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다녀야할까요? 도와주세요 ㅠㅠ(후기+)

사회초년생2014.02.19
조회14,881

댓글 하나하나 다 읽었습니다..

일단은 제얘기를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였고

따끔한 충고,따뜻한 격려..다 정말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ㅠㅠ

그결과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고 인수인계할때까지 3월까지만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퇴근을 하고 미묘한 기분으로 집에왔는데..하..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ㅠㅗㅠ

그리고 다음에는 지금보다 좀더 힘든 직장에 취직하더라도

그래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성장해있지 않을가 조심스럽게 다짐도 해봅니다...

다시한번 댓글달아주신 분들!!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직장인 여러분..! 모두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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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즐겨눈팅하는 24살 흔한 여자사람입니다

소심한 비형이라 그저 몰래 추천하고 공감누를뿐이였는데..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써봅니다

저는 지금 중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있고 저희회사는 규모가 조금 큰 정도의 전자회사 하청업체입니다

사무실에는 공장장님,부장님,그외과장님몇몇분들과 직원분들이 계시구요

한국인은 현재 공장장님과 부장님뿐이고 과장님들이랑 직원분들 모두 중국인입니다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공장장님과 부장님의 통역일을 하고있습니다

두분다 중국에서 오래사셨기때문에 웬만한 대화와 글은 다볼수있고

저는 서류나 문자메세지 정도만 작성해주면되는 뭐 비교적 쉬운일이에요

그만큼 월급도 다른회사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편이지만 일단 밥을 너무 잘주고요

매일 5시 칼퇴근이고 토요일 일요일 다쉽니다   그리고 집이랑은 걸어서 가도

 30분정도밖에 안걸리는 아주가까운거리에 있는 회사이기때문에

처음에는 저한테 굴러온 복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문제는….부장님 성격때문인데요

일단 공장장님은 사무실안쪽에있는 개인사무실을 쓰시고

저는 부장님과 다른 과장님이랑 직원분들과 함께 밖에 큰 사무실에 있어요.

(그리고 제자리는 지옥의 자리라고 다들말하시는 부장님 바로앞자리에있어요 ㅠㅠ)

저희 부장님은 50대중반의 자칭갱년기 아주아주 예민한 분이랍니다 ㅠㅠ

다들 그러시죠 상사들은 다 성격이 않좋잖냐,그정돈 참을수있는게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는데..

저희 부장님은 말끝마다 쌍시읏X를 달고 사십니다 정말듣기거북해죽겠어요;;;

그보다도 제일 답답한것은 답이 no라고해도 본인이 yes라면 무조건 yes가맞다고 생각하는분이에요

성격도 필요 이상으로 너무급하시고..본인이 하실말만 다해놓고 빨리 통역하라 그러시고는

모를게 있으면 물어보라고하지않았냐하다가도 정작 물어보면 왜 이것도 모르냐 그러고..

저는 나름 친해질라고 커피타드릴까요?그러면 아주 퉁명스럽게 됐어 라고하십니다 ㅜㅜ

아주미쳐버리겠어요 제가 조금 다가가면 무조건 됐어 냅둬라고하시고

저한테 하시는 말은 온통 어,왜,답답하다답답해,이것도모르냐 온통 이런말뿐이에요

전에 일년정도 이회사에 있었던 언니랑 같이있었는데요 그 언니는 임신으로 지금 휴가중이구요.

임신 한달째일뿐인데도 쟤는 임신해서 냅두는거다 너는 왜이러냐 하면서  평소에 대화할때도

아주 그언니한테만 친절하게 이름부르면서 이거이거 해줄래? 이거이거 부탁할게 이러더라구요…;;

네..저도 알아요 제가 회사에 온지 두달밖에 안됐고 아직 안친해서 그런거일거라고 생각하고

업무상에서도 많이 부족하다는거 잘알거든요

그래서 그만큼 열심히 할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냥 무조건못한다고하시니....

그리고 물론 부장님이랑안맞는 문제도 크지만..또다른 문제는 다른 부서 과장님들이

제가 어리다고.온지얼마 안된다고 제얘기는 대충대충 들어버립니다

하는 일이라고는 거의 부장님이 다른 과장님들에게 통보하는 얘기를 대신 전해주는것인데

제 얘기를 대충대충 들어버리니 결국 부장님한테 욕먹는사람은 저구요..

예를 들어 과장님이 회의중이라 조금 늦으실거같대요 라고 전해주면

회의고뭐고 내가 부른다고! 그냥 오라고하면 되지! 넌 왜 그것도 모르냐!

정말 너때문에 답답하다 답답해 이러면서 큰소리로 화를 내십니다..휴

 

그렇기 때문에 처음 입사할때와는 다르게 자신감도 점점 바닥으로 떨어지고있고

매일 아침마다 회사로 나오는게 두렵습니다. ..

친구들을 만나도 그냥 우울하기만하고요 엄마한테 미안하게 짜증도 많이 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만큼 해소하지못하니까 지금 저한테 돌아온것뿐이라고는

다발성 원형탈모..그리고 거의 매일 장염과 변비로 고생하고있습니다 ..ㅠㅠ

 

판에서 힘들어하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같이 공감한적이많은데요

댓글에는 그래도 힘내야한다고 그만큼좋은 조건의 회사는 못찾는다고

배가부른소리라고 다른곳으로가도 마찬가지일거라는 글뿐이더라구요

저도 그냥 참고 힘내야하는걸까요?아니면 때려쳐야할까요..

때려친다고하면 사직서에 사인을 안해주실가봐 걱정이고..

그냥 다녀야한다면 저는 어떻게 부장님과 친해져야하는걸까요..

도와주세요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