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경험 많은 형님들 저좀 도와주세요...

fasdd2014.02.18
조회545
전 이제 고3되는 공부하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2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애는 공부는 별로 안하고 놀기 좋아하지만서도 아르바이트며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하려하는 착한아이입니다.
그래도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고 각자의 사정이나 힘들었던일,아픈기억 같은게 서로 비슷해서인지 이 아이에게 더 마음이 갔습니다.
1년을 사귀고 전 고등학굘 졸업하고 이아이를 어떻게든 내가 먹여살리겠단 다짐도 했고 어린놈이 건방지지만 결혼까지 하고싶단 생각을 했습니다.그리고 그애 부모님과도 친해져서 사위소리를 들으며 연애를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로부터 일주일전에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을꺼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말에 당황해서 "왜그러냐,내가 뭐잘못한게 있는거냐"이런식으로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저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더군요..고3이라 중요한 시기인데다가 공부에 집중하기도 힘든데 자기때문에 더 신경쓰이게 하고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전 어떻게든 설득시키고 싶어서 고민있거나 힘든일있는거면 말해줘라,난 너랑 헤어지지 않아도 공부는 계속할수있다. 등등 이런저런 말을 계속 해줬지만급기야 울면서 계속 헤어지자고 하니까 고심끝에 알았다고 해줬습니다.
"대신 졸업하고 대학을 간후에도 널 좋아할거다"라고 말을해주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긴 헤어졌지만 뒤에 찾아온 허무함과 아픈가슴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헤어지고 3일후 친구놈 에게서 전화로 그 여자애의 소식을 듣게되었는데 그내용이 
"네 여자친구가 임신했단걸 알고있냐" 는 겁니다...저는 심장이 터질듯이 뛰었고 저는 결코 그애와 성관계를 맺지않았기에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친구에게 계속 정확한거냐  사실여부을 확인해봤지만 다른 친구들에게 들었다는 대답만 할뿐 진실인지는 알수가 없었습니다.
별생각을 다해봤지만 진정하고 당사자에게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결정을하고 그 아이에게 전화를했고 거짓말이길 빌면서 어떻게 된거냐 라고 묻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더군요...진정시키고 일단 얼굴보고 이야기하자 해서 만나기로했습니다.
만나러 가는길에 진짜 생각해본적도 없는 담배가 피우고싶고,술마시고싶고,그애를 만나면 화를내야할지 달래줘야할지 온갖생각이 다들었습니다.
만나자마자 울고 한시간동안 달래준후 겨우 자초지종을 듣게됬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한달전 아르바이트 하는곳에서 회식을했는데 같이 아르바이트 하는오빠가 주는술을 거절못하고 계속마시게되었고 술취한 애를 자기집으로 데려가서 성관계를 맺게됬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생리주기인데 생리가 안나오니 테스트해보니 임신인걸 그때 알게됬고 그 오빠라는 놈한테 가서 임신한것 같다고 말하니 일단 다음에 얘기하자면서 연락도 안받고 피하기만하고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OO이 임신시켰는데 어떡하냐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려서 다른 사람들까지 알게된거라고 합니다...
진짜 한숨만 계속 쉬었습니다..뱃속의 애를 어떡할거냐고 물어보니깐 그 강아지가 문자로 낙태시키라고 돈을 통장에 입금시키고 잠수를탔답니다...
부모님께는 무서워서 말은 못하고있고 나한테는 미안해서 헤어지자고 했고 뱃속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매일 울기만했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자기는 그게 첫관계였고 충격이 너무심하다고 합니다...
저도 그애한테 화내고 모른척한다는 생각을 안해본건 아닙니다.헤어졌지만 전 아직 그애를 여자친구라고 생각하고있고 보통이라면 쌍욕을 하면서 화내고 인연을 끊는게 정답이라고들 했지만 저에게는 너무 불쌍하고 가엾은 여자아이로 보여집니다...
제가 정신나갔고 미련한놈인걸 알고있지만 어떻게든 이 아이가 슬퍼하지않게 도와주고 싶습니다.그렇다고 어떻게,뭘 도와줘야 하는지도 잘모르겠고 지금 하는일이라곤 몇일전부터 공부때려치우고 임신시키고 잠수한 그새끼 조져놓을라고 친구들한테 수소문해보면서 찾아다니는게 다입니다...형님들 너무답답해서 미칠것같아요..어떻게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