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앞둔 전 남친 빼앗아 먹고 진상부렸네요....

죄책감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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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나 사귀고 헤어졌다가...

다시 연락을 하면서 처음 만났을때 그 가슴 간질거리던 느낌, 설레는 느낌 느끼며...

서로 간을 봤었네요....

장거리여서 잘 못만났지만 그래도 드문드문 만나는걸 설레임과 낙으로 삼았었죠...

(저는 서울이고 전 남친은 직장이 서천이라....주말에 서울 올때나 만났었네요...)

그러다 제가 엄청 바빠지면서 약 두달 가량은 만나지도 못하고...연락은 뜨문뜨문 하던 그 때 5살이나 많은 연상의 여자의 고백으로 둘은 연애를 시작....

그렇게 빼앗기고 말았어요....

그게 벌써 6~7개월 전의 일이네요....

 

그 후로 여태껏 연락만...

나한텐 그냥 사귄다느니 누나가 자길 좋아한다며....여지를 남겼던....연락들....

 

얼마전 친구들을 통해서 장가갈거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혼하냐고 묻는데 그래야 할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 연락도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3년 사귀면서 찍은사진들, 쪽지 받았던 것들, 선물....하나도 안 버리고....남겨두었던 추억에...

 

토요일 낮에... 저도 모르게 5시대의 막차표를 사서 서천까지 갔네요....

 

서천 시외버스터미널 가서 힘든일 있어서 술한잔 생각에 무작정 내려왔다고... 기다리겠다고 연락을 해 놓고 기다렸어요...그때가 밤 열시반도 더 지났었던 것 같아요....

 

 데이트 하느라 늦었다며 오는길에 말하지 그랬냐며 내게 말을 하는데....자꾸만 자꾸만 탐이 났어요....

 

 술은 됐고, 드라이브 하고 싶다고 해서 근처 해안도로를 달렸어요....

 

 그리고 차 세우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난 자꾸 과거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되새겼죠....

 그리고 그 때의 감정으로 돌아서 안아버렸네요....

 

 그러면서 전 머리핀을 빼서 차문의 휴지넣는 곳에 제 머리핀을 넣으며 몸짓을 이어갔네요..

 

 제가 모텔가서 마저 하자고 꼬시고  그대로 머리핀을 두고 내렸어요....

 

 그리고 태어나서 가장 후회되는 새벽을 만들었네요....몸짓이 끝나고 쾌락 후에 엄청난 실망감과,억울함 등의...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며 화장실가서 샤워를 하며 엉엉 울어버렸네요....

 제 유혹을 떨쳐내고 나를 안지 않았다면 더 멋지게 묻을 수 있었는데....이 남자가 첨으로 한심했어요....

 

 아침먹고 올라 라는거 8시 첫차를 부랴부랴 타고 올라왔어요...

 

 그리고 알 수 없는 분노로 일요일 밤을 꼴딱세우고 그 남자애 보라고 카스에 글을 올렸어요....

 

 그리고 어제 사건이 터졌네요...

 

 전 머리핀 잃어버렸다고 카스에....올렸을뿐인데...

 

그랬는데....

 

그 여자한테서 제게 연락을 해왔어요...

 

머리핀 주인이냐고...

비염 때문에 발견했는데, 남친이 사촌 누나니 하며 핑계를 대기에 넘어가고, 저한테 연락을 했다고....

 

제가 그날 같이 모텔도 갔다고 다 이야기 하며 그쪽이 잘못 선택한거 같다고...나도 그래놓고 엄청 실망했다고.......훈수아닌 훈수를 두었네요....진상부린거죠.....

 

여자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차분히 얘기를 했고, 자기가 임신을 했으니 저 같은 과거여자로 헤어질 일은 없을거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결혼식에 나타나 축하니 뭐니 이딴짓 하지 말라고 하네요...

 

 전 자 유혹에 자빠진 남자한테 실망했고......

 그 여자한테 진심으로 미안하고......

 그 여자가 불쌍해서 결혼을 말리고 싶네요....

 

 이 마음 역시 진상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