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갑돌갑순 신혼이야기

꼬꼬2014.02.18
조회8,270
안녕하세요ㅎㅎ 보고시펐쪙ㅠㅠㅠ

저번편에 글쓰다가 동대문 얘기한거 저도 몰랐어요.........
이러다 이름도 생각없이 그냥 쓰고 그런거 아닌가몰라 ㅠㅠ


24

오늘 갑돌이 생일이었음!
원래 아침에 일찍 못일어나서 갑돌이가 깨워야 일어나는데
오늘은 알람까지 해놓고 새벽에 일어났음 ㅠㅠ

엄청나게 오랜만에 아침밥 차려보는거라 막막했음
미역국끓이고 밥했는데 반찬은....뭘해야 될지 몰라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면서 했음 ㅋㅋㅋ

선물은 언제 줘야하나 서프라이즈 파티 그런거 해줘야하나..?
혼자 고민하고있는데 갑돌이가 일어나서 나왔음 ㅋㅋ

"헐.. 뭐야? 왜 이렇게 일찍일어났어?"

"ㅎㅎㅎㅎ"

"헐ㅋㅋㅋㅋ"

내가 차려놓은 상보고 놀란 것 같았음

"ㅋㅋ 감동이지?"

"웬일이야 이게.. 우리별이 철들었어 ㅠㅠ"

갑돌이가 감동의 미역국을 먹는동안 난 엄마미소 지으면서 쳐다보기만 하다가 울컥했음..

"이제 오빠 서른살이야.....? 30대야? 그런거야???ㅠ"

"아직은 이십대야;"

"그거나 그거나 ㅠㅠ"

"아니야 달라.."

빠른86이면 서른인데 예전부터 안따졌다고 그래가지고..


그나저나 내가 끓인 미역국이 맛있나...??
왜 이렇게 잘먹지 ㅠㅠㅠ 신기방기

"오빠 근데... 맛있어??"

"응 ㅠㅠㅠ 왜 넌 안먹어?"

"오빠 먹는 모습만 봐도 배부르니까"

"ㅋㅋㅋ 아 근데 진짜 감동이다"

"미안해 ㅠㅠ 다른 여자들은 남편 아침밥차려주고 그런다던데ㅠㅠ"

"아니야 아침은 원래 일찍일어난 사람이 차리는거야ㅋㅋ"


서로 바쁜거 아니까 집안일 안미루고 양심껏 알아서 하긴하는데
양심에 찔려가지고..

"오빠.. 앞으로 빨래 제때 돌릴게 ㅠㅠ"

"알았어 ㅋㅋ"

"오빠한테 안미루고 ㅠㅠ"

"응 ㅋㅋㅋ"

"청소도 열심히하고ㅠㅠ"

나 아직 철이 안들었나봐요...

아무튼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다가
출근해서 선물은 언제줘야 고민하다가 퇴근을 했음 ㅋㅋㅋㅋ

케이크산거 들킬까봐 따로 퇴근하자고 하고 선물도 며칠동안 핸드백에 넣고다녔음 ㅠㅠㅠ 나름 서프라이즈 ㅋㅋ

깜짝 놀라게 해줄려고 가자마자 케이크를 식탁에 뙇!! 올려놨는데
갑돌이가 이미 케이크랑 와인이랑 다 사다놓고 기다리고 있었음..

"아 오빠 왜 사왔어 ㅠㅠㅠㅠㅠㅠ 깜짝놀라게 해줄라고 그랬는데 ㅠㅠ"

"사오는거 깜빡했을까봐 ㅋㅋ 괜히 사왔네;"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하기도 전에 미리챙겨놓음
아침에 이어 또 울컥해가지고 ㅋㅋ 가방내팽겨치고 갑돌이 목끌어안았음 ㅠㅠㅠ

"아아 오빠 진짜 왜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면서 끌어안으니까
"괜찮아 둘다먹으면 되지 ㅋㅋㅋ 왜 ㅠㅠ" 이러면서 토닥토닥 해주고 ㅠㅠ

결국에는 두개 다 먹는중에 이때다 싶어서 선물 줬더니 갑돌이가 내 옆으로 와서 앉더니 나 끌어안았음

"으이 너 진짜 왜그래ㅠㅠㅠ 아침부터 왜 그렇게 감동시켜 ㅠㅠㅠ"

"내가 뭐했다고 ㅠㅠㅠㅠ 오빠 미안해 ㅠㅠㅠ"

"아니야ㅠㅠㅠ 진짜 고마워 ㅠㅠ"

둘이서 계속 'ㅠㅠㅠㅠㅠㅠ' 거리다가 피곤해서 일찍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갑돌이가 먼저 말 걸었음

"별아 나 진짜 눈물 날 것 같아 ㅋㅋ"

"자꾸 그러지마 ㅠ 나도 눈물 날 것 같으니까"

내가 그러지말라니까 갑자기 나 안고 뒹굴뒹굴거리더니
"벼리야 사랑행 ㅋㅋ♥" 이러는데 아직 진지하게 사랑한다고 하긴 민망한가봄 ㅋㅋㅋㅋ

암튼 그러고 놀다가 갑돌인 자고 나는 글 쓰러 들어왔음!!




쓰다보니까 길어졌네..
글로 써놓은거 보면 오빠도 나도 찌질하게 보임ㅋㅋㅋ
아까 엄청 감동이어서 운건데 ㅠㅠ

아무튼 오랜만에 왔는데 재미도 없고..
담편에 뭘 써야 될까 ㅠㅠ
첫키스 첫00 질투했던거 등등
그런거 예전에 다 써서 이제 뭘 써야 될지 모르겠네 ㅠㅠ
뭐 따로 듣고싶은얘기 없어요? ㅠㅠ

오랜만에 와서 말이길어졌는데..
암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