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추가)이해 불가능한 울 신랑 술버릇

여보뭐해2014.02.12
조회162,956

 

 

*************후기*************

많은 추천과 댓글에 놀랐어요

자고 나면 톡 된다는 말이 나의 일이 될 줄이야!

많은 관심 감사 드려요부끄

아 그리고 오해가 있으실 까봐 말씀 드려요. 신랑이 가져온 노래방 아이템은 다 돌려드렸어요

주인 분 자산이신데 당연히 돌려드려야죠!

그리고 톡된 거 신랑에게 말해줬더니 답장 온 거에요 ㅎㅎㅎ

 

 

 

 

 

 

 

-----------------------------------------------------------------------------------------------------------------------

 

 

 

안녕하세요 톡커분들~안녕

다른 부부 이야기만 재미있게 보다가 우리 사연도 뒤지지 않을 것 같아서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희는 남들은 깨가 쏟아지겠다며 부러워 하는……..

네 맞습니다. 저희는 올해 초 결혼한 따끈따끈한 신혼부부입니다.

제 신랑은 너무 완벽해요 물론 제 눈에 안경이라지만요

외모도 준수하고 무엇보다 다정다감 자상함의 아이콘이에요

매번 내가 만나던 사람을 폭풍 지적했던 친구들도 신랑에게는 오히려 신랑이

아깝다고 할 정도니 말 다했죠!

 

암튼 신랑 자랑은 여기서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결혼 전 연애할 적에도 남편의 술버릇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물론 제 앞에서는 크게 보여준 적은 없지만 남편 친구들을 통해 무용담을 듣긴 했었죠.

그런데 결혼 후 하나 둘씩 그 실체가 드러나는 것 같네요

 

노래주점 가서 무선마이크, 리모콘, 선곡책자 챙겨오는 건 기본이죠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이 곧 노래방 차려도 되겠다며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니까요

그 정돈 애교입니다.

 

진짜 사건은 지난 주말 아침에 일어났지요.

전날 남편은 회식을 하고서 떡실신이 되어서야 귀가를 했죠.

미우나 고우나 남편이라고 아침에 해장국을 해주려고 냉장고를 여는 순간!!!

 

설명 필요 없이 인증샷으로 보여드림….

 

 

 

3

 

 

 

 

 

2

 

 

 

 

 

1

 

 

 

 

 

 

 

 

 

!!!!!!!!!!!!!!!!!!!!!!!!!!!

 

 

나는 30가까이 살면서 냉장고=옷장이라는 공식을 받아 들일 만큼 깨어있지가 않았나 봐요…ㅋㅋㅋㅋㅋ

문을 열고 멍하게 30초는 얼음이 되어있었죠.

남편은 사물의 용도를 재해석하는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강제로 했던 거 같네요

그런데 그 뒤에 나타난 남편의 말이 더 대박이었죠.

 

와이셔츠를 꺼내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더니 능청스럽게

“냉장고에 넣었는데 냄새가 안나네! 냉장고 좋은건가 보다

 냄새 다 빠져서 자기 세탁 따로 안 해도 되겠다

 난 역시 가정적인 남편이야! 자긴 시집 잘 왔네.”

 

네??????????????????????? 뭐라구요??????????

 

평소와는 다른 능청스러움이 귀여워서 우선 넘어가긴 했는데

앞으로 더 버라이어티 해지고 업그레이드될 남편의 술버릇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다가오네요

 

다들 남편 술버릇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친구들 말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프로젝트 들어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