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간 해왔던 말들도. 행동도.
주고받던 대화 하나하나 되집어보니
그래. 그때도 우린 굽히지 않았다.
부딪칠듯 부딪칠듯.
아슬아슬하게 수평을 그리며 이어졌다.
백마디의 말로도 천번의 행동도.
너의 신뢰를 얻기엔 부족했다.
연락 없는 너가 걱정되 밤을 지샛다해도.
너와의 다툼에 눈이 퉁퉁 부은 날 보아도.
너의 앞에 주저 앉아 동네 떠나가라 울어도.
너는 딱딱하기만 하다.
이대로라면.
나는 부서질대로 부서져 가루가 될 것 같다.
호 불면 날아갈 만큼 미세하게 분쇄될 것 같다.
이대로는 안된다.
부서져서 끝날바엔 내가 구부러지기로 했다.
지금도 좋다며 더 이상 불만 접어두기로 했다.
울컥 울컥 쏟아지려는 서운함 접어두고
곁에 있어주어 고맙다 사랑한다 되뇌었다.
미안이라 말했다.
너만큼 나도 투정을 부려댔지만.
결국 미안이란 말은 내 것이다.
너에게서 채워지지 않는 부분조차
내 잘못에서 시작되었을거라 날 탓하며.
대부분의 너의 잘못에서 한 발 물러나
미안하다 수백번 메아리쳐댔다.
메아리가 내게 다가왔다.
양보의 의미로 내뱉었던 미안이란 말은
내 잘못이라는 마침표로.
너의 당당한 태도에 힘을 실어주는 도구로 쓰여왔다.
그렇게 메아리는
날 무참히 때렸다.
넌 오늘도 내게 거짓말을 했다.
더 없이 당당하게.
너의 같잖은 거짓말을
그래도 웃으며 넘기리라.
웃으며. 또 웃으며 되물어도 한결같이 뻔뻔하다.
언성을 높인다.
날 의심많은 환자로 몰아세운다.
웃으며 시덥잖은 농담으로 받아주려했던 내 마음에
칼바람이 분다.
우선 그만하자. 핸드폰을 내려 놓는다.
십여분이나 지난 후에야 너에게서 연락이 온다.
같잖은 거짓말에 신빙성을 더하고자 노력한
너의 같잖은 변명거리.
지저분한 핑곗거리.
매번 속고 또 속았다.
내가 의심이 많은거라 믿어야지.
그렇게 또 미안하다는 메아리를 외치고 또 외쳐댔다.
내겐 아픈 사랑도 참 놓기 힘든 사랑이다.
주고받던 대화 하나하나 되집어보니
그래. 그때도 우린 굽히지 않았다.
부딪칠듯 부딪칠듯.
아슬아슬하게 수평을 그리며 이어졌다.
백마디의 말로도 천번의 행동도.
너의 신뢰를 얻기엔 부족했다.
연락 없는 너가 걱정되 밤을 지샛다해도.
너와의 다툼에 눈이 퉁퉁 부은 날 보아도.
너의 앞에 주저 앉아 동네 떠나가라 울어도.
너는 딱딱하기만 하다.
이대로라면.
나는 부서질대로 부서져 가루가 될 것 같다.
호 불면 날아갈 만큼 미세하게 분쇄될 것 같다.
이대로는 안된다.
부서져서 끝날바엔 내가 구부러지기로 했다.
지금도 좋다며 더 이상 불만 접어두기로 했다.
울컥 울컥 쏟아지려는 서운함 접어두고
곁에 있어주어 고맙다 사랑한다 되뇌었다.
미안이라 말했다.
너만큼 나도 투정을 부려댔지만.
결국 미안이란 말은 내 것이다.
너에게서 채워지지 않는 부분조차
내 잘못에서 시작되었을거라 날 탓하며.
대부분의 너의 잘못에서 한 발 물러나
미안하다 수백번 메아리쳐댔다.
메아리가 내게 다가왔다.
양보의 의미로 내뱉었던 미안이란 말은
내 잘못이라는 마침표로.
너의 당당한 태도에 힘을 실어주는 도구로 쓰여왔다.
그렇게 메아리는
날 무참히 때렸다.
넌 오늘도 내게 거짓말을 했다.
더 없이 당당하게.
너의 같잖은 거짓말을
그래도 웃으며 넘기리라.
웃으며. 또 웃으며 되물어도 한결같이 뻔뻔하다.
언성을 높인다.
날 의심많은 환자로 몰아세운다.
웃으며 시덥잖은 농담으로 받아주려했던 내 마음에
칼바람이 분다.
우선 그만하자. 핸드폰을 내려 놓는다.
십여분이나 지난 후에야 너에게서 연락이 온다.
같잖은 거짓말에 신빙성을 더하고자 노력한
너의 같잖은 변명거리.
지저분한 핑곗거리.
매번 속고 또 속았다.
내가 의심이 많은거라 믿어야지.
그렇게 또 미안하다는 메아리를 외치고 또 외쳐댔다.
이번에도 소리쳐 메아리를 만들고 싶지만.
난 이미 지쳤다.
지치는 순간에도 너의 한마디만 기다렸건만.
해가 뜨도록 너의 뻔한 핑계라도 울리길
핸드폰 꽉 쥐었지만.
아니다. 역시 안온다.
그래 역시.
난 알고있었다.
알면서 긴 밤 널 채웠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 밤.
오늘도 너로 가득 채웠다.
결국은. 혼자다.
이 모든 고민도.
여태까지의 연애도.
나 혼자 아프고. 나 혼자 울었다.
나 혼자 기대하고. 나 혼자 실망했다.
사랑해달라는 말에. 너는 날 사랑하냐고.
서운하다는 말에. 나는 너보다 더 서운하다고.
왜 날 보러 오지않았느냐고 날 그만큼 밖에 사랑하지 않냐는 농담에도
넌 '그런가'라 했다.
'그런가'
...
..
난 그런 사람이다.
너의 옆에 있는 듯 없는 듯.
사랑을 줘도 서운해 해도 안되는
그런 정도의 사람이었다.
그림자만도 못한 '사람'
아니 그림자만도 못한 '것'
이제야 정신이 든다.
그만하려한다.
널 위해서. 날 위해서.
지금도 난 울고있고.
네가 어디있는지 무얼하는지 난 모른다.
내 가슴은 400일동안을 요란하게 쿵쿵 울려대는데
네 가슴은 400일을 참 얄밉게도 콩콩 규칙적으로 뛰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장 슬픈건.
이 아픈 사랑이 끝난다는 것이다.
아파도 사랑이었지. 그래.
내겐 아픈 사랑도 참 놓기 힘든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