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잔함때문에 결혼약속한 여자친구와 이별했습니다.

돈이면 다 된다.2008.08.30
조회1,913

안녕하세요? 한때 톡을 너무 열심히 읽다가 지금은 좀 시들한 30대초반의 청년입니다.

톡에 글은 두번째 남기네요. 첫글은 작년 12월19일 지난오늘의 톡에 있군요.

(혹시해서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많은것을 바랍니다."입니다.시간되시면...)

 

올해 5월 전까지 결혼을 하려고 했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작년6월 말경 만났고 100일정도에 청혼을 했으며 결혼에 대한 서로의 생각(물질적인것)

때문에 고생하다 결국 그녀의 이별통보로 5월부터 각자의 길을 가고 있군요.

 

그런데 헤어짐의 이유가 바로 저의 쪼잔함때문이랍니다.

결혼문제 준비때도 돈때문에 그렇게 속섞이더니 (결혼하면 서울에 32평아파트 사오라니,차를

SM5이상 세단으로 바꾸라니,맞벌이는 죽어도 하기 싫으니 돈을 알아서 벌어오라는둥)

결국 돈때문에 헤어졌네요. 남자는 다 준비해야 한다는게 그녀의 생각입니다.

 

작년 제 연봉이 정말 적었네요. 한달 150월급에 어머님한테 60만원 가져다 드리고

회사다니는 생활비 25만원을 제하고 세금10만원 전화비 10만원 제하고 45만원정도 데이트

비용으로 썼습니다.

(웃긴건 헤어지고 난 다음달 급여조정으로 연봉이 3000이 되었네요.이런 웃지도 울지도

못할 경우가...)

결론적으로 그녀와 데이트비용으로 11개월간 쓴돈이 1200만원이상 정도 된거같네요.

그녀를 만나기전에 모아둔 700여만원도 데이트비용으로 썼거든요.

 

작년까진 모아둔돈도 있고 해서  그녀가 만족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약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초에 돈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러니 월급만 타면 카드사에서 다 가져가니 답답했습니다.

결혼까지 약속한 여자친구가  돈을 아낄생각보단 "한달에 한번 백화점에서 선물사주면 안돼?"

라고 하니 억장이 무너지더군요.그러면서 그녀의 불만은 늘어갔습니다.

 

"오빠가 해준게 모가 있어?!!!"라고 말하는 그녀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해준거 별로 없네요. 안양과인천 자가용으로 왔다가 갔다 어디 조금 다녀오면

기름값이 한달에 30만원,만나면 밥 사주고 유흥즐기고,기념일에 선물사주고 여자친구 식구들

기념일 있음 선물사드리고 여친몸상태 안좋다고 하면 과일상자 회초밥 가끔 집으로 배달하고

일주일에 한번 서울로 불러서 먹고 싶은거 사주고...그러니 한달에 100만원쓰는건 암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녀는 부족하다고 합니다.백화점에서 선물사달라고 할때 너무 부담스러워 "기념일 챙겨주잖

어"라고 했더니 성질냈습니다. 어느날 제이에스티나인가 목걸이 하고 와선 내가 이런것까지

내돈주고 사야해?오빠 능력없어?라고 하더군요.

그후 300일이 되던날 정말 그전까지 기념일 잘 챙겼는데 새로운부서로 옮기고 매일 스트레스로

300일을 깜빡하였습니다.

몇일뒤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정확히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제 쪼잔함때문이라고 하는데

정말 사랑했다면 돈쓰는 쪼잔함 가지고 뭐라고 할까요...

 

무섭네요.그여자... 더 무서운건 이친구 양쪽집에 다 왕래하며 결혼허락을 받았고

올해 2월에는 임신도 했었습니다. 도저히 그당시 키울 능력이 없어서 아이를 없앴지만...

(하늘에 있는 아이에게 정말 미안할뿐입니다.)  또한 본인말론 제가 첫남자라고 합니다.

그런분이 어떻게 자기에게 돈쓰는게 적다고 그렇게 헤어지자고 할수 있나요.

결혼을 약속한것도 임신한것도 첫남자도 자기에겐 아무상관도 없다고 합니다.

자긴 그냥 돈많은 남자만나고 싶으니 오빤 그냥 오빠에게 맞는여자 만나라고 합니다.

 

물론 100프로 그녀에게 만족시킬순 없었지만 그래도 능력안에서 노력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했으니 아깝지도 않았고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돈때문에 이런일이 생기니 아직도 화가나고 증오심이 사라지질 않네요.

친구들 친척들 부모님께 더욱 부끄러워지네요.또한 하늘에 있는 아이에게 더 그렇구요.

 

물론 제글 보고 저의집이 어려워서 그런거 아니냐 말할수 있는데...

아주 어렵진 않습니다. 부모님앞으로 아파트 하나와 제앞으로 작은 아파트하나 있어서

집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습니다.그친구는 작은아파트에선 살기 싫답니다.

아버님은 작은건설회사 상무이사로 계셔서 먹고 살기 어려운집은 아닙니다.

 

그냥 너무 억울하고 속이 상해서 글 남겨봅니다.

삼개월이 지난 지금도 왜 제가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그애와함께 했던 좋았던 추억이 가끔 떠오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왜 날 그렇게 힘들게 했는데 왜 아직도 기억이 날까요.

아이를 없애던날 눈물을 주룩주룩 흐르던 그날이...

죽어도 헤어지지 않겠다고 다짐한 제가 한심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검단에 살고 있는 S씨!! 인생 그렇게 살지 말어!!

젊은 사람이 열심히 벌어서 잘 살생각은 안하고 부자만나서 팔자필 생각만

하고 있으니 한심하네요!!

제발 정신좀 차리시죠!!

당신 꼭 당신이 믿는 하나님한테 벌 받을겁니다.

 

길고 재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두서없이 적었네요.

그리고 악플및비난의 글 남기지 말아주세요.지금도 적잖게 힘듭니다.

그리고 톡커 여러분들은 좋은분들 만나서 저같은일 없길 바랍니다.

 

미쳐 생각못한부분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