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근무조건 퇴사합니다.

2014.02.18
조회39,488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에 꺽어 올라간 여자사랍입니다.

 

제목 그대로 최악의 근무조건 퇴사합니다.

 

사무실 주변에는 그흔한 작은 슈퍼하나 없이 단지사람들 전체가 먹는 구내식당 하나뿐입니다.

 

사무실 건물도 정식건물이 아닌 컨테이너 건물, 전기세 걱정때문에 따듯하게 난방도 못합니다.

 

거기에 사무실주소는 정식지번이 아닌 가지번입니다.

 

화장실도 컨테이너....비가 오거나 눈이오면 우산쓰고 화장실 갑니다.

 

그런 화장실에서 설거지도 못합니다.

 

설거지는 무조건 집으로 가져가서 해야합니다.

 

설거지가 얼마 안나오는데 그게 무슨상관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사무실 부장님께서 구내식당 가시는걸 정말 싫어하십니다.

 

비가오면 비온다고, 눈이오면 눈온다고, 추우면 춥다고, 더우면 덥다고, 그런 이유 조차 없으면 맛없다는 이유입니다.

 

그러면 점심은 사무실에서 해먹습니다....있는 살림 없는 살림 다꺼내서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집으로 가져가서 처리합니다.

 

집에서 하루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보다 더 많이 나옵니다.

 

집에서 먹지 않는 음식들을 모조리 사무실로 가져와서 처리합니다...네...그러면 음식물 쓰레기 더 많이 생깁니다.

 

단지 쓰레기와 설거지로 퇴사 하는건 아닙니다.

 

남자친구가 생긴후로 부장의 노처녀희스테리...

 

야근할때 종종 남자친구가 커피와 도시락을 싸다 줍니다....

 

그러면 먹는건 고사하고 손도 못대게 합니다..

 

야근하고 집에가는 시간이 보통 12시가 넘는데 그 시간에 그걸 먹고 자랍니다ㅋㅋㅋㅋ

 

말이 됩니까??????저녁으로 먹으라고 일부러 싸다준 것인데..ㅋㅋㅋ

 

그러면 열어보지도 못하고 집으로 가져갑니다...야근하고 집에 가져가면 먹을시간이 있겠습니까?

 

열어만 보고 씻고 잡니다..그러고 다시 9시까지 출근, 같이 야근한 부장은 11시출근ㅋㅋㅋㅋㅋ

 

뭐 야근한다고 11시에 출근하는건 아닙니다. 평상시도 기본이 9시 반출근입니다.

 

제가 지점으로 오고 8개월동안 출근시간을 지킨날은 단 하루뿐입니다.

 

그러면 부장의 거래처에서 요청하는것들은 모조리 제 차지입니다. 그렇다고 고마워하는것도 아닙니다. 부장의 거래초조차 제가 나갑니다. 유류비지원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외근은 니가 나가는게 당연하답니다. 왜죠...? 유류대를 지원해주나요? 그렇다고 회사에서 법인차량을 지원해주나요?

 

결코아닙니다. 네 그러니깐 당연히 나가기 싫죠~ 안나간다고 하면 본인이 가기는 합니다. 다만, 갔다와서 난리난리칩니다. 너때문에 내시간을 난렸다는둥 기름값썼다는둥....본인은 유류대 지원받습니다.

 

설거지와 쓰레기 노처히스테리, 유류대, 미친듯이하는 야근 등 이제는 힘들어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부장님께 퇴사사유를 말씀하지 않고 사장님께 바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직서 제출하자마자 사장님과 상담후 바로 부장의 호출 왜 본인에게 퇴사사유를 말을 안했느냐 사직서를 본인에게 제출해야하지 않냐 그런건 본인에게 결제 받아야하는거 아니느냐라고 하길래 제가 부장님이 제 사표수리 가능하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전에 했던말로 또 뭐라고 합니다. 같은 이야기로 한시간..추워서 덜덜 떠는데도 불구하고 히스테리..

 

결국에는 2월 말일짜로 퇴사가 결정 되었습니다.

 

인수인계서 작성해달라고 해서 생각보다 일찍 인수인계서를 작성했습니다. 인수인계서만 작성하는게 끝이 아니였습니다. 저번달 업무내용과 다음달 업무내용 기타 자질구리한 업무내용까지 다 작성해서 달라는겁니다..왜해야하죠?

 

저는 여기오면서 그흔한 인수인계서도 없이 일했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작성을 해줘야하죠?그래도 그냥 작성해 줬습니다.

 

인수인계서 작성이 끝난 후, 2월 업무를 해달라고 합니다. 2월 업무는 제가 해야하는 거니깐 기분 좋게 했습니다. 그러니깐 3월 업무에 외근까지.....3월 업무는 제가 왜해줘야하죠? 신입입사자가 이직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답니다..그렇다고 니가 다하라고 합니다. 3월업무 제가 해줘야 합니까?

 

기분좋게 나가는 것도 아닌데..3월 업무까지 신경써주고 나가야합니까?

 

다른분들도 퇴사하실때 다음달 업무까지 다해주시고 나갑니까...?

 

답답하고 궁금한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 봤습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