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스토리의 엄지공주

검객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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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나 사랑했었던 그녀,

나는 그녀를 '엄지 공주'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다른 여자들에 비해 다소 키가 작았지만

그녀는 오밀조밀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자였다. 

얼굴 크기도 내 주먹만할 정도로 작았다.   

 

 

돌이켜보면 학창 시절,

그녀와의 만남은 마치 우연인 것처럼, 운명의 장난인 것처럼

갑작스레 이루어졌다.

 

 

사실 그녀의 첫인상이 너무 차갑고 도도해 보여서

나는 선뜻 다가설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그녀 편에서 먼저 내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쭈뼛쭈뼛해 있던 나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밤에 뜬금없이 "지금 뭐 해요?" 하는 문자도 보내오고,

전화로 애교 섞인 목소리도 들려주고,

그렇게 그녀는 내 인생에 들어왔다.

 

 

그녀는 참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여자였다.

그녀와 문자를 나누는 것도 즐거웠고,

그녀와 손만 살짝 스쳐도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내 앞에서 다정다감했던 여자,

살짝 입을 벌릴 때마다 덧니가 보이던 여자,

항상 그윽한 눈매로 나를 쳐다보던 여자.

 

 

그런 그녀가 너무 귀여워서, 그런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내 주머니 속에 넣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간직하고 싶었는데......

 

 

 

그런 그녀를 더 이상은 볼 수가 없다.

그런 그녀를 더 이상은 만날 수가 없다.

 

 

 

바로 며칠 후가 그녀의 결혼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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