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때 부터 해서 지금까지 5년동안 제대로 공부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고3때는 자습 빼먹고 pc방, 당구장 전전하며 살았고, 대학교1학년때는 학사경고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익근무 하면서 시험준비를 할 계획이었는데 2년동안 거의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내성적인 성격 탓인지 인간관계가 그렇게 넓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진지한 관계의 제대로 된 연애를 해 본 적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소중한 시간을 구겨서 쓰레기통에 처 박아넣은 겁니다.
그런데 저 스스로가 정말 혐오스러운건 다른 사람들에게 "척"을 한다는 겁니다. 중1때 부터 고 2때 까지는 공부 열심히 해서 그런지 다행히 대학은 명문대 경영학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니 부모님을 위시해서 지인들, 친척들 모두가 저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저도 은연중에 스스로에 대한 목표치와 자존심이 높구요. 그러다보니 언제부터 열심히 공부하는 "척", 성실하게 살고있는 "척"을 하고 있는거에요. 정말 바보같은 짓이고 스스로를 갉아먹는 짓이지만 한 번 가면을 쓰니 벗기가 겁이 납니다.
그리고 이제는 습관적으로 책상에 앉아서 딴짓을 하고 죄책감에 떨고 하는게 일상입니다. 물론 제대로 책을 잡아보려는 시도는 수도 없이 해봤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흐지부지 되더군요. 결국 요즘은 책을 잡는것 자체가 무섭습니다.
당연히도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하루하루 행복했던적이 없었습니다. 자살시도를 해 본적도, 부모님 몰래 잠시 잠깐 심리상담을 받아 본적도 있습니다.
내 현실은 이렇게 시궁창인데, 이걸 나만 아는데..
부모님은 제가 당신들의 희망이라고 하시고, 고등학생인 동생은 저를 보고 배울 점이 많답니다. 주변 친구들은 저보고 고민 없을 것 같다고, 부럽다고 합니다.
차라리 한번도 열심히 살아본적이 없었더라면 등신같이 가면을 쓸 일도 이렇게 죄책감에 떨 일도 없었을지 몰라요. 근데 한 번 열심히 살아봤고 대학가서 우수한 친구들이랑 어울리다 보니 쥐뿔도 없으면서 비겁한 자기방어만 더 심해지네요.
너무나도 거지같은 접니다, 따끔한 충고 아니면 욕이라도 해주세요...
다음주면 공익근무가 끝나는 올해 23살 남자입니다.
저는 고3때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정말 시체와 다를것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때 부터 해서 지금까지 5년동안 제대로 공부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고3때는 자습 빼먹고 pc방, 당구장 전전하며 살았고, 대학교1학년때는 학사경고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익근무 하면서 시험준비를 할 계획이었는데 2년동안 거의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내성적인 성격 탓인지 인간관계가 그렇게 넓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진지한 관계의 제대로 된 연애를 해 본 적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소중한 시간을 구겨서 쓰레기통에 처 박아넣은 겁니다.
그런데 저 스스로가 정말 혐오스러운건 다른 사람들에게 "척"을 한다는 겁니다. 중1때 부터 고 2때 까지는 공부 열심히 해서 그런지 다행히 대학은 명문대 경영학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니 부모님을 위시해서 지인들, 친척들 모두가 저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저도 은연중에 스스로에 대한 목표치와 자존심이 높구요. 그러다보니 언제부터 열심히 공부하는 "척", 성실하게 살고있는 "척"을 하고 있는거에요. 정말 바보같은 짓이고 스스로를 갉아먹는 짓이지만 한 번 가면을 쓰니 벗기가 겁이 납니다.
그리고 이제는 습관적으로 책상에 앉아서 딴짓을 하고 죄책감에 떨고 하는게 일상입니다. 물론 제대로 책을 잡아보려는 시도는 수도 없이 해봤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흐지부지 되더군요. 결국 요즘은 책을 잡는것 자체가 무섭습니다.
당연히도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하루하루 행복했던적이 없었습니다. 자살시도를 해 본적도, 부모님 몰래 잠시 잠깐 심리상담을 받아 본적도 있습니다.
내 현실은 이렇게 시궁창인데, 이걸 나만 아는데..
부모님은 제가 당신들의 희망이라고 하시고, 고등학생인 동생은 저를 보고 배울 점이 많답니다. 주변 친구들은 저보고 고민 없을 것 같다고, 부럽다고 합니다.
차라리 한번도 열심히 살아본적이 없었더라면 등신같이 가면을 쓸 일도 이렇게 죄책감에 떨 일도 없었을지 몰라요. 근데 한 번 열심히 살아봤고 대학가서 우수한 친구들이랑 어울리다 보니 쥐뿔도 없으면서 비겁한 자기방어만 더 심해지네요.
정말 스스로가 혐오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