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이 6천만원정도 날렸네요..

초이2008.08.30
조회107,298

안녕하세요 가끔 톡을 즐겨보는 20대 중반 남자 입니다.

어디 하소연할곳도 없고 오늘같은날 술친구도 없고 정말 답답합니다.

그래서 판에라도 하소연 하로 왔습니다...

속상해서 두서 없이 쓰는 글이니 악플은 달아주지 마세요....

글씨 좀틀려도 이해해주시고 그냥 읽어주시고 힘만주셨으면 합니다..ㅠ

 

어떤말부터 써야 할지 답답하고 가슴이 꽉막혀서 미칠꺼 같고 쌩돈 날리고 오니까

미치고 돌아 버릴꺼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형이 약 2년동안 6천만원정도 날렸습니다.

 

사건은 곪을때로 곪아서 몇일 전에 터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알려해도 속을 알수없는 우리형.. 얼마전에 술먹고 왔다가

이야기 하던중 어떻게 이래저래 이야기 하다가 드디여 입을 열더군요..

자기가 빚이 1500만원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와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저 그말을 듣는순간 갑자기 꼭지가 핑 돌더군요..

그래서 개속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20살때 일하다 다친거 병원비 쓸려고

그랬다는둥 그거 지금까지 끌고오다가 이제야 여기 저기서 돈빌려 막았다는둥

이상한 앞뒤 안맞는 소리만 하는겁니다.

 

지금까지 끌고 왔으면  끌고 온거나 갑으면 되지 왜 또 08년 4월 6월 7월 8월 이렇게

대출을 받았는지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저희형 나쁜사람은 아니지만 하도 자잘한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다 보니까

이제는 신뢰감까지 떨어졌는데 그렇게 돈빌렸다니까 왠지 거짓말 같아서 더물었습니다

 

누구 친구한태 사기 당했냐??    아니라더군요.....

(주위친구들이 양아치들이라 심성착하고 부탁 거절못하는 우리형 속여먹을려는 친구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싸가지 없게 해서떨궈 내긴 하지만.)

 

그럼 어디 가요주점다니고 여자 만났어??    이것도 아니랍니다.

(뭐 남자가 어떻게 하다보면 한번쯤은 갈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저희형은 여자친구도 한번도 안사귀어 봤거든요..)

 

그럼 누구 때려가지고 합의금 물어줬어?   이것도 아니라네요.

( 저희형 평소에 아주 착하고 좋은데 술먹었을때 성질 긁으면 아주 무섭습니다 ㅠ)

 

그럼 누구 돈빌려줬어?   역시 아니랍니다.

 

도데체 말을 안하고 물어보는데로 아니라는데 어떻게 사금융에서 천만원을 가져다 쓰고

카드로 600만원을 썻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말해보라고해도 그냥 앞뒤 안맞는 이상한 소리만 해대고......... 아..

 

그래서 뭐 자기명의로 되어 있는 우리집을 담보로 잡아서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서

그거 전부 청산하고 연이자 14% 짜리로 하면 된다는 겁니다 .

 

하도 웃겨서 벌써 집은 예전 아버지 돌아가실때 집안 재산문제로 재판하느라고

담보 잡아서 쓰고 이제 얼마 대출금 얼마 안남았지만 아무튼 담보 잡기 어렵고.

 

그래서 결국에는 제가 제명의로 된 땅을 담보 잡아서 모든 대출금을 청산하기로 했습니다.

방학동안에 학비 벌려고 공장에서 하루 12시간씩 일만 죽어라 해서 미뤄둔 일들도 많고

3학년이니 자격증 공부도 해야하고 영어공부도 해야하고 짐도 자취방으로 가져가야하고

학교에서 친구들도 만나보고 고향 친구들도 만나보고 이런 제가 할일은 다미뤄두고

 

일끝나자마자 집에내려와서 이런 일을 알게 되고나서 2주동안

법원가서 가처분해지신청 하고 그거 해지 될때까지 기달렸다가 농협가서 대출신청하고

대출신청 한거 기다렸다가 대출금 받은걸로 사금융권 및 인터넷 대출같은거 계좌로 송금하면

괜히 불안하고 그래서 직접 찾아다니면서 채무완납확인서까지 다받아오고

 

그러니까 벌써 금요일이네요.....

제할일은 전부 못하고 방학이 끝나버렸어요 ...

이렇게 돈을 많이 빚진 사람이.. 어찌하여 핸드폰비는 달달이 15만원씩 나오고..

카드를 쓰고.. 제꺼 운전자보험 종신보험들어주고  자기꺼 펀드형 예금 25만원 넣고

운전자보험 생명보험 종신보험 어우......... 이놈에 보험.. 진짜 짜증 팍팍나네요

 

보험은 처음에 20대때는 상해/질병보험만 들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30대 때는 건강보험 그리고 45세부터 종신보험을 드는건데

무슨 종신보험을 벌써 들으라고 그러더군요 (저죽여서 보험금이라도 받아먹을려고 하나?)

 

아무튼 너무 개속 들으라고 하니까 우리형 돈 새는거 차라리 보험에라도

박아놓게 어머니께서 들으라고 하시길래 들게 되었죠

 

그리고 학교 다니니까 운전 별로 안하니까 필요 없다고 나중에 졸업하면 든다고 했는데

뭐 사고나면 어쩔꺼냐 그러니까 어머니도 동의하는 바람에 그냥 운전자보험 들게 되고.

 

아무튼 이렇게 들어논 보험 때문에 제가 난감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자기도 체무가 하도 많아서 인지 돈이 빡빡해서 한두번씩 제통장에 보험금을 못너줄때가

있더라구요

 

한번은 학교 다닐때 어머니가 용돈쓰라고 준돈 10만원에서 2주동안 4만원쓰고 6만원남았는데

밥사기 내기 해서 져가지고 밥한번 사게 되어서 큰소리 빵빵치면서 가자고 하고 밥을먹고

채크카드를 냈는데 돈이 없다더군요................

 

운전자 보험료 자동이체로 5만8천원이 빠져 나가버렸습니다..... 형이 돈을 못너준겁니다.ㅠ ㅠ

아.... 정말 얼마나 창피하고 아는사람들 앞에서 쪽팔리고 얼굴이 뜨겁던지..

지금까지 돈없으면 아무것도 안할망정 이렇게 돈으로 쪽팔려보긴 처음이였던거 같아요..

 

저희 형이 2년동안에 월 170만원씩 받으면 4천만원 꼴이고..

그런데 통장에 잔고는 1700원이더군요.. 인터넷 뱅킹 나보고좀 하라고해서

재발급 받을려고 했더니 4400원이 없어서 제가 이체하고 받았습니다...

 

사체랑 카드 합이 1700이고 작년에 자동차 보험이니 뭐 사고 쳐서 300날리고

2년전에 랜트해서 사고 내가지고 400날리고..

300만원 400만원은 물론 저희 엄마가 돈빌려서 해결한겁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2년동안에 4000 +1700+ 700 =6400만원을 날린샘입니다.

뭐 보험 들었던거 전부다 합쳐봐야 많이 넣은게 1년이고 짧은게 4개월 넣은거기때문에

맥스 500만원잡더라도 5천 900만원을 날려먹었네요....

 

정말 저는 이런 큰돈을 상상만해도 아까워서 죽을꺼같은데..

처음에 학교 올라갔을때 보증금 500만원이 없어서 쩔쩔매고.....

학비 못낼꺼같아서 쩔쩔매고.. 뭐 저는 젊으니까 이런거 한번씩 느껴보는것도

인생에 좋은 경험이라고 할수는 있지만

 

저희 어머니가 60세 먹어서.. 이렇게 자식때문에 속썩고..

먹을꺼 안먹으면서 입을꺼 안입으면서 모은돈으로 이런곳에다 쓰게되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안타깝기만 합니다.

 

막내아들 늦게라도 공부하고 학교에서 성적 잘나올때마다 그게 자랑스러워서인지

아프신 다리로도 개속 일하시고 용돈 한번씩 주실때마다 저는 정말 눈물이 납니다.

통장에 10만원이 찍힐때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제가 죄인이 된기분이듭니다.

 

꼴에 대학생이라고 돈 안쓸래도 안쓸수도 없고.. 친구들이랑 술한잔 씩해야 저도 대인관계

학우관계 유지하면서 지낼수있고.. 객지나와서 밥안사먹을래야 안사먹을수도 없고..

저는 이런데 우리형은 도데체 이런돈을 어디에 썼을까요......

 

저는 가슴이 꽉막히고 답답합니다. 정말 똑소리나는 여자 만나야 할껀데

어떤 똑소리 나는여자가 우리형을 보고 오겠습니까..

전 어쩔때 보면 가족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다음주가 개강인데 월요일날은 카드값 해결하로 가야 할꺼같습니다.

한데 우리형은 지금도 속없이 사람들과 술마시러 나갔네요....

 

착하고.. 순진하고.. 심성좋은 우리 형.. 도데체 왜이렇게 주변에 사고를 달고 다니고

속을 안보여주는 우리형 전 미쳐 버릴꺼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