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반대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말이 상처가 되네요..

2014.02.12
조회5,278

저 딱히 자랑할만한건 없지만

 

그래도 화목한 가정에서 잘 자라서 어디가서 가정교육 잘못받았다는 소리 한번 안듣고

 

생각하는게 바르고 건강하다고, 가정교육 잘받은거같다고 소리 들으며 지내온 사람입니다.

 

비록 지방출신이지만 서울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고요.

 

 

그런데 3년사귄 남자친구 부모님이 사귀는 거 심하게 반대하셔서 결국 헤어졌어요.

 

뭐 결정적 이유는 남친 마음이 저에게 멀어진 거겠지만,

 

어찌됬든 남친 가족이 저 반대해서 마음고생 많이했네요.

 

한번도 뵌 적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밉보일짓 한적도 없는데

 

남친이 부모님께 제 얘기 어떻게 했는지 절 싫어하시더군요.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고 2년넘게 사귀니까 결혼까지 할까 불안하셨는지

 

안헤어지면 집들어올생각말라고 남친 어머니 드러누우셨어요.

 

첫번째로는 남친 가족이 독실한 기독교 집안인데, 저와 어머니는 기독교기는 하지만 아버지가 교회 안다니시고, 남친가족만큼 교회 열심히 안다닌다는 게 이유입니다.

 

두번째로는 제 사진보고는 인상이 세고 관상이 별로 안좋게 생겼다는겁니다.

 

그리고 그외에도 뭐 남친이 부모님께 전해드린 말들이 부모님 마음에 안들었나봐요.

 

헤어지기 전에 허락맡으려고 남친 아버지 한번  뵈었는데, 가풍이 달라서 달갑지 않다느니 얘기하시더라고요.

 

 

저는 제 부모님께 한번도 남친에대해 나쁜소리 한적 없고, 남친이 저희집에 왔을때도

 

저희 부모님이 살갑게 대해주시며 맛있는거 사주고 돈주고 그랬거든요.. 

 

저희집은 제가 하는거 부모님이 다 믿어주시고 자율적으로 두시는 반면,

 

남친네 집은 보수적이고 자식하는 것에 간섭 많이 하는 편이긴 한데,

 

제 얼굴도 본적없는 분들이 저를 싫어하시니 참 억울할 따름이에요.

 

 

그렇다고 남친네 집이 저희집보다 월등히 잘사는 것도 아니고 가게 하며 그럭저럭 사시는거 같고,

 

남친도 학교 cc라서 딱히 학력적으로 제가 부족한것도 아니고, 제가 어디가서 인성적으로 부족하

 

단 소리도 한번도 들어본 적 없고요..

 

 

뭐 상처 많이받고 결국헤어졌지만,

 

가끔 판보다보면 부모님이 반대하시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부모님말 들어 나쁠것 없다 하시는데

 

그런거 보면 꼭 제가 하자 있는 사람이라 남친부모님이 반대하신거 같고, 저를 찬 남친 행동이 합

 

리화되는 거 같아서 가슴이 아프네요.. 꼭 내가 죄지은 사람마냥.....

 

저희 부모님께는 그런얘기 하나도 못했어요.. 밖에서 이런취급받고 다니는거 죄송스러워서..

 

이거 올리면서도 꼭 글쓴이 어디가 모자라니 남친부모님이 반대하셨겠지 그럴꺼같아 겁이나네요..

 

물론 저 지금까지 저희 부모님과 트러블생긴적도 별로 없고, 당연히 부모님 말씀 믿고 존중해드려야 된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제가 이 상황이 되니 그런말들이 상처로 다가오네요..

 

정말 부모님이 반대하시는데는 다 이유가 있고 부모님말이 다 옳은것일까요??

 

 

ps) 솔직히 저는 이 일 겪기 전에는 이런것에 별생각 없었는데,

 

이젠 부모님이나 가족이 자식연애에 간섭하고, 반대하고 이런 것에 거부감이 많이 생겼어요.

 

부모님이 본인 자식 잘 키웠으면 자식이 어련히 괜찮은 사람 데려오겠지 않겠어요?

 

그렇게 본인 자식을 못믿나요?

 

만약 자식이 이상한 사람데려오면 내가 자식을 그렇게 키웠나보다, 내자식이 그정도밖에 안되나 보다 해야지..

 

부모님이 키우셨고, 부모님 은혜 크지만,

 

만나본적도 없는데 섣불리 판단내리시고, 상대방 깍아내리는 모습이 실망스러워요..

 

그런 부모님에 마마보이처럼 휘둘리는 남친에게도 실망스럽고..

 

헤어지긴 했지만, 앞으론 이런 연애 안해야지 이러고 있네요..

 

제 이런 생각이 너무 어리고 잘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