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네가 애들놔두고 분가하시겠답니다...

짜응2014.02.19
조회11,505

 저는 이제 결혼 한지 2년 째고 저희 남편은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어머님 혼자 식당하시면서 두 형제 키우셨어요 남편의 형 그러니깐 아주버님이 이른나이에 사고치셔서 제대로 결혼식도 못하고 어머니랑 같이 살고있구요(후에 어머님이 신혼여행은 보내주셨음)

 남편은 학교때문에 나와살고 있었기때문에 우선 어머님이랑 같이 살다가 너네가 돈모아서 나가라고 하신게 벌써 10년이 훌쩍넘었습니다.

 10년이 넘는시간동안 분가 못한건 우선 첫번째는 아주머님이 철이 없으세요 어디 취직해도 1년을 못버티고 나오세요 이런걸 10년 넘게 반복하고 회사 나오고 쉬는 기간에는 그나마 모아둔 돈도 깨서 쓰고 그러니 집 얻을 정도의 돈은 없어요

 둘째로 어머님이 식당하시니 큰돈은 못벌지만 어머님 개인돈 빼고는 형님네가 쓰거든요 어머니가 거의 식당에 있으니깐 터치하거나 하는것도 없고 쉬어도 식당이 편하다고 매일 식당에서 사시다시피하니깐 구지 따로 분가할 생각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시어머니는 너무 좋으세요 제가 시월드를 느끼는건 형님때문이에요 형님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진자 끝도 없고 피해 의식이 있는지 저만보고 시비걸고 그걸 참다가 반년만에 터져서 대판싸우고 지금은 대면대면한 사이에요

 그러다 어머니께서 큰수술하시고 식당을 더는 못하게 됐어요 그때 아주버님이 잘다니던회사 그만두고 일배운다고 월 150만원씩 받으면서 회사다니고있었거든요 어머님한테 받던 돈도 못받고 150으로 애들 셋에(연연생으로 낳음) 집이 좁다고 대출좀 땡겨서 아파트로 이시까지 갔으니 대출금에갚으라 막막하잖아여 그래서 형님이 어쩔수 없이 일을 해야되는 상황이라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우연인지 노렸는지 아주버님 일하는 회사 근처더라구요 지역은 다른데 서로 경계선이라 자차로 출근하며 30분정도 거리거든요 출근시간은 같은데 퇴근시간이 다르다며 형님 앞으로 경차도 하나 뽑아주고 한달 일해보더니 기름값이 많이 나온다고 어머님한테 툴툴 거렸나봐요

 그리고 하는말이 어짜피 가름값계산해보니깐 거기서 원룸 전세를 얻어서 사는게 낫겠다고 전세금은 식당 처분한돈으로 하고 평일에는 어머니가 애들좀 봐주시고 주말에 올라와서 애들보고 하면되지않겠냐고..;  애들이 초등학생들이라 학원끝나고 오면 7.8시거든요 그럼 아침 챙겨주고 저녁만챙겨주면되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저희 집이 가까우니깐(차로10분?) 저 불려서 같이 보시라고.. 그랬데요

어머님이 전화오셨더라구요 이렇게 말하는데 니 생각은 어떻냐고 말인지 방군지..

그날 저녁 형님 퇴근하고 올때쯤되서 시댁에 갔습니다..

식당 처분한돈은 어머님 마지막 재산으로 쥐고 있으셔야되는거고 출퇴근시간이 몇시간씩걸리는것도 아니고 30분인데 그거 힘들다고 몸도 안좋으신 어머님한테 애들 맡기도 싶냐고 그리고 나는 왜퇴근하고 피곤한데 형님네 애들까지 봐줘야되냐고 따따따 따지니깐

 자기는 이때까지 10년 넘게 어머님 모시고 살았땁니다 그러니 이정도는 해줄수있는거 아니냐고

저도 어머님 아프시고 한달에 얼마씩 용돈도 드리고 수술하실때도 수술비 저희가 부담했습니다.

 결혼할때도 형님 눈치보여서 신혼여행할때 용돈쓰라고 주신돈말고는 전혀 도움받지도 안았구요

형님은 신혼 생활을 못 느꼈으니깐 지금이라도 둘이 살면서 느끼고 싶으시답니다..

아니 제가 사고 쳐서 그렇게 결혼하라고 했나요?? 둘이 좋아서 그래놓곤 지금와서 보상받고 싶으시데요.. 그럼 어머님 저희가 모실테니깐 애들델꼬 가라고 했더니 그건싫답니다.

 그 지역이 약간 촌이라 애들은 도시에 있어야된다고.. 어머님은 일도 못하시는데 괜히 눈치 보이시니깐 그렇게 하라고 하실것 같은데

정말 죽어도 싫거든요.. 이거 어찌하면 좋을까요.. 머리가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