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적었던 글과 비슷한 제목이 있어서 읽어봤더니 제 글이 톡이 되었네요!ㄷㄷ
자기 일 처럼 공감해주시고, 또 남자친구 입장에서 따끔하게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연애경험이 없어서 남자친구에 대해 어떻게 알아가야할지 서툴렀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의 조언 덕분에 주관적인 제 입장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저희 사이를 볼 수 있게 됐어요.
남자친구의 입장에서도 많이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앞으로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좀 더 대화가 잘 통할 수 있는 방법 많이 고민해보고 노력할게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가정배경을 설명한 이유는,
저희가 살아온 환경이나 가정 분위기를 말씀드리면
저희의 성향 차이의 원인을 좀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적은 부분이었습니다ㅠㅠ
글에서도 적었다시피 제 가정도 완전히 이상적인 가정 아니구요,
이혼 가정을 비하하려는 의도도, 우월감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방탈 죄송해요ㅠㅠ
연애 경험이 좀 더 풍부하시고 연륜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방탈을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ㅠㅠ.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150일 정도 된 20대 초반 커플입니다.
남자친구는 늘 다정다감하고 저를 잘 챙겨주는 바람직하고 모범적인 남자친구에요.
술담배 잘 안하고 어른들께도 예의바른 좋은 청년입니다.
물론 저도 남자친구한테 잘 하려고 노력하구요.
둘 다 다혈질인 성격도 아니고, 서로 배려하고 양보해서 싸울일도 전혀 없는 커플이에요.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뭐 어쨌든 지금까지는 의견차이 없이 잘 만나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고민이 생겼는데요..
남자친구와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어렸을 적에는 굉장히 장난꾸러기였는데 부모님의 갑작스런 이혼으로 인해
굉장히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되었다고 해요.
그렇게 아버지랑 남자형제들 사이에서 자랐고 남고를 나와서 공대를 다니고 있어요.
그에 반해 저는 화목하고 이상적인 가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하며 친구처럼 지내는 가정에서 자랐구요.
굉장히 활발하구요, 웃음도 많고, 장난도 심해요.
저는 감성적인 경향이 강하고 남자친구는 이성적인 경향이 강해서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균형을 맞출 수 있어서..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면서 지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어려워요.
언제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고 느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면,
저와 가장 가까운 남자친구이긴하지만 남자친구에 대해 제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어떨 때 슬프고, 어떨 때 화가 나는지 물어본 적이 있어요.
남자친구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절 만나면 행복하고, 자기는 평소에 화를 잘 내는 성격도 아니고, 별로 슬픈 일도 없대요..
굉장히 남자친구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던진 질문이였는데
5분만에 대화가 끊겨버렸어요...ㅋㅋ조금 웃프네요.
그리고 저는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저 스스로도 몰랐던 제 모습도 많이 발견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이것 저것 많이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있거든요.
근데 그런 이야기는 늘 저만 하는 것 같아서
남자친구한테 저를 만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냥 좋대요. 그냥 행복하대요. 딱히 생각을 안해봤다고 하더라구요.
이 이야기도 역시나 그냥 뚝 끊겨버렸어요.
또 한번은, 까페에서 남자친구가 아무 말도 안하고 그저 앉아있길래
심심하냐고, 집에 가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그런거 전혀 아니래요.
그냥 가만히 있는거래요. 아무 생각이 없대요.
...그래서 저도 할 말이 없어서 그냥 까페에 말 없이 둘이 조용히 앉아있던적도 있어요.
....이런 것 말고도 몇 몇 이야기가 더 있는데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할게요.
결코 남자친구가 잘했고, 제가 잘했고 그런 잘잘못을 따지려는게 아니에요.
근데 저나 남자친구나 서로가 서로한테 처음 연인이거든요.
그래서 저희의 문제가 큰 문제인건지 별거 아닌 문제인건지 잘 모르겠어서요..ㅠㅠ..
저는 이효리씨가 남편이 밤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남자여서 좋다고 했던게 굉장히 인상 깊었었어요. 섬세하고 감성적인 남자를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본적도 있구요.
그치만 이런 일로 헤어짐을 생각하기엔 남자친구가 저한테 정말 잘해요ㅠㅠ...
제 자취방에 와서 냉장고에 곰팡이 피고 캐캐묵은 음식물쓰레기도 다 자기가 웃으면서 정리해서 버려주고,
제가 살이 찌든 말든, 머리가 상하든 말든, 그냥 제 존재 자체를 사랑해주는게 느껴져요.
저도 저를 그렇게 사랑해주는 남자친구가 너무 고맙고 귀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구요.
추가)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남자친구
제가 적었던 글과 비슷한 제목이 있어서 읽어봤더니 제 글이 톡이 되었네요!ㄷㄷ
자기 일 처럼 공감해주시고, 또 남자친구 입장에서 따끔하게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연애경험이 없어서 남자친구에 대해 어떻게 알아가야할지 서툴렀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의 조언 덕분에 주관적인 제 입장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저희 사이를 볼 수 있게 됐어요.
남자친구의 입장에서도 많이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앞으로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좀 더 대화가 잘 통할 수 있는 방법 많이 고민해보고 노력할게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가정배경을 설명한 이유는,
저희가 살아온 환경이나 가정 분위기를 말씀드리면
저희의 성향 차이의 원인을 좀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적은 부분이었습니다ㅠㅠ
글에서도 적었다시피 제 가정도 완전히 이상적인 가정 아니구요,
이혼 가정을 비하하려는 의도도, 우월감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방탈 죄송해요ㅠㅠ
연애 경험이 좀 더 풍부하시고 연륜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방탈을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ㅠㅠ.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150일 정도 된 20대 초반 커플입니다.
남자친구는 늘 다정다감하고 저를 잘 챙겨주는 바람직하고 모범적인 남자친구에요.
술담배 잘 안하고 어른들께도 예의바른 좋은 청년입니다.
물론 저도 남자친구한테 잘 하려고 노력하구요.
둘 다 다혈질인 성격도 아니고, 서로 배려하고 양보해서 싸울일도 전혀 없는 커플이에요.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뭐 어쨌든 지금까지는 의견차이 없이 잘 만나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고민이 생겼는데요..
남자친구와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어렸을 적에는 굉장히 장난꾸러기였는데 부모님의 갑작스런 이혼으로 인해
굉장히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되었다고 해요.
그렇게 아버지랑 남자형제들 사이에서 자랐고 남고를 나와서 공대를 다니고 있어요.
그에 반해 저는 화목하고 이상적인 가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하며 친구처럼 지내는 가정에서 자랐구요.
굉장히 활발하구요, 웃음도 많고, 장난도 심해요.
저는 감성적인 경향이 강하고 남자친구는 이성적인 경향이 강해서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균형을 맞출 수 있어서..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면서 지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어려워요.
언제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고 느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면,
저와 가장 가까운 남자친구이긴하지만 남자친구에 대해 제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어떨 때 슬프고, 어떨 때 화가 나는지 물어본 적이 있어요.
남자친구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절 만나면 행복하고, 자기는 평소에 화를 잘 내는 성격도 아니고, 별로 슬픈 일도 없대요..
굉장히 남자친구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던진 질문이였는데
5분만에 대화가 끊겨버렸어요...ㅋㅋ조금 웃프네요.
그리고 저는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저 스스로도 몰랐던 제 모습도 많이 발견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이것 저것 많이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있거든요.
근데 그런 이야기는 늘 저만 하는 것 같아서
남자친구한테 저를 만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냥 좋대요. 그냥 행복하대요. 딱히 생각을 안해봤다고 하더라구요.
이 이야기도 역시나 그냥 뚝 끊겨버렸어요.
또 한번은, 까페에서 남자친구가 아무 말도 안하고 그저 앉아있길래
심심하냐고, 집에 가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그런거 전혀 아니래요.
그냥 가만히 있는거래요. 아무 생각이 없대요.
...그래서 저도 할 말이 없어서 그냥 까페에 말 없이 둘이 조용히 앉아있던적도 있어요.
....이런 것 말고도 몇 몇 이야기가 더 있는데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할게요.
결코 남자친구가 잘했고, 제가 잘했고 그런 잘잘못을 따지려는게 아니에요.
근데 저나 남자친구나 서로가 서로한테 처음 연인이거든요.
그래서 저희의 문제가 큰 문제인건지 별거 아닌 문제인건지 잘 모르겠어서요..ㅠㅠ..
저는 이효리씨가 남편이 밤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남자여서 좋다고 했던게 굉장히 인상 깊었었어요. 섬세하고 감성적인 남자를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본적도 있구요.
그치만 이런 일로 헤어짐을 생각하기엔 남자친구가 저한테 정말 잘해요ㅠㅠ...
제 자취방에 와서 냉장고에 곰팡이 피고 캐캐묵은 음식물쓰레기도 다 자기가 웃으면서 정리해서 버려주고,
제가 살이 찌든 말든, 머리가 상하든 말든, 그냥 제 존재 자체를 사랑해주는게 느껴져요.
저도 저를 그렇게 사랑해주는 남자친구가 너무 고맙고 귀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구요.
그치만 이렇게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저희 관계 별 문제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