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슈퍼 가면 체크카드 쓰는 이유

지하경제201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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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판에서 슈퍼 소액결제에 대한 글 읽고 드는 생각이 있어서 한 자 씁니다.

슈퍼 뿐만 아니라 시장이나 동네 음식점에서 카드 쓰면 싫어하는 게 보입니다.

그래서 카드 안쓰고 대신에 현금쓰고 현금영수증 카드 써봤습니다.

그래도 싫어합니다. 오히려 그냥 신용카드 쓸때보다 더 싫어하는 눈치.. 해주기 싫어하는 눈치를 팍팍 줍니다.

더 나아가서, 시장 같은 경우는 대놓고 안된다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저도 양심상 만원 이하는 시장에서는 카드 안쓰고 현금영수증 카드도 안 꺼냅니다.

근데 문제는 금액이 올라가도 현금영수증이 안된다는겁니다.

한 번은 급하게 시장에서 이불 몇만원 짜리 사고나서 혹시 현금영수증 되냐고 물어보니 자기들은 현금영수증 결제기가 없느니 어쩌니 말을 자꾸 돌립니다. 그냥 해주기 싫다는거죠.

제가 봤을 때는, 단순히 수수료 문제로 카드결제가 싫은 것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세금 내기 싫다는게 아닐까요?

가게 매출 잡히면 세금 떼가니깐 그게 싫은거죠.

소상공인들 힘든 거 이해합니다만, 힘들다고 국민의 의무를 져버리는 행동을 하면 안되죠.

월급쟁이들 유리지갑이라는 말에 맞게 칼같이 세금 다 떼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둘다 월급쟁이이시고 세금은 세금대로 내지만 그로 인해 정부로부터 특별하게 혜택 하나 못받는다 생각합니다.

반면에 제 친구 부모님 소상공인인데, 집에 주택한채에 차 두대 소유하고 있습니다. 소득 누출 안되니깐 세금도 안내겠죠. 거기까지면 다행입니다. 그런데 차상위계층으로 등록되있습니다.

그 친구 국가장학금 (소득분위별로 등록금 지원해주는 정부제도) 받아서 등록금 한푼도 안내고 그 돈으로 방학때마다 외국 놀러갑니다.

거기다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지원 혜택이 엄청 많습니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하면 항상 저소득층 혜택봐서 쉽게 들어가서 지금은 해외인턴 나가있습니다.

세금 안내고 혜택 다 받아가는 얌체 친구보면서 불공평을 느낍니다. 세금 꼬박꼬박 다 내는 저희 집은 국가장학금도 한푼 못받고 우대 이런것도 없네요.

또 다른 친구는 인테리어 집을 하는데, 저희 집이 이번에 그 친구네 집에 인테리어 맡기고 금액이 사천 가까이 나왔는데, 혹시 현금영수증 되냐니깐 천만원에 해당하는 금액만 해주고 나머지는 자기들도 남는 거 없다고 못해준다 하더라고요.

그 친구도 학교 다닐때 이런저런 경제적 혜택 많이 받더니 이번에는 모 대기업 저소득층 전형? 이런데 지원해서 붙었습니다..

그 친구들 본 이후로는 자영업자 탈세에 혐오를 느낍니다. 그리고 저는 무조건 체크카드 씁니다.

여러분들도 왠만하면 체크카드쓰세요..

소득 신고 안하고 야금야금 세금으로 혜택 보는 국민들, 양심껏 해먹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