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창살 없는 감옥에서 살고있는 기분.

ㅂㅎㄴㅅㅇ2014.02.17
조회156

베톡에 늦게 들어왔다고 종아리를 맞았다는 분이 계셔서

저도 그냥 너무 답답해서 적으려구요..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주민등록상으로는 빠른년생으로 되어있어 법적으론 올해 20살

실제로는 21살이 된 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는 여자 사람입니다

 

 

저는 통금시간이 있어요

밤 10시 30분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항상 그 시간안에 안들어가면

재촉전화가 계속 옵니다

물론 엄마한테요

 

몇주 전이였어요

10시 30분까지 들어가야하는 제가

버스에서 잠이 들어서 11시 40분쯤에 집에 들어갔었어요

물론 들어가기 전까지 엄마의 수많은 욕섞인 문자와 재촉전화가 왔었어요

집을 들어가기가 무서웠어요

맞을게 뻔하니까..

집을 들어갔는데 아빠가 왜이렇게 늦게 들어오냐며  다짜고짜 뺨을 때리더라구요

아빠한테는 그냥 무조건 죄송합니다 라고밖에 말을 할수가 없어요

다른 말을 하면 말대꾸한다고 더때릴게 뻔하니까..

뺨을 맞고

주먹으로 뺨밑에 턱을 때리고

제 다리를 발로 차고

 

다음날 출근해야되는데 목에는 푸르딩딩한피멍이들고

수치심에 비참함에 제 방에서 울고있었는데

엄마가 들어오시더니 한다는 말이..

"잘~한다 잘해"

이러고 나가시더라구요..ㅎㅎ

 

저는 그냥 익숙하니까 눈물을닦고

핸드폰을 내놓고

(집에서 핸드폰 사용을 못합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TV앞 선반에 올려놓아야 해요 안그러면 핸드폰을 아빠가 부셔버려서..)

화장실로 직행해서 세수를 막 했어요

싯고 나오니 핸드폰이 박살나있었어요

 

엄마는 그냥 주무시고 계셨고

아빠도 그냥 주무시고 계셨어요

 

그냥..무덤덤했어요

사실은 예상을 하고있었어요

아빠가 하는 패턴이니까..

 

전그냥 다음날 부모님하고 마주치기 싫어서 일찍 나와버렸어요

 

 

음...몇달전에는(12월정도?) 원래 집앞에서 화장을 지우고 들어와야하는데

집앞 주차장에 아빠 차가 없길래

화장을 안지우고 집에 들어왔었어요

집엔 아무도 없었구요

(원래는 집앞에서 클렌징 티슈로 다 지우고 들어오는데

클렌징티슈는 자극적이라서 많이하면 안좋거든요)

 

집에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고 화장실에 가려는 순간

가족이 다 들어온거..

아빠가 화장이 이게 뭐냐며 빨리 지우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가지 머리를 주먹으로 맞았어요

화장실에서 울면서 세수해본적 있나요?

눈에서 땀나는 느낌...하하

그렇게 세수를 하고있는데

아빠가 욕을 하면서 문을 열었어요

아빠손에는 제 노트북이 들려져 있었어요..

다짜고짜 저한테 노트북을 던졌어요

물론 욕설과 함께..

정말 비참했어요

 

노트북이 떨어졌는데 안부셔졌는지 다른쪽으로 몇번 던지더라구요

하하..그노트북 제가 용돈 아끼고 모아서 산 노트북인데..

대학교 휴학하고 등록금 벌면서 공주하려고 샀던 노트북인데

너무너무 화가났지만

맞을까봐 아무말 못하고 방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울고

다음날 출근해서 매장에서 조금 울다가 오픈하고 웃으면서 고객응대하고

정말...그날은....거지같았어요....

 

저...화장품매장에서 일해요....

집에서는 힘들다는 내색도 안하고  

자만 자는 곳이라는 생각만 하고 살아요

기분나빠도 표현도 못하고

기분이 좋아도 너무 웃으면 시끄럽다고 뭐라하고

아파서 저녁내내 기침하면 시끄럽다고 또 때리고

 

저요...정말 사람답게좀 살아보고 싶어요

친구들하고 늦게도 놀아보고싶고

술에 취해서 집에 들어가서 취해 잠이 들어보고도 싶고

이제 정말 성인인데 클럽도 한번 가보고싶고

집에서 쉬는날 친구들이랑 카톡도 해보고싶고

하고싶은게 너무너무 많아요

 답답해서 손목을 긋는 습관도 이제 고치고싶은데..

이 흉터상처들 다 없애고싶은데

저는....어떡해야...하는걸까요?

 

 

죽어버릴까요?

죽고싶어요..

 

사는게 너무 답답하고 힘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