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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2008.08.30
조회18,684

안녕하세요. 23살 군제대한 남성입니다.

 

현재 지방의 평범한 4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구요. <저한테는 평범한 대학입니다.>

 

제가 겪은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음식을 남기는걸 싫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와형제들이 어릴때부터 음식을 흘리면 밥풀 하나라도 꼭 주워먹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인지 어릴적부터 그리고 급식을 할때도 제가 음식을 남긴적은 결코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잡소리가 너무 긴것 같네요. 이제부터 제가 겪은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3개월전입니다.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개팅 한다고 하니 아버지께서 현금으로 30만원을 주시더라구요.

 

그렇게 돈도 두둑하니 여자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소개팅녀는 165정도 되는 키에 하얀피부를 가지신 청순하시면서 예쁘신분이 있었습니다.

 

나이는 저와 동갑 이셨구요.

 

카페에서 간단히 통성명을 한 뒤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그분 과 함께 고깃집을 갔습니다.

 

삼겹살 6인분을 먼저 시켰구요.

 

소개팅 인지라 술을 먹긴 그래서 콜라와 사이다를 각각 주문을 했습니다.

 

그렇게 고기를 먹다가 밥을 시켜서 밥을 먹었습니다.

 

여기서 부터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전 나온 반찬과고기를을 골고루 먹으면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밥풀이 공기밥그릇에 꽤 잔뜩 붙어있길래...

<여자분은 공기밥 시켜줬는데 반밖에 안먹더군요. 아까워서 뺏어 먹으려다가 말았습니다.>

 

저는 물을 공기밥그릇에 붓고 숟가락으로 긁어 가면서 먹었습니다.

 

여자분 갑자기 표정을 찡그리시더니

 

거지 보는거 마냥 보시더라구요.... <정말 거지 보듯이 표정 구기면서 보셨습니다. 자격지심 아닙니다.>

 

전 그래도 당당하게 공기밥 하나 더시켜서 된장찌개 국물 부어서 비벼먹었습니다.

 

그렇게 돼지갈비3인분을 더 시켜서 먹고 저와 그 여자분은 나와서 극장가서 영화보고 나와서

 

여자분이 잘아는 스테이크전문점 있다며 가자고 해서 거기 갔습니다.

 

스테이크가 소고기 인건 알았지만... 2만원정도하는 스테이크 전문점두 아니고..

 

뭔 고기가 7만원씩이나 한답니까???? 내 참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저도 안 먹을 수가 없어서 그여자분꺼 포함해서 14만원 썼습니다.

 

돈은 두둑하게 있었지만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맨처음 제가 카페에서부터 밥이며 극장이며 전부 제가 다썼거든요... 극장에서 먹은 팝콘값두요 ㅡ.ㅡ...

그렇게 시간은 다 흘러 지나가고 어두워 져서 여자분 보내야 했는데...

 

제가 택시를 잡으려고 하니깐 여자분 "이색휘 차도 없어???" 라는 표정으로 보시더라구요..

 

쩝..... 23살짜리가 무슨돈으로 차를 끌고 다니겠습니까?...

 

결국 택시 잡아서 택시비까지 내주며 보냈습니다.

 

지갑을보니 그 많은 돈 없고 만원짜리 2장 남더군요. 내참.... 어이가 없어서...

 

그리하여 버스 타고 집에 갔습니다..

 

그 날 연락 한번 정도 왔지만... 그분도 저한테 호감이 없어보였고... 저 또한 기분이 나빠서

전화 안받았습니다. 그 후로 연락이 없더군요.

 

저 진짜 그 일 생각하면 어이가 없네요...

 

여러분 밥그릇에 물 부어 먹는 남자 창피합니까???... 차 없는 남자 창피합니까???...

전 제가 가정교육 하나는 정말 잘 받았다고 생각하구요....

 

등록금 부모님께서 내주시니  죄송해서 용돈이나마 스스로 벌어 보려고 노력하는 넘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아르바이트 하겠지만요...>

 

자식이 소개팅 나간다니깐 부모님이 주신 30만원 받으면서 가슴이 찡해 지더라구요...

 

그녀에겐... 제가 별 볼 일 없는 능력없는 대딩으로 보였겠지만....

저도 집에가면.... 자랑스런 아들이라는 사실을 그녀가 알았으며 해서...

이 글을 씁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글이 너무 재미가 없는것 같네요...

그럼  톡커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