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란꽃이거닐다간자리엔...

하루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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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너무없는 남자인지라 너에겐 직접말을못해.

잘지냈었니?널만난다면처음으로 묻고싶은말은 그게아니야.

보고싶었다.처음으로 하고 싶은말은 이것도 아니야.

나의작은바람은 자그마한목소리로 네 이름을 불러보고싶어. 그게다야.

매일부르던이름을하루아침이지나고 못부른다고 생각하니 성대가막힌듯 답답해져와.

난솔직히다른여자가토라져남자친구가풀어주는걸보면신기했었어.

왜냐하면 넌내게 절대 토라진모습을 보여주지않았기때문이야.

묻고싶어너에게. 왜그런모습을보여주지않았는지.

아니면내가 너의 토라진면을 알아채지못한건지.

넌봄에피는개나리같고여름엔푸른나무같고가을엔꿋꿋히자리를지키는나무기둥같았고겨울엔내가꽁꽁싸매주어야하는여자인걸몰랐어.

뒤늦게후회해서뭐해. 넌내옆자리에없는걸. 지켜줄수도없는자리에서있는걸.

미안한다.내가너무미안해.내가써내려가는말이너의심장한켠에닿기를.정말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