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 신었어요:)

꽃신201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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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 신은지 5달 됐어요. 지난 10월 초에 전역해서 이제 2월 말 되어가네요.

 

이등병 때까지는 판 많이 보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다른 커뮤니티 하게 되면서 판 안 보게 됐다가 오랜만에 네이트온 타고 들어와 보네요. 설마 이렇게 꽃신이 되어서 판을 쓰게 될 줄 몰랐어요.

 

제일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은 만약 군화가 나만 바라보는 군화라면 안 헤어지고 무난히 꽃신 신을 수 있어요. 중간에 고비가 조금 있지만 대화로 무리없이 풀어갈 수준입니다.

 

군대 때 깨지는 사람 많다는데 남자친구 부대는 안 깨지고 저랑 남친처럼 끝까지 가는 커플 2커플 더 있었다고 하니 십중팔구 헤어진다는 말도 아닌 거 같고요(그 부대만 그런가요 ㅠ_ㅠ)

 

 

 

사실 곰신 때 정말 힘들어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주위에서 걱정에 일병 되면 깨진다, 상병 되면 깨진다, 병장 되면 깨진다, 전역하면 너 차인다. 이런 소리 대학 사람들이 제일 많이 했고요, 심한 사람은 자기가 클럽 가서 원나잇 까지 한 얘기 하면서 '니 남친도 이럴 수 있다.' 고 말했네요.

 

물론 쿨하게 무시했습니다. 그냥 그 사람이 쓰레기에요. 여튼 저런 소리 들을 때 기분은 좋지 않죠 당연히. 그래도 내가 사귀는 건 내 남친이니까 내 남친만 믿으면 돼요. 원래 군인이랑 사귈 때는 그거 신경쓰는데만 해도 많은 에너지 소모 되는데 다른 사람 말 언제 듣고 앉아 있어요.

 

그러니까 남이 헤어진다 어쩐다 고사지내는 거 들을 필요 없고 그냥 남친이랑 사이만 좋으면 돼요. 끝까지 가는 커플은, 둘다 서로 잘 하고 연락 잘 해주고 연락 잘 받아주고 가끔 투정부리더라고 화까진 내지 않고, 원래부터 성격 잘 맞고 오래 사귀겠다는 마음 있으면 군대 가도 안 헤어져요. 그리고 면회 횟수 걱정, 연락 횟수 걱정 이런 것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전 좀 심한 경우인데 진급 축하한답시고 딱 3번 갔고요 전역 날엔 자고 있다가 전화 와서 좀 더 잔다고 화낸 적도 있어요(...)

저처럼 하라는 게 아니고요. 횟수 따지면서 연애하든 안 따지든 서로 사이만 좋으면 끝까지 가니까 걱정하지 말란 소리에요.^^

 

판에 있는 모든 곰신분들 다 꽃신 신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