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말 만 하는 남친..

판판판2014.02.08
조회161,607
남자친구와는 5살차이, 이제 사귄지 세달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성실히 일하고, 솔직하고, 굽히지 않는 올바른 성격에 반해 제가 먼저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굉장히 감정적이고, 급하고, 다혈질 성향도 가졌고,
그에 반해 남친은 이성적이고,차분하며, 화를 잘 내지 않습니다.

남친의 그런 성격은 제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성격이었고, 무엇보다 그를 존경하기에 사귀면서 거의 그의 말과 행동을 존중하였고 따랐습니다.

그런데.. 점점 무언가 힘에 부쳐요..

그는 정말 솔직합니다. 제가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던지 올곧게 말하고 거짓없이 거르지도 않고 말해서, 제가 상처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하지만 남친과 싸우기 싫어서 그말을 들을 때는 알겠다고 하고, 나중에 술한잔 하면, 그때서야 이건 섭섭했다, 내게 상처가 되는 말은 하지말라 하면, 그때는 ㄱ랬어? 미안해 하고 이야기는 일단락됩니다.

하지만, 그게 너무 반복되고, 그와 통화를 하다보면 너무 냉정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저절로 흘러요.

그와 이야길 하다보면 저는 남친한테 투정을 부리는 건데, 돌아오는 대답은 인생선배가 해주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조언뿐이죠.

너무 냉정하고 올곧은 말만해서, 말문이 막혀버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게 틀린 말은 아니니까 반박하지는 못하지만... 기분은 상하고.. 점점 제 자존감까지 떨어지는 기분...

그렇게 찝찝한 기분으로 이야길 끝내면 저는 그 응어리가 조금 남아 다음날까지 가지만, 남친은 또 성격이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리는 성격이라, 너 왜그래? 하면서.. 또 저만 이상한 여자가 되는 기분...

저같은 경우 없나요?

댓글 148

ㅋㅋㅋ오래 전

Best제가 님 남친분같은 스타일이었는데요.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고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말의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서, 대화를 할때는 청자를 고려해서 말을 골라 해야 되거든요. 님이 원하시는 건 공감과 이해, 그리고 그 이후의 다정하고 진심어린 조언 아닌가요? 남친분한테 본인이 원하는 걸 직설적으로 얘기하세요. 그전까진 님이 뭘 원하고 뭐가 섭섭한지 모릅니다. 왜냐면, 자신이 하는 말이 맞는거고 또 도움된다는 사실이 눈을 가려서 남의 눈물을 못 보는 경우가 되거든요. 저는 "넌 항상 매사가 그렇게 쉬워서 좋겠다."라는 대답 듣고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막말로, 정답이나 딱떨어지는 조언만 듣고 살면 된다면 네이버 지식in에다 올리지 뭣하러 남자친구나 부모님, 친구, 지인들한테 말하겠습니까? 사람 사이의 대화라는 건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이 평소 불만인것을 똑똑히 얘기하세요. 맞는 말이라서 반박을 못하겠다구요? 다시 말하지만 이건 말이 틀린 말인지 옳은 말인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ㅜㅠ오래 전

Best공감과 배려를 바라는 사람치고 남들을 그렇게 공감해주고 배려해 주는 사람 못봤음.

ㄱㅊㄴ오래 전

추·반네이트판년들은 정말 ㅂㅅ년들 투성이네..너랑 어울리는 밥그릇이 아니란다 저남자는 ㅂㅅ년아 마치 남자가 잘몽한것처럼 글을 올려버렸네 ㅂㅅ년이ㅡㅡ

ㅎㅇ오래 전

남자가 너무 선비같네요. 맞는말만 한다고 좋은 사람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회사생활도 못하죠. 세상사람 다 비난해도 내 애인만큼은 내편.. 이게 사랑 아닌가요? 잘못된걸 고쳐주려 노력하는건 다르지만 그것도 심하면 오지랖질이고, 여자친구를 보듬어 줄 그릇이 아닌거 같네요

김1오래 전

남자입장에서도 여자친구가 맨날 투정부리면 받아주는것도 하루이틀이구요. 차라리 올바른말로 그런걸 아예 고쳐버리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는걸 수도 있습니다. 이 글만 봐서는 여친분의 투정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수가 없지만, 때로는 투정보다는 혼자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또다른 해결책이 될겁니다.

오래 전

대부분의 여자들이 공감해 달라고 하는 건 욕하는 것 같이 동조해 달라는 것

오래 전

글쓴이는 맞는 말을 하는 남친을 이해하고 배려해봤나?? 여기에 혹은 다른 데에 뒷담화만 하셨을 수. 남친 이해하고 공감과 배려는 해 보셨는지 일단 그 남자친구분이 맞는 말만 해 주는 것도 남 뒷담하는 것 듣기 싫다는 (하지 말라는 무언의 말) 일 수도 있다. 저도 여자이지만 그러기에 제가 알고 있는 한 가지는, 여자들이 자기 공감해 달라고 하는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남 뒷담화 라는 걸로 알고 있다

여자킬러오래 전

니가 잘못햇으니간 남친이 말한거지 ㅂㅅ아 고쳐라고 니가 잘못을 안하면 남친도 말안할꺼아냐 ㅡㅡ 하여튼 여자들은 대가리가 안돌아가요 하나를 알면 하나도 몰라 판년들은 ㅋㅋ

S오래 전

너무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법이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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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뭐오래 전

저런 성격이 오히려좋은데 철없는거보단나아요..

오래 전

그런사람 진짜 피곤해요.. 제 전남친도 그런류라서 제가 걷어찼네요. 사랑하지만 피곤한 그성격 더는못참겠어서.. 옳은말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공감능력도 있어야지 사회생활 잘할수있죠. 님남친이 과연 상사가 나쁜말하면 아닙니다! 그건아니고 이게맞습니다! 할까요? 노노.. 맞장구칠걸요. 어디 퇴사당할일있나. 근데 여친한텐 온리 냉정. 아주피곤하죠. 이런성격가진남자치곤 주위에 친구많은거 못봄. 이런성격가진사람은 지 성격으로 주위사람들 다 떨궈내면서 지 성격때문인걸 몰라. 공감능력없는것도 병이죠 병.

ㅎㅎㅎ오래 전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란 책 18페이지에 정확히 글쓴이와 같은 남녀 사이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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