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동물은 싫어해서 제가 고양이를 기르리라고는 상상을 해본 일도 없지요
근데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는 집안에 엄청난 생쥐들이 출몰하는 바람에
결국 쥐를 기르느니 고양이를 기르겠다고
수소문끝에 아는 사람 아파트에 어떤 할머니가 아파트 마당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많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음
할머니는 고양이 세마리가 있었는데 또리의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또리였음
안그래도 추운 겨울이 다가오니 또리를 어찌할까 고민중이었다함
또리는 영리하고 자기의 좋은 친구니까 꼭 사랑해주라고 당부하심
생각보다 큰 고양이를 이동장에 넣고 한시간을 차타고 오면서 두근두근 불안불안
집에 와서 마당에 꺼내놓으니 바로 도망가 버렸죠
에구 멍청이.....
속상해하며 스스로를 원망하던중 저녁이 되니 또리가 다시 마당으로 나타났고 못이기는 척 잡혀주심
첫날 집안에서도 구석에 숨어만 있다가 먹여주고 만져주고 해서 간신히 나오게함
삼일간 눈물도 흘렸음 ㅠ ㅠ
고양이에 대해 찾아보고 판도 열심히 보면서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들었음
밖에서 자라서인지 엄청 영리하고 뛰어난 사냥꾼임
하루에 마당에서 먹는 쥐가 내가 보는 것만 세마리
집안에서도 한두마리
세달정도 열심히 잡더니 지금은 쥐 구경하기 어려움
얼마전에는 마당에서 큰 들쥐도 잡았음
이웃들 말이 들쥐잡는 고양이는 아주 특별하다고
보통은 고양이들이 무서워한다고~
아....우리 장한 또리
늠름한 또리
사진 투척합니다
검은 고양이라 사진발은 별로--;
우리 만 두살된 아들의 좋은 친구입니다
쥐를 가지고 놀고있는 중
아들과 같이 노는 중
또리야! 내가 올때까지 이거 맞춰놔
이거 뭐야....어떻게 하는거지?
이렇게 하는건가?
아우 신경질나! 못하겠네
우리 또리는 원할때 들어오고 원할때 나가고 볼일도 밖에서 해결합니다
그러다보니 발바닥이 거칠거칠
아들과 장난치는 중
썰매도 같이 타고
창밖도 같이 보고
같이 눕고
흘러내리면서 자고
이렇게 지내는 고양이도 있습니다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