요 그사람이 볼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