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후 달라진 모습에 불안합니다..

타샤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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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기만 하다가 너무 답답한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저와 제 남자친구는 26살 동갑내기 커플로 2년 가까이 사귀었고, 사귀는 동안 2번의 이별과 재회를 경험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얼마 전에 취업이 되어 현재는 마음 편히 쉬고 있는 상태이구요, 저는 이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졸업생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준비할 것도 많고 공부할 것이 많아 남친에게 너무 소홀하게 대했고, 제 감정기복도 심했던지라 자주 다퉜습니다. 앞날이 막막한 지라 얼결에 남자친구에게 화풀이를 한 적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놓아줘야겠구나 싶어 헤어지자 했습니다.

 

남자친구도 몇번 붙잡다가 스스로 마음 정리를 했다며 이별에 동의했구요..

 

며칠 후 다시 얼굴을 보았을 때는 아직은 이별이 실감이 안 났던지라 별로 흔들림 없이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며 잘 헤어졌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계속해서 연락이 오더군요. 제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제가 필요한 정보들을 알아봐서 카톡으로 보내주기도 하고, 커피 마시자 밥을 먹자 계속 연락이 왔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계속 주고받던 중, 남자친구가 도저히 헤어지지 못하겠다고, 너무 보고싶다며 정말 다 이해해줄테니 다시 만나달라는 진심어린 장문의 메세지를 연거푸 보내왔습니다.

 

또 마음이 흔들렸던 저는 그 걸 받아들였고, 남자친구는 정말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후 이틀 동안 남친은 제 일에 방해되기 싫다는 말로 연락횟수가 뜸하더니,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로 잠수를 탔습니다.

 

이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너무 답답하고 불안했던 제가 찾아갔고, 그때서야 남자친구가 미안하다며, 자신이 이미 마음정리가 되었었는데 본인도 몰랐던 모양이라고, 헤어지자 했습니다..

 

저 또한 이별 후 서서히 마음정리를 하던 중에 다시 흔들렸던 것이 너무 화가 나고, 잠수를 타는 것으로 이별 통보를 하는 남자친구가 너무 밉고 그 상황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몇번 매달리다 연락하겠다는 말에 돌아서서 집에 왔습니다.

 

며칠을 애타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연락이 와 만났던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며, 자신의 감정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르겠다 했습니다. 친구로 지내면서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면 안되겠느냐고, 이기적이라 미안하다고 하는 남친의 말에 저 또한 미안했던 일이 많았던지라 아무 말 하지 못했습니다.

 

그 날 둘다 섭섭한 마음도 있고 서로 미안한 일도 많았던지 부둥켜 안고 펑펑 울고나서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또 연락이 와 만났고, 그 동안 너무 보고싶었고 생각나더라면서 다시 만나자 하는 남친의 모습이 너무 기뻤고, 이제 정말 잘 해야겠다 마음먹고 다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후에 또다시 연락이 뜸합니다.. 제 일에 방해 안되려고 그런다더니 얼마 전 섭섭해서 전화를 했더니 피곤하다고, 제가 자신의 얘기도 잘 안 들어주고 말이 안 통하는 것 같다 합니다.

 

전에 사귈 적에는 연락도 굉장히 자주 하고, 늘 누구랑 뭐하는지, 뭐 할건지 자세하게 다 알려주는 남친이었던지라 연락이 안 되는 남친이 불안해 제가 그 동안 연락을 왜 이렇게 안 하느냐, 뭐하느냐 보채기는 했습니다.. 너무 달라진 남친이 불안하고 받아들일 수가 없어 대화를 시도했지만 말하기 싫다며 거부하는 모습에 차마 더 매달릴 수가 없어서 속만 끙끙 앓고 있는 중입니다.

 

또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남친이 SNS를 하면서 재밌는 것을 볼 때마다 어떤 여후배를 태그합니다. 저희가 잘 사귈때에는 둘이 연락을 하는 사이도 아니었고, 그 전에도 여후배를 보면서 이쁘다고 했던 남친인지라 불안합니다.

 

남자친구는 친구들에게도 저희가 다시 만난다 말을 안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그 친구에게는 쉬운 여자였던 걸까요? 그냥 비상시로 붙잡아두고 있는 걸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