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어서 결혼 못한다는 말이 어떤건지 몰랐다. 둘이 사랑하고 마음맞아서 같이 사는건데 격식이란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음.. 27이라는 나이가(그것도 이제 저물어가는 27) 무색하리만치 철이 없었던 나... 오빠 나이가 이제 33(역시 저물고 있다).. 12월에 적금도 타고 전세 구할만큼의 돈은 마련해놓은 오빠와 오빠의 가족들은 마음이 급하다. 4남매중 첫째고, 여동생둘은 시집가서 애도 낳고 잘 살고 있다. 이제 부모님들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장남을 결혼시키는 것인데.. 우연히 얘기치않은 소개팅으로 나이값 못하는 철부지..나..를 만났다. 5월말에 만났으니. 이제 7개월이 되어간다. 난 그 소개팅도 정말 재미삼아 나갔었고.. 인생이란 어디에 얽메이지 않고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여(그렇다고 문란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적금도 전혀 붓지 않고, 뮤지컬도 보고, 남태평양(남들은 신혼여행때나 다니는)으로 친구랑 여행도 가고, 공부도 해가며(구색은 있는대로 갖췄다) 한 3년여 직장생활하는동안 빚도 남기지 않았으나 돈도 모으지 않았다. 내가 결혼에 생각이 없었던건 아니고.. 결혼하면 아무것도 못한다기에 결혼전에 하고싶은거 다 하고.. 28부터 모아서 30 겨울쯤 시집가는거였기때문이다. 이렇게 나이 꽉 찬 남자를 만나 당장 결혼 말이 오고 갈 줄은 정말 몰랐다.. 인생은 어느 것 하나 내 맘대로 되는것이 없다는 부분을 실감케하는 대목이다. 물론 집에서 딸하나 시집보낼 자금이 없다니.. 형편이 그렇다..아부지는 대학 1학년때 돌아가시고. 낭중에 보니 연대보증으로다가 빚보증만 덜컥 들어놓으셔서.. 울 엄마가 (현재는 재혼) 그 이자 막느라고 정신없다. 그래도 자식한데 빚은 물려주지 않겟다고 하시니.. 내 참.. 할말이 없다.. 혹시나 나 시집 보낼 자금은 어디 마련해두엇겟지.. 그건 역시나 오산이었다. 내년 봄엔 가라고 하시기에 그런줄로만 굳건히 믿었더니만. 어디 대출받을 데 있나 알아보란다.. 음...아무래 세상이 변하엿다한들.. 여자가 빚내서 혼수하고 결혼 초 몇년동안 그 빚 갚고 있으면 좋은 소리 들을 수 잇겟는가... 더구나 결혼하면 직장도 어찌 될 지 알 수 없다. 오빠야 이해할 수 잇다.. 혼수도 대신 해줄 것이다.. 허나.. 그 적금이란것이 어머님이 월급 관리하고 모아주신거다. 내가 그렇게 결혼하면 당근 그 집에서 사정을 빤히 알게 될 것인데.. 이해심 많은 집안이라하여도 난 정말 속이 불편하다.. 혼수를 많이 해갈 생각은 없엇지만.. 내년 봄에 당장 결혼하겟다고 하였는데.. 지금상황으로는 도저히 해갈수가 없다. 친구하나가 침대 사라고 80만원 미리줬고..(이렇게 고마울 때가) 다른 친구들은 계들어서 냉장고 ..가스렌지.사준다하였고. 또 다른 친구는 내가 시집갈때 밥통 사줬더니 자기도 하나 사준단다.. 이것만이라도 들고 갈까??? 음.. 여기 모인 분들은 알겠지만.. 혼수만 한다고 시집가는것이 아니다.. 그것도 이제야 알게된 사항이다... 엊그제 혼수를 한번 돌아보면서 내가 한숨만 푹푹 쉬고 있었더니.. 내가 돈좀 보태줄까? 그런다.. 그런데 그 사람 그렇게 넉넉치 않다는거 내가 잘 안다. 나 만나기전엔 한단 용돈이 5만원이었단다.. 밥도 거의 안 사먹고 집에서 먹고 오고,,,옷 한번 사입는 일도 없고... 기껏해야 친구들하고 당구나한게임 볼링 한게임 한달에 한번쯤 술 마시는게 전부엿다는 그 사람.. 나 만나고 카드값이 장난 아니다..매번 현금서비스로 살고 있다..그것만도 미안한데. 어떻게 혼수비용까지 대라고 하겠는다.. 사실 엄마한테 서운한 부분이 있다면 혼수를 안 해주는 부분이 아니다.. 오빠가 그리 능력있는 사람이 아니고, 잘난것도 없으니.. 좀... 무시하는것 같다. 나는 못해주니 니가 데려가고 싶으면 알아서 해라.. 이런식인것이다.. 우리 엄마 욕심에 내가 쫌 잘난 놈이 만났더라면 이렇게 나올리 만무하다.. 불땅한 우리 남친... 난 아무 생각없이 아파트나 미리 얻어놓으라고 햇는데.. 오늘 저녁에는 만나서 결혼을 늦게 하자고 말을 해야할것같다.. 빨리 결혼해서 애 낳아 기르고 싶다고 난린데.. 미안해서.. 그말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음... 누굴 탓하겟나.. 철없는 내 팔자인것을...
철부지 예비신부와 불상한 예비신랑...
돈없어서 결혼 못한다는 말이 어떤건지 몰랐다.
둘이 사랑하고 마음맞아서 같이 사는건데 격식이란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음.. 27이라는 나이가(그것도 이제 저물어가는 27) 무색하리만치
철이 없었던 나...
오빠 나이가 이제 33(역시 저물고 있다)..
12월에 적금도 타고 전세 구할만큼의 돈은 마련해놓은 오빠와 오빠의 가족들은
마음이 급하다.
4남매중 첫째고, 여동생둘은 시집가서 애도 낳고 잘 살고 있다.
이제 부모님들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장남을 결혼시키는 것인데..
우연히 얘기치않은 소개팅으로 나이값 못하는 철부지..나..를 만났다.
5월말에 만났으니. 이제 7개월이 되어간다.
난 그 소개팅도 정말 재미삼아 나갔었고.. 인생이란 어디에 얽메이지 않고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여(그렇다고 문란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적금도 전혀 붓지 않고,
뮤지컬도 보고,
남태평양(남들은 신혼여행때나 다니는)으로 친구랑 여행도 가고,
공부도 해가며(구색은 있는대로 갖췄다)
한 3년여 직장생활하는동안 빚도 남기지 않았으나 돈도 모으지 않았다.
내가 결혼에 생각이 없었던건 아니고.. 결혼하면 아무것도 못한다기에
결혼전에 하고싶은거 다 하고..
28부터 모아서 30 겨울쯤 시집가는거였기때문이다.
이렇게 나이 꽉 찬 남자를 만나 당장 결혼 말이 오고 갈 줄은 정말 몰랐다..
인생은 어느 것 하나 내 맘대로 되는것이 없다는 부분을 실감케하는 대목이다.
물론 집에서 딸하나 시집보낼 자금이 없다니..
형편이 그렇다..아부지는 대학 1학년때 돌아가시고.
낭중에 보니 연대보증으로다가 빚보증만 덜컥 들어놓으셔서..
울 엄마가 (현재는 재혼) 그 이자 막느라고 정신없다.
그래도 자식한데 빚은 물려주지 않겟다고 하시니.. 내 참.. 할말이 없다..
혹시나 나 시집 보낼 자금은 어디 마련해두엇겟지..
그건 역시나 오산이었다.
내년 봄엔 가라고 하시기에 그런줄로만 굳건히 믿었더니만.
어디 대출받을 데 있나 알아보란다..
음...아무래 세상이 변하엿다한들..
여자가 빚내서 혼수하고 결혼 초 몇년동안 그 빚 갚고 있으면
좋은 소리 들을 수 잇겟는가...
더구나 결혼하면 직장도 어찌 될 지 알 수 없다.
오빠야 이해할 수 잇다.. 혼수도 대신 해줄 것이다..
허나.. 그 적금이란것이 어머님이 월급 관리하고 모아주신거다.
내가 그렇게 결혼하면 당근 그 집에서 사정을 빤히 알게 될 것인데..
이해심 많은 집안이라하여도 난 정말 속이 불편하다..
혼수를 많이 해갈 생각은 없엇지만..
내년 봄에 당장 결혼하겟다고 하였는데..
지금상황으로는 도저히 해갈수가 없다.
친구하나가 침대 사라고 80만원 미리줬고..(이렇게 고마울 때가)
다른 친구들은 계들어서 냉장고 ..가스렌지.사준다하였고.
또 다른 친구는 내가 시집갈때 밥통 사줬더니 자기도 하나 사준단다..
이것만이라도 들고 갈까???
음.. 여기 모인 분들은 알겠지만.. 혼수만 한다고 시집가는것이 아니다..
그것도 이제야 알게된 사항이다...
엊그제 혼수를 한번 돌아보면서 내가 한숨만 푹푹 쉬고 있었더니..
내가 돈좀 보태줄까? 그런다..
그런데 그 사람 그렇게 넉넉치 않다는거 내가 잘 안다.
나 만나기전엔 한단 용돈이 5만원이었단다..
밥도 거의 안 사먹고 집에서 먹고 오고,,,옷 한번 사입는 일도 없고...
기껏해야 친구들하고 당구나한게임 볼링 한게임 한달에 한번쯤 술 마시는게 전부엿다는 그 사람..
나 만나고 카드값이 장난 아니다..매번 현금서비스로 살고 있다..그것만도 미안한데.
어떻게 혼수비용까지 대라고 하겠는다..
사실 엄마한테 서운한 부분이 있다면
혼수를 안 해주는 부분이 아니다..
오빠가 그리 능력있는 사람이 아니고, 잘난것도 없으니..
좀... 무시하는것 같다.
나는 못해주니 니가 데려가고 싶으면 알아서 해라.. 이런식인것이다..
우리 엄마 욕심에 내가 쫌 잘난 놈이 만났더라면 이렇게 나올리 만무하다..
불땅한 우리 남친...
난 아무 생각없이 아파트나 미리 얻어놓으라고 햇는데..
오늘 저녁에는 만나서 결혼을 늦게 하자고 말을 해야할것같다..
빨리 결혼해서 애 낳아 기르고 싶다고 난린데.. 미안해서.. 그말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음... 누굴 탓하겟나.. 철없는 내 팔자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