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폭력..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힘내힘2014.02.17
조회383

안녕하세요. 21살 여대생입니다. 안좋은 일이지만 너무 답답해서 털어놓고, 조언좀 얻고 싶어서 글 올려요. 우선 저는 3남매중 장녀입니다. 밑으로 이번에 사립 미술대학교 입학하는 여동생과 중학교 입학하는 남동생이 있어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10여년 전부터 사이가 아주 안좋으셔서 같은 집에 살지만 이혼한거나 다름없는 상태로 같이 살고계세요. 아마 저희때문이겠죠. 음..저희 생활비와 교육비는 아빠가 부담하세요. 엄마도 직장 다니시지만 남동생에게 옷사주시는것 이외에는 살림에 보태지 않으세요. 물론 부모님 사이의 경제적인 일이지만 저로서는 아빠가 너무 큰 부담을 지시는것 같아서 정말 불만이 커요. 엄마에게 몇번 말해보기도 했지만 결국 저는 욕만 먹고 아무것도 대화로 해결되지 않네요.

 

말이 길었죠? 동생이 입시준비를 할때 사립대학교를 가고싶어했지만 아빠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국립대를 가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엄마가 동생 등록금의 절반을 부담할테니 사립대로 진학하라고 하셔서 동생은 그렇게 했구요. 등록금을 내려고 하는데 동생이 성적우수장학금 100만원을 받았는데 아빠와 동생은 엄마한테 말 안하기로 했어요. 동생이 타지로 가야해서 기숙사비와 생활용품, 노트북 등을 사야하는데 엄마께선 보태지 않겠다고하셨거든요. 저와 제 남동생도 그것을 알지만 아빠가 부담하시는게 너무 커서 엄마한테 말 안했구요. (엄마 입장에선 괘씸하겠지만 저희 집 대출금 갚고, 저희 교육비 생활비로 마이너스 되는 아빠를 생각한거였어요) 그런데 동생이 엄마랑 수다를 떨다가 얼떨결에 그것을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엄마는 동생에게 사기죄라며 욕설을 하셨고 동생도 그것을 욕설로 받아치면서 엄마가 먼저 동생을 폭행하고 결국 엄마와 동생이 뒤엉켜 싸웠습니다. 아빠가 말리셨지만 오히려 엄마가 던진 물건에 다쳤네요.

 

제가 엄마랑 싸운이유는요.. 엄마가 엄청 화가나서 엄마방(안방)에는 들어오지도 못하게했어요. 저희집에 화장실이 두개있는데 거실화장실이 최근에 고장나서 용변을 보려면 엄마방 화장실을 써야했거든요. 그걸 아시면서도 제가 엄마를 속였다면서 욕을퍼붓으며 화장실도 못쓰게 하는거에요. 그게 너무 화가나서 제 방 붙박이 창고에 있는 엄마 짐을 빼서 거실로 옮겨놨어요. 제나름에는 엄마가 너무 괘씸해서 '엄마도 나 못들어가게하니까 내방에도 짐 넣지 마라' 라는 속셈으로 한거였어요. 그런데 엄마가 그걸보고 저에게 욕을하고 소리치시며 다시 집어넣으라고 하셨어요. 엄마는 자기가 횡포부린거에대해서는 들은체도 안하고 계속 저한테만 그러니까 저는 끝까지 버텼구요.. 그 과정에서 엄마가 제방에 물건을 던져서 창문유리가 깨졌구요 스탠드도 던져서 망가졌어요. 제가 계속 버티니까 저를 잡아끌고 밀고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앉아서 버티는 저를 억지로 질질 끌고가기도했고 제 목을 쥐려고 하다가 양손을 주먹을 쥐며 제 목과 가슴팍을 때렸습니다. 죽여버리겠다고 악을쓰며 제 머리채를 양손으로 쥐어잡았습니다. 또 제가 쓰고있던 안경을 뺏어서 박살을 내버리고 눈이 안보여 렌즈를 끼려고 하자 렌즈통을 뺏으려고 제 손을 물고, 엄지손가락을 비틀기도했습니다. 저는 끝까지 버텼습니다. 당연히 엄마를 때리지 않았구요 계속 맞고 피하고 몸에 힘주면서 버텼어요. 엄마한테 지고싶지 않아서요. 엄마가 자전거 열쇠줄을 가지고와서 붙박이장 문을 잠그려고하는것을 제가 계속 버티자 제 목에 자전거줄을 걸고 잡아당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목에 근육통이 있구요, 저를 때리는 과정에서 목에 상처도 남고 허벅지에 멍과 손가락에 작은 상처가 있습니다. 폭행 뿐 아닙니다. 저에게 '방에 불을질러버리겠다, 손모가지를 비틀어 병신만들겠다, 너죽이고 나죽겠다' 라며 폭언과 협박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아빠와 여동생이 말렸지만 소용없었고 저는 이것을 신고하려고 진술서도 미리 써놨습니다. 아빠는 저에게 신고하지말라고 하세요. 집안 시끄러워지고 엄마는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오늘 아침에 엄마한테 문자를 보내서 안경과 유리, 스탠드를 변상하라고 했지만 절대 그렇지 않겠다고 하네요. '신고해라 처벌 받을테니' 라고 하며 오히려 당당합니다. 제가 미리 써둔 진술서를 보내자 그동안 외갓집에서 받은것 모두 돌려내라고 하더군요. (용돈 말하시는거에요. 너무 유치하고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돈이 아쉬워서가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요) 그래서 저는 신고를 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아빠는 계속 말리세요. 부탁이라고 일만 더 복잡해진다고. 아빠가 부러진 안경이랑 다시 사주고 돈줄테니까 시내가서 옷이라도 사라고 말하시면서 말리는데

엄마를 생각하면 너무 괘씸하고 원통하고 아빠를 생각하면 망설여져요. 이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휴.. 저는 최대한 빨리 독립하려고 적성에도 맞지않은 과에 교차지원해서 갔는데 동생은 저보다 몇배는 비싼 등록금 주면서 사립대만 가려고해요. 방학때 알바하다가 못하겠다고 그만두고 알바도안해서 돈도없고 다 아빠에게 요구하구요.. 제가 뭐라고하면 무슨상관이냐면서 오히려 욕을퍼붓네요. 아빠가 너무 안쓰럽고 답답해서 못살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