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여자사람친구, 어디까지 이해해야하나요?

몹쓸년2014.02.15
조회1,009
안녕하세요~ 늘 눈팅하다가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혹 글에 두서가 없거나 오타 등 문제 있더라도 너그러이 보아 넘겨 주세요 :)

저는 20대 여자구요, 3살많은 남자친구와 이제 막 100일 넘긴 풋풋..한 연애 중입니다.
같은 대학 과는 다른 CC이구요-

둘다 첫 연애라 이래저래 서툰점도 많았지만 큰 트러블 없이 잘 지내는 편인데요,
문제는 남자친구의 여자사람친구(이하 여사친)문제로 종종 제 속을 상하게 합니다.
그 여사친은 저와 같은과인 선배로 저도 아는 사람이구요.

단적인 예를 몇가지 들자면

한 날은 둘이서 밥을 먹고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오빠가 돌연 전화가 오더니 여사친이 밥 먹을 사람이 없다며 자기도 껴서 같이 먹을 수는 없냐고 물었다는 겁니다.
저는 그다지 친하지도 않고, 사실 굳이 따지면 불편한 편인 과 선배와 그것도 우리 둘 데이트에서 함께 밥을 먹는게 썩 좋진 않았지만
제가 거기서 거절하면 일단 과선배이기 때문에 절 안좋게 볼 것도 같고, 해서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애초에 오빠쪽에서 싫다고 끊어줬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저한테 그딴... 결정권을 넘겨준 상태니 별 도리가 없었다고 할까요.
결국 셋이서 밥을 먹고 오빠와 도서관에 갈지 카페에가서 공부할지 고민하는데
그 여사친도 같이가자며 결국은 셋이서 모든 데이트를 함께했습니다.
좋을리가 없었지만 나중되서 내가 싫은소리 해봐야 오빠는 걔가 물어봤고 니가 괜찮다고 했잖아- 라고 할 것 같아 그냥 묻어뒀었구요.

두번째도 비슷합니다.
기숙사 휴게실에서 보려고 오빠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내려오겠다던 사람이 조금 늦었기에 뭐하느라 늦었느냐고 물었더니
그 여사친이 전화가 와서 자기 지금 학교 어디 건물에 혼자 있는데 심심하니까 올 수 없겠느냐- 둘이 있으면 같이 와라- 는 거였고
또 저에게 그.. 이미 답이 정해진 결정권을 넘기더군요.
그땐 좀 짜증이나서 내가 여기서 거절하면 그 나는 그래도 그 여사친 후밴데 뭐가되냐고, 그냥 오라는 소리 아니냐고 짜증아닌 짜증을 내곤 결국 그 여사친을 함께 만났네요.

세번째는 그 여사친과 남자친구와 다른 몇몇 친구들끼리 술자리가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우리 연애얘기에 초점이 맞춰졌고,
뭐 좋은점 불만인점을 장난스레 털어놓고 있는데
제가'오빠는 되게 나한테 질투같은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사친이 저에게 '그건 너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거지' 하는데 숨이 턱 막혔습니다.
그 자리에서 정색할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웃어 넘겼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열이 받더군요.
아니 그럼 내가 누구처럼 다른 남자도 우리 데이트에 끼고 연락도 자주 하고 하는게 능력인가요?

그 여사친이 하나둘 밉보이기 시작하니까 페북에 남자친구 태그하는것도 거슬리고 연락 잦은 것도, 내 앞에서 나 모르는 얘기하는것도, 그냥 존재자체가 너무 거슬려요..
선배로는 좋은 분인데 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친구인 것도 알겠고 남자친구가 절대 그 여사친한테 마음 없는 것도 알겠는데 전 저런 상황들이 왜 이렇게 싫을까요.
제가 너무 별 것도 아닌거에 스트레스 받는걸까요.
애초에 선후배 관계같은거 생각하지 말고 단호하게 싫다고 거절을 했어야하는 제 잘못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