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헤어진거 맞겠죠? 따끔한 충고 및 조언 부탁드립니다.

맨날차임?2014.02.17
조회310

안녕하세요

 

연애 스킬도 부족하고 길게 가지 못하고 차이기만 하는 25살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얼마전에 220일 정도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서로 재밌게 놀다가 그녀 집에 바래다 주는 길이였죠.

 

갑자기 그녀가 그러더군요.

 

3일정도 연락하다가 헤어질 생각 이였다구요.

 

평소에 자주 싸우는 것은 아니고 저는 싸울때마다 그때그때 푸는 성격이고

 

그녀는 아니더군요. 싸울때마다 헤어지자는 소리를 매번 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잡았구요.

 

근데 이번에는 저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화를 냈죠.

 

잘 놀다가 집에 바래다주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나사 하나가 빠지더군요.

 

그 뒷말이 더 황당합니다.

 

애시당초에 사귈때부터 헤어질 마음 반, 좋아하는 마음 반으로 만났었다구요.

 

그 말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정말 그냥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뒤돌아서서 그래 알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와서 펑펑 울었습니다.

 

제 상식에서는 벗어난 말을 들었고 이해도 잘 안되더군요.

 

헤어질 마음을 저는 애시당초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잘 만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그녀는 아니였나봅니다.

 

더군다나 같이 입사를 한 동기였고 술자리를 같이 하면 술에 취한 애들 챙기는 모습에

 

괜찮은 아이 인거 같아 사귀게 되었는데..... 이런식으로 헤어질 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미련이 남아 잡았습니다.

 

시간을 달라고 해서 기다렸죠. 연락이 왔습니다. 다시 잘 해보자구요.

 

그래서 그녀에게 맞춰주었습니다. 최대한이요.

 

사소한것 하나라도 꼬투리 잡혀서 싸우기 싫어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설에 갑자기 쉬게 되어서 집에도 안내려가고 그녀를 만날 생각에 들떠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보기가 싫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유를 물었죠...

 

그냥... 더이상 설레이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답니다..

 

일주일 정도 그녀의 마음을 다시 돌려보려고 노력했던게 한순간에 허사가 되었습니다..

 

정말 이제 끝이구나 생각이 들어 또 알겠다면서 전화를 끊었죠..

 

그런데 계속 생각이 납니다...

 

그녀에게 잘해주면 잘해줬지 못해줬다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그녀가 먹고 싶다는 음식... 제가 자취를 해서 레시피 찾아가면서 요리도 해주었고..

 

100일때는 몰래 케이크 집에가서 직접 케이크도 만들어 선물 해주고... 그녀는 뭐.. 없더군요..

 

그녀가 생산직에서 비서로 직무가 변경이 되었을땐 축하한다고 옷도 선물해주고...

 

그녀가 보고 싶어하는 콘서트 티켓표도 어렵게 구해서 같이 보러가고....

 

사랑한다고 표현도 자주 하고... 제가 교대 근무 이다보니 주말이 없습니다. 4일 일하고 2일 쉬는

구조라서 말이죠..

 

제가 쉬고 그녀가 일할때는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그녀 퇴근 시간에 맞춰서 집도 바래다 주고...

 

가지고 싶다는 물건이 있으면 기억해두었다가 기념일이 아니라도 가져다주고...

 

정말... 생색 내지도 않고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이 잘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이별을 말하네요....

 

어제 어떻게 해서 전화연결이 되었는데 여자는 200일을 조심하라는둥.. 권태기 온다는둥..

기분이 좋아보이네 이렇게 말을 하니까 웃으면서 그럼 내가 오빠때문에 울면서 슬퍼해야되냐고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참.... 그말을 들으니까 내가 이런 여자를 사랑했었다니

 

후회도 밀려오고 한편으로는 좋았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너무 힘드네요..

 

그녀가 너무 어려서 철이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호의가 계속 되니까 그게 당연한줄 알고 그랬던걸까요?

아니면 정말 나쁜년인걸까요?

 

헤어지길 잘한거겠죠? 제가 빨리 마음 정리를 하는게 나은거겠죠?

같이 사랑도 나누고 했는데.... 그런걸 싹 잊고 헤어지는게 쉽게 되는지....

제가 이상한건지....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