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소받았는데요

정말2014.02.16
조회728

2월 초인가 친구한테 남자소개를 받았어요
친구가 아는 사람은 아니구 친구 친한 선배의 친구라는데 저보단 2살많은 오빠라더군요

음 그렇구나 괜찮네 이러면서 가볍게 소개받았는데 직접 만날줄알았더니 먼저 카톡으로 대화를 하라더군요

단체톡을 만들어서 대화를 하다가 친구랑 친구선배가 우린 이만 이러면서 방을 나가고 그때까진 인사만 하고있었던 그 오빠랑 저는 본격적으로 대화를 하려고 했어요

근데 만날 약속도 아직 잡지않은 상태로 톡만 하려니 되게 지루하더라고요
그 오빠가 뭔가 말주변도 없는거 같고 친구말로는 되게 숯기가 없대요

정말로 대화가 좀 재미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분위기좀 띄우고자 이런저런 얘기꺼내다 그 오빠가 언제 만나잔 소리도 없길래 제가 먼저 만나자 그랬거든요

너무 어려워하지말고 가벼운 생각으로 만나보자구

뭐 그렇게 정확한 날짜는 아니고 2월말 일요일쯤에 보자는 식으로 제가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고 또 계속 대화를 해갔어요 그렇게 톡한지 이틀째가 되고 말주변도 없는 이 오빠가 저는 되게 지루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친구얼굴도 있고 아직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이니까 저녁에 카톡 끊내고 아침에 톡이 와도 답을 해주었죠

근데 이 오빠 대화한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보내면 바로바로 칼답을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왜인지 제가 답이 느리면 뭔가 미안하고 그랬어요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조금씩 톡하는게 귀찮고 재미없더라구요

그러다 이 오빠가 저녁에 갑자기 답 안해주지말고 잘꺼면 잔다고 얘기해주고 자라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좋은 말투로요

아 뭐 그렇구나하면서 저도 그 얘기듣고 꼬박꼬박 자기전에 잔다고 얘기하고 톡 끝내고 그랬어요
그러다 톡한지 4일째 되던 날 그날따라 별 할말도 없이 톡을 보내는 오빠한테 톡하기 귀찮아서 답을 안 했어요
물론 확인도 하지 않았죠

대화창 옆에 숫자1이 사라지지 않은거 그 오빠도 뻔히 알텐데 왜 답이 없어?이런식으로 톡이 몇번 왔어요


그러다 저녁에 자나보네ㅜㅜ이런식으로 톡이 왔어요
물론 확인은 안했습니다

그러고 이틀을 잠수탔어요
그러니까 친구가 전화가 오더라구요

너 그오빠랑 톡 안하냐구
그래서 친구한테 솔직히 얘기했습니다

그러니 친구가 아 그 오빠랑 여잘만나본적이 없어서 말주변이 별로 없다고 이해하라더군요
친구말로는 지금 이틀째 답이 없는 저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대요


결국엔 친구얼굴도 있구해서 다시 그 오빠랑 톡 시작했어요

이모집갔다왔는데 집에다 폰을 놓고 갔다는 뻥도 치면서요
그러고 이틀동안 다시 또 톡을 시작했는데 계속해서 보내는 칼답도 부담스럽고 재미도 없고해서 답톡을 하루안보내니 바빠?바쁜가보네ㅠ이러면서 톡이 몇개오고 슬슬 짜증이 나서 결국엔 친구에게 미안하다며 양해를 구하고 차단해버렸습니다

판님들이 보기에 제가 좀 냉정한편인가요?
아 근데 사귄다는 전제로 만나기로 한것도 아니구 꼭 남녀사이로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친구도 그랬구 오빠한테도 제가 농담식으로 그러면서 부담스러워하지 말라고 그랬거든요

근데 가벼운 사이라면서 계속 톡하는 오빠가 좀 귀찮고 부담스러워서요

제가 사실 모쏠인데 남자 만나고 싶다고 하도 친구한테 부르짖어서 친구가 주선해준 소개거든요

친구도 맘에 안들면 할수 없다고 미안해하지 말라구 하긴 했는데 그래도 뭔가 미안하구 내가 이상한가 싶기도 하구 그렇네요ㅠ

다른 지인에게 조언을 구하니 그래도 일단 만나보고 연락끊지 하면서 아쉬워하긴 했는데 제가 사람 귀찮게 하구 재미도 없는 남자만나면서 시간내고 돈 쓰기 싫어서요

아 근데 이거 어떻게 끝내야되지ㅠㅜ
암튼 판님들이 보기에 저 어떤거 같아요?

근데 제가 되게 다른 사람들하고도 연락자주하구 그런걸 잘 못하고 제 시간 방해받는걸 굉장히 싫어해요

저한테 뭐하냐며 꼬치꼬치 캐묻고 참견하는것도 딱 질색이구요

저 연애 할 팔자는 아닌가요?
되게 연애도 담백하게 하고 싶은데 아니 근데 어떻게 연애를 하면 자주자주 통화하고 뭐한다고 애인한테 보고하구 그런거 어떻게 함요?ㅠㅜ

아나 이 놈의 연애 진짜 집착없는 깔끔한 연애하고싶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