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은 내 탓이였어.

04152014.02.10
조회398
좋아보이더라.잘지내는것 같아서 다행이야.
우리가헤어진지 벌써 이제 육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어.
끊어질듯 끊어질듯 아슬아슬한 그 줄위에서
나는 절대로 버텨보겠다며 안간힘을 쓰고
버티며 지내왔는데 너의 마지막 한마디에 툭
모든것이 끊어져버렸구나.
너많이 나빴어.
난정말 최선 다했었어.
니말에 고분고분 니기분에맞춰
이해하고 참고 알고도 모르는척 넘어가고
니가원하는 대로 돈도 시간도 몸도 자존심도
참 널위해 열심히했어. 다시와 생각해도
최선을 다했어.
그래서 있지 너무많이 상처받고 아팠거든?
근데 있지..
니가 원해서가 아니라 내가 널 놓치기싫어서
불안한 마음에 내가해주고 느끼던 만족감때문에
그렇게 된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들더라.
애인이 아닌 주인을 모시듯 내가 나대로
말을못하고 행동하지 못하던 우리관계.
무조건 내가 져야만 내가 이해해야만 했던 우리 사이.
애초부터 틀리고 잘못된 관계위치란건 알면서도
그모든걸 감당하려고 할만큼 니가 좋았어.
정말 그때도 지금도 이유는 그거하나였어
니가 정말 너무 좋았어,참 많이 사랑했어
가만히 있다가 걸려온 니전화를 받고
이유도없이 상 갖은욕을 먹고 멋대로 끊긴
니전화에 나는 길거리에서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지
그리고 몇시간후 니기분이 그냥 안좋아서였다는 날.
헤어지자 하고 다시 연락와서 만났을때 나는
니가 그래도 후회하고 돌아왔다 생각해서 기뻤는데
너는 잠시 다정하게 굴더니 니 순간에 욕정을 채우고
뒤도안보고 약속있다고 가고 다시그렇게 끝났던 날.
부탁한다며 진짜 필요한다며 이따바로 돈준다며
이것저것 사게 시켜놓고 돈은 커녕 배송이 늦는다며 화내던 그날.
분명 내옆에서 다른여자와 누가봐도 바람인듯한
메세지를 나누고도 내가 싫은소리 한마디하자 되려
화내며 믿음이 부족하다 사생활침해다 하며
나를 울리던날.
티비 드라마속 여자주인공과 나를 비교하며
말도 안되게 나를 깎아내리던 너.
널만나러 먼곳까지 가는데 너 배고프다며 빨리 오라고
화내던너.
사소하고 큰 거짓말을 잘도 내뱉던 날들
사랑했던 순간들을 욕되게하고 싶지않은데
나왜이렇게 불쌍했니.
나왜이렇게 멍청했니.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던 너의 그 권태기
헤어지고 깔끔히 놓아주지도 않던 니 욕심
니 기분 니감정대로 나를 조종하던 니 놀이
내가 화내고 짜증내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재밌고 스트레스가 풀린다던 그때 그말
근데 그랬지만 진짜 너 너무했지만
나 진짜 널많이 사랑했어
이년가까이 되는 시간 .
내 세상의 중심이고 우선순위였던 너.
이렇게 이젠 정말로 끝이 났어.
망해라 아파라 너같은사람만나 날 놓치고 막대한거
뼈저리게 후회해라 생각도 했거든?
근데 아니야.
나빴고 어렸던 니행동들도 사랑한건 나고
널잡고 돌아오는 널 매번 받아준것도 나였지
내탓이였어.
올바르고 건강하고 예쁜 사랑하지 못한건
분명절반은 내탓이였을거고.
사람보는 눈이 참없던 내탓이야.
그래서 널더 미워하고 원망하지 않아
너무 아팠고 진짜 힘들고 무섭고 지쳤었는데
그래도 너사랑하고 만나고 기다리고 헤어지면서
배운 어떤것들이 있더라.
아직도 니생각에 가끔아프기도 좋았던 날들이 그립기도
내눈에 완벽했던 니가 보고싶을때도 있어
하지만 우리는 이제 정말 끝났고
너도 나도 정말 잘지내길 바라고
내가 좋아하던 너 너의 모든것
너의 가족들 친구들 동네
그 모든것들이 온전히 잘있길 그렇게 바랄게.
아프고 나빴지만
열심을다했던 내사랑아
이제 서로 깨끗하게 놓고
그렇게 멀어져가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