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하고 밥먹기가 싫습니다

ㅠㅠ2014.02.07
조회361,769

출근하면 네이트판 부터 들어가게 된다는 직장 동기(여직원)로부터 네이트 판을 알게된 이후로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물론 그친구 아이디 빌려서요...

어떻게 보면 다른사람들에 비해서 가벼운 고민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너무 심각하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스크롤이 좀 길어요

 

저는 32살, 직장남 입니다. 결혼 4개월 차이구요.

 

지난해 3월에 아는동생 소개로 지금 아내를 만났어요.

 

5개월간 서로 사귀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끔 영화보고, 서점도 가고, 드라이브도 가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8월에 이여자랑 결혼하면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집안도 비슷비슷하고... 그닥 별 문제없이 결혼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저보다 두살어린 아내이지만, 가끔 저보다 어른스럽게 생각하는 면이 가장 끌렸습니다.

 

가끔 다혈질이라서 자기분에 못이겨서 씩씩댈때도 있었지만 그런것도 사랑스러워 보이더군요

 

제 친구들이 보기엔 제 아내가 애교도 없고 툭툭 말한다고 했지만,

 

결혼하는 제가, 본인이 그렇게 느끼지 않는데 뭐가 문제였겠습니까.

 

 

 

저도 장남이고 여동생이 있고, 제 아내도 여동생이 있지만 장녀이기에 서로 통하는 부분도 많았고, 하...

생각하니 그때는 콩깍지가 씌였었던것도 ... 있었지요

 

아내가 전문직을 직업으로 하고 있지만, 아이를 낳으면 아이부터 잘 키우면서 내조하고.. 다시 직장을 가

져도 된다고 말하는 여잔데 어떻게 반하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무튼, 지금도 사랑스러운건 마찬가지 이지만,

 

요즘 너무 이런 그녀와 밥먹기가 싫습니다.

 

 

 

사귈때는 그저 이사람의 한부분이구나 싶었던 부분인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제 아내는 밥을 먹을때 짭짭 소리를 냅니다.

 

장인어른도 그렇게 드시더라고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정말 식사예절을 중시하셔서, 쩝 소리는 커녕 식기 부딪히는 소리도 못내고 밥을 먹었

었습니다. 물론 그게 어려운건 아니었기에, 자연스럽게 배웠던것같습니다.

 

 

 

문제는.. 신행때 시작된것 같네요. 막상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갔는데,

 

설레고 떨리기보단 쉬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간만에 여행이라 즐거이하고있었습니다.

 

(신혼여행을 제가 대학교 동아리 활동 때부터 연락하고 지냈던 외국인 친구가 있는 동네로 가게됬습니다.)

 

이탈리아로 가서 여행할꺼 여행하고 삼일째 되는날 이친구 내외랑 같이 식사를 하는데,

 

정말... .... 제 아내 쩝쩝되는 소리가 엄청 크더라구요.

 

아시다 시피 이탈리아..굉장시 시끌시끌합니다.

 

음식점도 조용한곳이 아니었는데, 식사중간에 대화가 끊기면 어김없이 "쩝쩝...짭짭.."

 

빵을 먹어도, 파스타를 먹어도.. ...디저트를 먹든 뭐를 먹든요...

 

제친구도 그렇고 제친구 아내가 쳐다볼때마다 뭐랄까, 분명 소리때문에 쳐다보는건 아니겠지 생각하면서

 

창피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까지 창피하단 생각이 든적은 없었는데,

 

....아...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저만 예민한건지 정말 ...휴...

 

물론 제친구도 아내분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외국인 친구에게, 뭐랄까 표현할수 없는.. ;;

 

그런.. 창피한 감정이 생기더라고요.

 

 

 

이때 이후로 처음 맞는 설명절에도 어김없이 짭짭 쩝쩝.. 저희는 겸상해서, 다같이 밥을 먹습니다.

 

저희 아버지, 밥먹을때 소리내면서 먹는거에 조금 민감하신데,..

 

언급하시려다 마시는거 제가 눈치 챌만큼 아버지..불편해 보이셨습니다. 처음 명절인데, 큰소리 내고싶지

않으셨던거지요. 식사때마다.. 아... 그런 가시방석이 없었습니다.  

 

최대한 아내를 아버지랑 멀리 떨어뜨려서 앉히고 일부러 숟가락 소리 내면서 ㅠㅠ 밥먹었습니다.

 

 

 

이때 정말 아내에게 말하고 싶었는데..

 

아내가 상처받지 않게 말할수 없을까.. 아니면 저희 본가에 와서 식사할때만 조심시키면 되는걸까..

 

30년을 그렇게 살아온 아내인데 하루아침에 고칠수도 없는거고..저희집이 유별난건지..도 모르겠어서 말

았습니다. 게다가 처음겪는 명절이라 이래저래 스트레스도 많을것 같아서요..괜히 스트레스를 주긴 싫었

지요.

 

 

 

아, 근데 정말 아내랑 밥먹기가 싫습니다. 아침은 제가 먼저 일어나는 편이라 가볍게 제가 차립니다.

 

하는거 없이 국데우고 밥내고 반찬내고.. 아내 출근 준비할때 설거지하구요.

 

다 괜찮은데, 같이 밥을 먹으면 짭짭..쪕쪕.. 휴... 그래서 언젠가부턴 일찍 차린김에 밥을 먼저 먹게 됩니

다. 먼저 먹고 기다리면 아내는 점심 저녁 밖에서 다 해결하는데 아침까지 따로 먹으면 의미가 없지 않냐

고 합니다. ...아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만 괜히 예민해서 스트레스 받는거 같고.. 별거 아닌데, 아내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제가, 소심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요.

 

사귈때 한번 지나가는 말로.. 어떤연예인이 여자친구가 쩝쩝 소리내면서 국수먹는 모습에 헤어졌다고.. 그

런사람도 있지 않냐고 했는데 아내는 그냥... 그래? 하고 말더라구요.

 

이젠 아내와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 밥을 먹어도 잠시 대화가 끊기면 짭짭쩝쩝 소리가.. 제 귀에 대고 들리

는 소리같고..그럽니다.

 

 

톡커님들, 조언해 주세요 ㅡㅜ

급하게 일하면서 쓰느라, 두서가 없는점 죄송합니다- 아... 제가 타자를 이렇게 마니 치는;; 일을 하는게 아닌지라ㅜ

댓글 358

오래 전

Best그거 엄청나게 어긋난 식사예절아닌가요 가르치세요 꼭.. 밖에서도 욕먹어요....정말....... 생각만해도 짜증이 솟구치네요..

리야오래 전

Best차분하게 대화를 나누세요.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데 어쩌시려구요. 또 아이 태어나면 식습관 그대로 닮을텐데요. 아내는 본인이 그러는 걸 모르고 있을테니 조금씩 노력하면 좋을질 거에요.

뭐지오래 전

Best심심하신가요?ㅎㅎ 2년전 톡된글을 토시하나 안틀리고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신이유가?ㅎㅎ 나이도 그대로 결혼하고 4개월도 그대로ㅎㅎ 앞에건 톡되서 댓글도많이달리고 후기도 있던데 고민해결된내용을 2년지나 재탕하진않았을거고ㅎ 그냥 다른사람이 붙여쓰기로 톡되신듯?ㅎㅎ

오래 전

Best전 얼마전에 남자친구랑 밥먹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고만 좀 쩝쩝거려! 이랬어요. 전 제가 쩝쩝거리고 먹는줄도 몰랐는데 무의식? 적으로 쩝쩝거리나봐요 ㅋㅋㅋ 그러고나선 조심할려고 노력중인데,, 아내분도 무의식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그런거 일 수도 있어요. 한 번 말씀 나눠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궁금오래 전

Best도대체 아이디 빌려서 쓴다는 글이 왜이렇게 많지? 그런글들은 다 자작으로 느껴지는건 제 생각일까요 자기가 가입해서 쓰면 되지 사적인 글이 다 남는데 직장 동료 여직원 아이디를 빌려쓴다고요? 본인 아이디를 빌려주는 여직원도 이상하네요;; 네이트면 미니홈피며 클럽이며 개인정보가 가득할텐데

ing오래 전

아...제 아는사람중 한명도 그런데 진짜 밥맛이 다떨어짐.ㅡㅡ진짜 입을 꿰매주고싶어짐 말하세요 말안하면 모릅니다;;;;;

오래 전

5개월이나 사겨놓고 왜 몰라 그걸;;

오래 전

본인은 몰라요~ .. 그래도 상처받지않게 잘 얘기하세요. 상처안받을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최대한...좋게좋게..

어이쿠오래 전

헐 저도 집에서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런거 좀 엄격하게 배웠어요... 국이랑 밥그릇 위치 수저 위치. 밥먹을때 입벌리지않기. 소리내지않기 흘리지않기 등등... 젓가락질 제대로 못하면 숟가락으로 맞기도 하고 ㅎㅎ;;;그러다보니 요즘들어 같이 밥먹을때 쩝쩝소리내거나 막 흘리면서 먹는거 보면 솔직히 좀...밥맛떨어진달까 그렇더라구요;;; 근데 그건 기본적으로 한식밥상에선 예의로 치는거자나요... 진지하게 말씀해보시는게 좋을듯해요... 고쳐서 아내분께 나쁜것도 아니고 오히려 좋은거니까요... 밖에서도 그러시면 좋게보는사람 없을듯...(신경안쓰시는분도 있겠지만)

ㅉㅉ오래 전

와 진짜;;;; 그 쩝쩝 소리 제 귀에도 들리는 것 같네요. 저거 진짜 같이 밥 먹는 사람이 쩝쩝 소리 내서 먹으면 진짜 더러워요. 제 친구 년 하나가 먹는 모습도 좀 더럽게 먹는 게 있는데.. 지는 애교고 귀엽게 보여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스파게티 이런거 먹을 때 손가락으로 소스 찍어서 먹으면서 맛있어>< 이 지랄하는 년이거든요. 그 년이 먹을 때 쩝쩝 소리를 내요. 다들 처음엔 그럴려니 하다가 도저히 못 참아서 한마디식 했거든요. 좀 직설적인 애들이라서 대놓고 조카 더럽게 처먹지 말라고. 입맛 떨어진다고 말하니까 그제서야 조심해서 먹긴한데.... 긴장 풀리면 다시 쩝쩝; 그거 식습관이 더럽게 들어서 그런건데요 고치라고 하세요.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이랑 밥 먹을 때 그러면 진짜 가정교육 의심 받습니다.

하이고오래 전

식사예절을 제대로 못배웠을 수 있죠. 그건 남편으로서 배우자로서 가르쳐주고 고쳐줘야 할 문제지 같이 밥 먹기 싫다고 얘기할만한 건은 아닌거 같아요. 굉장히 무책임해보여요

7877887오래 전

안친하시구낭,ㅎㅎ 말하세요~ 안그럼 나중에 애들까지 같이 할지도 모르는데, ㅋㅋ 그 사람은 모르고 있어요~

진짜싫어오래 전

진짜 그거 꼭 말하세요 저도 친구중에 그런애가 있어서 3주동안 앞에 앉아서 쩝쩝대지말라고 함 그러니까 고쳐지더라구요 보통 3주라는기간이 하나의 습관을 만든데요 그러니까 당장은 서운하다고 할수있지만 오래봤을때 글쓴님을 위한길이기도하지만, 아내분을 위하는 길일수도있으니까요

오래 전

5개월간 사귀면서 밥한번 안먹은건 아닐테고... ㅠㅠ 왜 몰랐지??

하아오래 전

제 친구 중 하나... 엄청 짭짭 쩝쩝 거리며 먹는데.. 어른들이 복스럽게 먹는다며 좋아하신다고 말하는데.. 어이상실.. 저도 소리내서 먹는거 엄청 싫어하는지라.. 거슬려서 늠 싫던데.. 아내분한테한번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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