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남자친구와의 연애..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아이루피앙2014.02.12
조회499

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이 된 여자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때문입니다.

많이 심란해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싶어서 이 곳에 글을 올립니다.

좀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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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사귄지 8개월째입니다. 남친과는 외국에서 만나서 이때껏 연을 이어왔네요.

사귀기전에는 편하고 좋은 오빠였어요. 사귀고나서 한달간의 연애에서 저를 참 힘들게 하더라구요. 전 거의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남친은 일이 들쭉날쭉이어서 일주일에 서너번? 게다가 일이 풀로 일할때도  있고 조금씩일할때도 있고 해서 크게 무리는 없었어요.

남친은 내가 보고싶다는 이유로 매일 새벽까지 같이 있었죠.

한달간 내 패턴이 아침일찍 일어나 일하러가고 일마치면 새벽까지 남친이랑 같이 있고 집에선 서너시간자고 다시 일하러 가고.....

전 피곤의 연속이었고 남친은 쉬는날 넉넉하고 시간넉넉하니 피곤하진 않았죠.

한번은 정말...너~~~~~무 피곤해서 남친 만나고 어딘가에 앉자마자 꾸벅꾸벅 졸았어요.

그 때의 남친의 행동이 참......

꾸벅꾸벅 졸다가 앞을 보니 남친 다리가 보이더라구요. 내 옆에 앉아있던 남친이 내 앞에 서 있는 것이었어요. 왜냐면 날 찍으려고....

제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전 정말 화가 나서 한소리 하고 싶은데 너..무 정말 너무 피곤해서 화도 못내고 계속 졸기만......

나중에 그 일을 말하니 졸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찍었다네요..

보통 여자친구가 그 정도로 피곤해 하면 집에 데려다 주지 않나요??

정말 한달간 길가면서 쓰러질뻔한적도 여러번있었어요. 너무 피곤해서.

근데 그걸 남친은 모르더라구요. 내 기분, 내 상태. 그런 걸 몰랐어요. 내가 말해주기 전까진.

또 언젠가 일주일 정도 못 본적이 있었어요. 그 후에 만났을때 남친이 내게 말하더라구요.

나 못만나는 동안 징징댈사람 없어서 힘들었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일하다 다쳤는데 걱정해주고 관심가져주고 그럴사람없었다고.

다친 곳 보여주면서 아팠다고.

근데 나도 힘들긴 힘들었죠. 남친한테도 힘든 거 말하고 싶었죠.

근데 남친이 힘든데 나도 힘들어~ 그럴 수없었어요. 좋은 말만 말했었어요.

그러다가 내가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만 푸념하고 자기한텐 안 그러는 걸 알게되자 남친이 어느날 내게 그러더라구요. 힘든일 있으면 자기한테 말하라구요.

그래서 말했었어요. 머리아프고 열난다고. 몸이 좀 안좋다구요.

그러니까 돌아오는 대답이 "나 걱정시키는 게 목표였다면 목적달성했어,너"라고 하더라구요.

기분이 확 나빠지더라구요. 마음이 서서히 떠나고 있는 상태에서 그말을 들으니 한시라도 빨리 끝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오빠는 눈치없고, 말 함부로 내뱉고(남친이 커플링을 나보고 해달래요. 하는 말이 "내가 너한테 커플링 해주면 넌 날 돈보고 만나는거야"라고 하더군요.그게 충격이 커서 잊혀지질 않네요), 내 기분에 상관없이 자기 기분대로 하고, 나에게 기대려고만하고(정말 이땐 이 남자는 외국에서 외롭고 징징댈사람이 필요해서 나랑 사귀는 건가..싶은 느낌이 들었었어요), 난 외국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자기가 한국가야될시기니까 자꾸 한국같이 가자고 설득하고.... 그럼 난 외국을 나간 이유가 없어지는거잖아요. 이런식으로 자기 유리한 식으로만 하려고 하니까..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점점 마음이 멀어져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근데 주위사람들이 모두 그러더군요.

집도 알고 직장도 안다. 매일 너를 찾아올 것 같다. 차라리 한국가기 전까지만 사귀어라.

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더이상 사귀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영영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한번  더 기회를 줘 보래요. 그리고 나서 아무것도 고쳐지지 않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때 확 차버리래요. 그럼 질척거리지 못할거라고. 집착하지 않을거라고.

남친이 잘하겠다고 고치겠다고 말할때 많은 생각을 했었어요.

'과연 이 남자가 바뀔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던데, 기회를 주는 게 옳은 것일까, 아님 헤어지는게 맞는 것일까....'

생각하다가 기회를 한 번 주자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시 사귀었죠.

전보다는 말도 조심히 하고 미치도록 피곤할정도로 붙잡고 있지도 않고 잘해주려고 하더라구요.

헌데......

지금 다시금 그런생각이 들고 있어요.

너무 힘들고 지치고 생각이 많아져요. 신경쓰이는 것도 많고..

지금은 둘이 한국에 들어왔어요.

사귀면서 느낀것이...

'나는 되고 너는 안돼.'이런게 강해요.

내가 몇번을 말해도 내 말을 안 듣다가 내가 지치면 그때서야 "뭐라고?다시 말해줘" 이래요..

이거 진짜 사람 지치게 해요. 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자기 지인들에게는 자기 불리한건 쏙 빼고 자기 유리한 것만 말해요. 한 번은 남친 친구들이 남친보고 "왜 그런 여자랑 사귀냐"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질 않나.

서로 대화할때 자기에게 불리한 말이다 싶으면 내 말 듣지도 않고 다른쪽으로 화제전환시키고.

자기와 관련된 문제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하면서,

자기와 관련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요. 저보고 맨날 "나중에 해, 나중에~" 이래요.

(운동화에 이상이 생겨서 버렸었거든요. 그래서 굽낮은 단화 신고 몇일을 돌아다녔어요.

발이 아파서 발 아프다고 운동화 보러가자고 몇 번을 말했는데 신경안쓰더라구요.....

그러다 발가락사이에 피 났었어요.... 너무 놀래서.. 그걸 말하니 그때서야 미안하다네요. 그때서야 내일 운동화사야되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사람속을 긁는 말을 많이해요..깐죽깐죽댄다고 하죠. 자기도 알아요. 내가 깊은 한숨을 쉬면 "나 안 버릴거지? 나 안 떠날거지?"이래요. 그럴거면 왜 그런말을 해서 기분 상하게 하는지.

제일 신경쓰이는건 남자친구의 친한 이성친구에요.

알게된지 일년?? 정도 밖에 안되었어요.

그 언니도 남친이 있어요. 그 언니의 행동은 신경 안쓰이는데 남친의 말이 신경쓰여요..

외국에 있을때 남친 지인분들이랑 자리 가진적있었는데.. 얘기하다가 갑자기 "***(그 언니 이름) 보고싶다.."이러는 거에요. 아무 생각없이 툭 내뱉는 말투 있잖아요. 정말 보고싶어서..

바로옆에 내가 있었는데 내 기분은 어떻겠어요....남친은 모르겠죠...

게다가 한국돌아오고 나서는 하루에 한번씩은 꼭 그 언니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내가 미용실에서 머리치고 있으면 "*** 머리는 어깨 넘어서까지"라고..

내가 그런걸 다 기억하냐면서 핀잔주니까 항상 머리스타일이 같아서 그런거라네요..

그 언니는 예쁘고 똑똑하고 영어도 잘하고 학원원장에 차도 있고 종갓집 장녀, 게다가 남친과 마찬가지로 귀신도 본다고 하네요. 그래서 많이 통한다고 하더군요. 비슷한 게 많아서.

나는 신경이 많이 쓰이고 비교도 많이 되요.

진짜.. 너무 신경쓰여요. 그 언니 얘기가 하루에 한번씩은 계속 언급되니 신경 안쓸수가 있나요.

친구 외에는 나이 어린사람한테도 "00씨"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남친은 되게 좋게 생각하나봐요. 그 말을 몇번씩이나 내게 했으니......얼마나 비교될까요. 그런 사람과 날 보면.

둘이서는 신나게 웃으면서 떠들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얘기할텐데, 나와 있으면 얼마나 지루할까..

오만 생각이 다 들어요..

오늘 고기를 먹는데 내 얘기만 주구장창 했어요. 예전 회사다닐때 얘기가 주로 나왔었죠.

남친이 얘길 안하니까.. 내가 얘길 안하면 고기만 먹으니까..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고기먹으면서 생각했어요. 외국에서 남친이랑 있을때는 자기얘기 많이하고 이것저것 말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말을 잘 안하네....이런 생각하고 있는데 남친이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말하는 거에요.

제작년 할로윈데이. 외국에서 보낸 할로윈데이. 또 그 언니 얘기가 나오더군요.............

어제도 , 아래도, 심지어 미용실에서 머리자르는 동안에 들었던 그 이름이 나오더군요..

남친은... 그 언니와의 추억이 좋은가봐요. 나와의 추억들 보다더....

아,, 지금 눈물 나오려는 건 뭐지...하하하;;;;;; ㅠㅠ

남친은 이런 제 심정 꿈에도 모르겠죠. 내가 이런말하면 그 특유의 말투로 "왜? 질투하는거야?" 이럴거에요... 정말...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그리고 남친이 저 이전에 좋아한 여자가 있어요. 저도 그 여자분 알고 지내고 있어요. 근데 저 만나기 이전에 남친이 그 여자분 좋아할때 담배피다가 그 분 손등에 재가 떨어뜨렸대요. 그 후부터 담배를 끊었다고 그러대요. 두 달정도. 그러다 다시 폈는데..

저랑 사귀고 나서 내가 몇번이나 담배 끊으라고 몸에 안 좋다고 했는데.. 끊은 적이 없네요.

그런걸 보면 나는 이미 자기 소유니까 잘 보일 필요가 없어서 끊을 필요가 없고, 그 여자분은 자기 소유가 아니었으니까 잘보이고 싶어서 그런걸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복잡하네요..........

너무 지치네요.. 오늘도 제 말 제대로 안 듣더군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저보고 아깝대요. 남친은 얼굴이 이십대가 아닌것 같거든요.

남자친구 친구들까지 아직 안 헤어졌냐고...(남친은 많은 여자를 사겼지만 오래는 못 갔거든요.)

사람들이 왜 사귀녜요. 다들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네요. 더 좋은 남자를 만나라네요...

남친... 저 좋아해줘요,, 많이 좋아해주는데 이런 여러가지 것들이 겹쳐서 힘드네요.

내가 여러번을 말해도 내 말을 안 들어서 이젠 한 번 말해서 안 듣는다 싶으면 두번 말하지 않아요.. 이만큼 지칠때까지 남친은 아무 것도 모르네요. 자신은 많이 고쳤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글을 이만 줄일께요. 제가 너무 두서 없이 썼죠??^^;;;;;;

객관적인 의견이 듣고 싶어서 적었어요.. 너무 답답해서 여기 글 남기기도 했구요..

장문의 글 읽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