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이신 저희 아빠를 위해 한번씩만 기도해주세요

사랑해요아빠2014.02.07
조회136
안녕하세요

청승한번떨게요

저는 어렷을때 엄마아빠가 이혼을 하셧어요

친할머니 할아버지댁에서 자랏엇죠. 결손가정이라고 손가락질도 많이 받고 차별도 많이 당햇어요.
아빠는 한때는 잘나가던 변호사엿지만 IMF이후 신용불량자에 일용직 막노동자가 되셧어요.

돈도 없고 명절에 집에오면 뭐라고 나무라시는 할아버지 눈치가 보여서 일년에 한번 저를 보러 오실까 말까 햇엇죠.

오실때마다 아이스크림이나 햄버거 같은걸 사주고 가셧는데 저는 그 어린마음에 아빠가 돈이 없으셧어도 사준음식들이 너무 좋고 귀하고.. 먹는것도 아까워서 하루에 한입씩만먹으면서 아끼고 아껴먹고 그 쓰레기들 조차 버리지 못햇엇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때 저는 왕따를 당하게 됫어요.

버티다 버티다 내일당장이라도 나무에 목매달고 죽을것같아서 겨우 우겨서아빠 잇는곳으로 전학을 갓죠..

원룸에 다큰 딸이랑 막노동하는 아빠...

그래도 아빠는 저 기 안죽이려고 메이커 신발에 옷에 또래 학생들보다 넉넉한 용돈에.. 최신핸드폰에......

정작 당신은 차비도 없어서 일이 끝나면 차로 삼십분이나 걸리는ㄱ거리를 걸어오시는데 저에게는 부족한것 없이
해주려고 노력하셧어요.

공과금 낼 돈이 없어서 한겨울에 전기랑 가스가 끊긴적이 잇엇는데 그 까 아빠가 처음으로 우시는걸 봣어요...

자기가 돈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펑펑 우시더라구요...

저는 저때문에 아빠가 불행한거라고 생각햇어요. 내가 내일 당장 죽더라도왕따당하는걸 참고 견뎟어야 햇다고.. 내가 여기로 와서 아빠가 더 힘든거라고 생각햇죠..

이런저런 우울한 생각들이 겹치고.. 등교전에 수면제 80알을 먹엇어요.. 저는 학교에 가서 쓰려졋고 응급실에서 위세척을 받고 아빠를 보는데 너무 죄송해서 고개가 안들어졋어요..

아빠는 제 손을 꼭 붙잡고 능력이 없어서 널 고생시키는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며 우리도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아보자고... 아빠도 열심히 노력하겟다고 하셧죠..

아빠는 에어컨 설치하는 일을 배우셧고 그 일을 하시면서 돈도 차곡차곡 모아가셧어요.

원룸이엇던 집은 방 두개짜리 집으로 이사를 햇고 빚도 다 갚앗고 저도 대학에 입학햇죠..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즐기는 대학생활이 너무 재밋엇어요.

주말에도 친구들이랑 노는거에 미쳐서
아빠가 보고싶다고 집에 한번 오라는데도 귀찮다고 안갓엇죠..
한학기에 많으면 두번정도 갓던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날은 자고잇는데 아빠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화를 받앗는데 처음듣는 남자목소리가 막 흐느끼면서 우는거예요.

그냥 뭔가 직감적으로
'아빠한테 지금 일이 생겻구나.. 아빠가 많이다쳣구나'이생각이 들엇어요.

그사람은 한참을 흐느끼다가 겨우 정신을 차렷는지.. 아빠가 일하시다가 아파트 2층에서 추락하셧다고.. 머리부터 떨어지셔서 지금 상태가 많이 안좋으시니까 빨리 와달라고 하더라구요...

전화가 끊기고 정말 정신나간사람마냥 울면서 아빠한테로 갓어요...

아빠의 머리는 함몰되고.. 아빠는 무의식속에서도 고통에 몸부림치고계시더라구요...
그때 그상황이 너무 꿈같고 어이가 없어서 바닥에 주저앉아잇는데 의사가 제게 와서 하는말이.. 가망이 없으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시라고 하더라구요...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앗어요...

불쌍한 우리아빠 그렇게 고생만 하다가 좋은거 한번 못드시고 좋은곳 한번못가시고 저렇게 허무하게 가시는건가 하는생각이들엇어요...

눈앞에 보이는 의사들 소매를 붙잡고 울고불고 매달리면서 제발 저희아빠좀 살려달라고 막 소리질럿어요...

가망이없다고 의사도 포기햇엇던 아빠는 정말 기적적으로 회복하셧고 마지막 수술만을 남겨두고 계셧어요..
수술 들어가기 전에 아빠가 딸기가 너무 먹고싶다고... 수술하고나서 콧줄빼면 딸기를 제일 먼저 먹고싶다고하시면서 막 웃으셧어요..

그게 바로 2주 전이엇는데...

마지막 수술에서.. 의료사고가 낫어요.... 그런거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거라고 생각햇는데... 이제 우리아빠랑 나랑 행복하게 사는일만 남앗엇는데.......

아빠는 또 혼수상태가 되셧어요....

아빠가 수술실 바로 앞에서 제 손을 꼭 잡고 너무 사랑한다고 아빠는 딸밖에 없다고 하시던게 생각나요....

마지막까지 제 손을 꽉 잡아주시던 아빠.. 이제는 제가 반응 없는 아빠손을 꽉 잡고 울고잇네요...
저희에게 기적이 다시 찾아오겟죠...

아빠는 지금 너무 힘이 드셔서 잠깐 깊은 잠을 주무시고 계신 거겟죠.....

제가 정말 후회되는게 두가지 잇어요... 아빠에게 잘해드리지 못한것과 사랑한다고 말씀드리지 못한것... 이 두가지가 정말 후회되요.....

여러분 부모님께 잘해드리세요... 부모님들이 영원히 여러분 곁에 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언제 어떻게 떠나실지는 아무도 몰라요....

지금 이순간에 부끄럽고 어색하다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못드린다면 나중에 정말 후회하는 날이 올거예요...

잇을때 잘하라는 말이 이렇게 가슴아프고 슬픈말인지 이제야 알겟네요......

아빠를 위해 기도 한번씩만 부탁드려요... 정말 성의없는 딱 한마디라도 괜찮아요.. 단1초의 짧은 순간이라도 저희 아빠를 생각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맨날 전화하면 우리병아리 오늘은 뭐먹엇나~ 이러던 아빠목소리가 그립다... 내가 제일 이쁘고 나를 제일 사랑한다던 아빠가 그립고 나를위해 뭐든지 해주던 아빠가 그립다....

아빠가 나한테 줫던 과분한 사랑 이제는 내가 아빠한테 몇배로 돌려줄게...

제발 다시 일어나서 아빠 두 팔로 나 한번만 꽉 안아줘..... 우리딸을 제일사랑한다고 얘기해주세요..

사랑해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