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차고 오는 환자...

1232014.02.21
조회29,373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정형외과에서 일하는 물리치료사 입니다
TV 인터넷에서나 전자발찌 이야기나 들었지
전 요즘 전자발찌를 매일 보고있어요
최근들어 매일 오시는 환자분이 있는데
무릎치료를 하다 보니 스포츠 양말을 길게 올려 신었는데 한쪽발목이 볼록 뭔가 차고 있더라구요
전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첫날엔 발찌가 있는지도 몰랐구요 아...그걸 본 순간 병원 천장이 내려 앉는 기분이더라구요 귀까지 빨개졌습니다
차트를 열어보니 특이사항에 구청직원 연락처 발찌 이렇게 메모가 되어있었어요
저희동내에 전자발찌 찬 사람 한두명 아닌거 알고 있었어요 그래도 전자발찌를 찬 사람을 제가 볼줄은 몰랐죠....다시 성범죄자 알리미 홈피에 들어가니 있더라구요 9세미만 아동 성범죄자!!!
너무 화가나서 당장 멱잡 잡고 흔들고 싶었어요
50대 후반인거 같은데 그렇게 쓰레기 같은 짓을 하고 지는 병원 기어와서 무릎이 아프니 요즘 헬스를 못가서 몸이 뻐근하다니 그런말을 할수 있을까요....
도대체 전자발찌는 왜 차는 걸까요
생활하기 불편하라고? 조금 거추장 스럽게 하려고? 신상공개까지 하는 마당에 성범죄자를 오픈시키려면 적어도 팔목이나 목같은곳에 채워야 하는거 아닙니까...지금도 너무 화가나요
그환자 옆 침대에 오늘 학생 하나가 누웠는데 계속 주변을 맴돌았어요 너무 불안해서
개인 떡볶이 집이였음 니같은 벌레한테는 장사안한다고 쫒아내기라도 하지 병원이라.. 어쩔수 없어요
치료받을 권리가 있고 전 비밀을 지켜줘야 하는 의무가 있어요
쫒아나가서 사람들 많은 곳에서 여러분 저 새끼가 9세미만 아동 성범죄자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벌레입니다 소리치고 싶어요
얼굴에 물을 뿌리고 싶어요 그 전자발찌 찬놈 매일 보는게 힘들어요 그냥 모른척 하라는데 그게 안되요
실제로 전자발찌찬놈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진짜 먼나라 이웃나라 얘기가 아니라 제 주변사람들도 피해자가 될수 있고 나도 나중에 자식을 낳을텐데 어떻게 내한테 당장 피해 안준다고 눈감을수 있나요..진짜 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