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에게

화난다2014.02.15
조회716

안녕하세요. 남친하고 헤어진지 2주정도 된 인간여자입니다.

그냥 글솜씨가 미숙해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ㅠㅠ

 

어....어떻게 시작하지...

우선 걔랑은 재작년부터 알고지냈습니다.

저는 남친이라곤 사겨본적없는...그야말로 천연기념물이였고

그아인 연애경험도 많고 반 여자아이들의 3명정도가 그아일 몰래 좋아할 정도로 매력이 넘칩니다.

시발.그 새끼 칭찬하니깐 짜증이나네요.

암튼 저도 그 아이의 매력에 걸려든 여자중 한명이였죠.

그렇게 일년동안은 이야기 몇번하고 장난몇번치고 그렇게 지났는데

작년 제 생일때 연락이 오더라구요. 축하한다고

호감아닌 호감이 있었기에 그아이랑 계속 연락했습니다.

알고보니 전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됬더라고용.

그냥 그 전여친이랑 별로 친하지도 않고 그래서 연락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도 못된 년이죠 ㅋㅋㅋ

그저 좋았나 봅니다 ㅋㅋㅋㅋ

 

그러다가 몇달 연락하다가...

음....그 전여친이랑 친해지게 됐습니다. 어...이 친구를 A라고 할께요

왠지 미안해져서 A한테는 걔 얘긴 하지도 않고 일부러 밝은척 하고 지냈습니다.

근데 그럴수록 걔가 좋아진겁니다.

정말정말

A한테 미안했어요.

A가 아직도 걔를 좋아한단 사실도 알면서도 걔랑 연락을 끊을 수도 없었어요

 

그리고 사귀게 됐어요

앓고 앓다가 제가 고백했습니다.

걔도 저를 몇달전 부터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우선 사귀게 됐는데 도저히 A한테 못말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친한친구중 한명에게만 몰래몰래 말했습니다.

A빼고 모든 친구들한테 말하면 그것도 왕따아닌 왕따가 될것 같아서

이삼주 동안 끙끙 댔습니다.

그래서 그 뒤엔 어쩌다가 말하게 됐지만요

일대 일로 말하기가 무서워서 친구들 모두 앞에서 얘기했어요

A의 표정이 굳어져도 애써 무시했습니다.

 

저 진짜 나쁜년이예요 ㅋㅋㅋㅋ

조카 제 친구 마음도 모르고 행복하다고 웃고 다녔어요 ㅋㅋㅋㅋㅋ

A도 다른친구들에게 힘들다고 얘기하고 그걸 들어도 모른척했어요

걔가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그래서 무시했어요

아 이렇게 보니깐 쓰레기네

 

그러다가 2달동안 잘 지내다가

언젠가 부터 걔가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그 전부터

'너는 왜 이렇게 애교가 없냐' '나말로 다른 남자얘들이랑 말이라도 해봐'(제가 좀 철벽이라ㅋㅋㅋ)

등등으로 짜증내면서 불평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떄부터 제가 질렸나봐요

 

솔직히 저는 뚱뚱하고 여드름 투성이에 애교라곤 쥐똥만큼도 없어서 같은반 남자랑 이야기도 거의 안하는 매력 없는 여자예요

그래서 왜 얘가 날 좋아하지? 라는 생각도 간간히 했는데 ....

아무튼 표현도 잘 못해서 걔가 '너는 날 정말 좋아하는게 맞냐'라고 물러볼 정도예요

좋아안하는게 아니라 부끄러워서 그런건데 ㅋㅋㅋㅋ

 

언제 페북보니깐 A랑 다시 연락한 흔적이 보이더라고요

바람? 이라고 생각하기엔 제가 너무 걔를 못믿는것 같아서 언급도 안했어요.

그때부터 싸운 횟수가 늘어났어요.

걔가 여자가 너무 집착하고 몰아세우는걸 싫어한다고 해서

삐져도 걔 신경안쓰게 혼자 풀려도 노력하고

걔가 화내면 몇번이고 연락해서 풀어주고(저희 집이 좀 엄해서 밤늦겐 밖에 못나가거든요...)

걔가 왜 쓸데없는거에 삐지냐고 화내면 혼자 상처받아서 훌쩍이고 ㅋㅋㅋㅋ

저는 정말 저 스스로 노력했는데

걔 마음에는 안들었나봐요.

결국 싸우다가 헤어졌습니다.

 

그날밤에 친구랑 연락하면서 밤세 울었어요.

막 욕하고 울고 ㅋㅋㅋㅋ

 

그러다가 일주일정도 지나니까

'그래 나 싫다는얘때문에 울긴 싫다'

이런 식으로 스스로 달랬거든요..허허

그러다가 제 친구한테 A가 걔랑 연락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새벽에 만나서 데이트도 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한테 헤어졌단 소식 알릴때 제 마음이 삐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은근히 좋아하는?

아 너무 삐뚤게 봤나 ㅋㅋㅋㅋㅋㅋ

 

암튼 소식 듣고 내가 옛날에 걔랑 했던 짓이라 딱히 할말도 없었어요.

근데 걔가 A랑 연락하면서 A한테 설레할 생각하니까 너무 미치겠어요.

저 정말 할말 없는데 ㅋㅋㅋㅋ A한테 따지고 싶어요

정말정말 ㅋㅋㅋㅋㅋㅋ

걔가 나 순식간에 잊고 제 친구랑 알콩달콩할 생각하니까 ㅋㅋㅋㅋㅋㅋ

저만 힘든것 같고

걔는 나 없이 다른 여자만나서 잘 살것 같고

아 미친 나 뭐라니

 

아아아아ㅏ앙아아ㅏ아아아아아니ㅏㅇ러매ㅣ

어....마지막으로 걔한테 할말이 있는데...

 

야.

조카 너 만나서 행복했고

2달 진짜 짧은 시간이였는데 1년은 사귄것 같이 좋았다.

근데 딱히 나 잊지 말라는 말을 못하겠는데

간간히 내생각하면서 조금 마음 아파했으면 좋겠다.

나 찼던거 후회했으면 좋겠고.....

 

아 시발 못해먹겠네

 

그냥 어장관리녀한테 걸려서

사귀면서 남자문제때문에 맨날 싸우다가

조카 꼴사납게 차여서

내가 착했다는것만 계속 생각해라 ㅗㅗㅗㅗㅗ

조카 후회해라

나같이 너 생각하고 너 힘들까봐 화내지도 못했던 여자 없다는거 알아두고 시발아

어쩌다가 마주치면 너보다 키크고 훈훈한 남자랑 하하호호거리며 지나갈태니까 아는척 하지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이거 언제부터 욕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