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5년을 사랑하다가 2012년 12월.. 헤어졌어요..
자기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던 그였는데..
5년동안 한결같이 따뜻하게 배려해주고 챙겨주던.. 내 전부였던 그에게.. 제가 먼저 시간을 갖자고 했어요..
결혼얘기가 나올 무렵 그의 홀어머니가 쓰러지시고 그때부터 어머니는 자주 쓰러지실만큼 몸이 좋질 못하셨네요.. 그러면서 떠안게된 억대의 빚.. 그는 검소하고 경제관념이 투철한 사람이었어요.. 그런 그를 굳게 믿었어야 했는데..
저는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어요.. 고등학교때부터 뷔페집 삼겹살집 닭갈비집 분식집 아르바이트하며 악착같이 살았어요.. 대학안가면 안될것같아 장학금 받으며 혼자 대학도 졸업했고 바로 취업해서는 집안의 가장으로 살았어요.. 아빠 동생 나 세식구 제가 번 돈으로 먹고살았고 동생 대학도 보내고 나름 재테크도하고 화장실도 없는 집에서 살다가 내나이 30살 되던해에 작은 집도 장만했어요..
제 곁에는 사랑하는 그사람이 있었고 의지할 곳 없던 저에게 안식처가 되어준 정말..고마운 사람.. 힘든 환경속에서 그가 있었기에 좀더 힘내서 살 수 있었어요.. 그리고 결혼얘기가 나올때 그런 일들이 천천히 하나씩 터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억이 넘는 빚을 떠안게 되었을때 무서웠어요.. 또 얼마나 더 가난하게 살아야하는지..
차비가 없어 1시간을 걸어서 다니던 고등학교때부터 급식비가 없어 굶기도 했고 설거지 아르바이트로 혹시나 모를일에 대비해 모아두면 귀신같이 찾아서 술을마시는 아버지.. 화장실이 없어 공중화장실을 이용했고 겨울에 난방을 해본적이 없어요..
가난이 죽도록 싫었는데.. 무서웠어요.. 그래서 사랑하는 그에게 지금은 아닌것같다 우리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그랬어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전 깨달았어요.. 그가 없는 세상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렇게 5일만에 다시 연락을 했는데.. 그가 변했어요.. 자기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던 그가 벌써 마음이 식었대요..
하늘이 무너져 내렸고.. 저는 매달리기 시작해요..
저는 그사람이 저를 보내준거라고 생각했어요.. 보낼 수 없었어요..
그렇게 지낸지 벌써 1년하고 2개월이 되었네요..
그가 없는 제인생은 지옥과도 같아요.. 아직도 매일 울며 잠이들고 여기저기서 그가 튀어나와요.. 사는게 고통이에요..
함께 벌어 빚도 갚고 어머니 우리가 모시고 살자.. 어머니 돌보느라 나한테 소홀해도 괜찮다고 말해보지만 통하질 않아요.. 너무 늦어버린거겠죠.. 그사람도 힘들었을텐데.. 내가 먼저 손을 놔버려서..
시간을 살 수만 있다면 그말을 꺼내기 전으로..
내모든걸 다 줘서라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이 눈물이 언제쯤 멈출 수 있을까요..
이렇게 사는건 너무 힘이 드네요..
우리는 정말로 다시 사랑할 수 없을까요..?
남자분들 계세요? 묻고 싶은게 있어요..
그사람은 제가 보낸 카톡에 아직도 대답을 해준답니다..
아주 가끔.. 참다 참다 못참을 때 보내면 대답을 해줘요..
전화는 받질 않아요..
카톡을 해서 제가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면 그런말은 듣기 싫다고 해요..
이제 그런 맘이 없다고.. 그렇게 말한 후로 제가 잡는 말을 하면 힘들어 죽겠다고 하면 그저 힘내라는 대답만 해줘요..
일상적으로 안부를 묻고 하면 대답은 합니다.. 그런데 그게 다예요..
저는 이 사람과 다시 시작 할 수 있는 걸까요?
대답은 그냥 연민에서 해주는 것일까요?
왜 저는 포기가 안될까요..
정말로 5년의 사랑이 한순간 사라질 수 있는 건가요..?
카톡 대답은 해주는 남자, 심리가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