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무섭습니다.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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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은 죄송합니다. 친구가 여기가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해서 이렇게 쓰게 되었어요. 우선 저는 20대 중반로 지금 아이디는 혹시 남자친구가 볼까싶어 친구 아이디를 빌려 쓰고 있어요... 모바일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는 같은 학번으로 같은 대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제가 중간에 휴학을 했다가 다시 복학하는 바람에 남자친구와 지금 학년이 같아요. 남자친구는 전역을 하고 복학한지 1년 조금 덜 되었고요. 네.. 모두가 말리는 같은과CC입니다..

남자친구는 많이 자상해요. 저랑 남자친구가 서로 이성에 관해서 질투가 상당한 편이라 이성문제로도 속 썩인 적 없습니다. 군대에 가있을 때도 돌아왔을 때도 군인은 전역하면 변한다 했지만 믿음으로 기다려준 덕분인지 오히려 입대 전보다 저를 아껴주려고 합니다. 또.. 관계를 맺으면 금방 식는다고 했지만 사귄지 1년 조금 넘어서 첫관계를 맺고 그 뒤로도 제가 싫은 티를 내거나 특별한 날이 아니면 몸에 손도 안대고 정말 많이 아껴줘요... 여기까지만 쓰면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하고 좋은 남자에요. 주위사람들은 모두들 제가 사랑받으면서 엄청나게 행복한 연애를 한다고 부러워합니다.

문제는 화가 나면 돌변해요. 만난지 한달째부터요. 자기도 안대요. 화가 나면 확 돌아서 딴사람이 되는걸 말예요. 그런데 어쩔수가 없답니다. 처음에는 그냥 넌 왜 니멋대로만 생각하냐 정도였어요... 그런데 그거 반년 일년 이년이 지나면서 심해지더군요. 옛날엔 미안하단 말도 많이 했는데 이젠 절대 먼저 미안하다고도 안합니다..... 들었던 심한 말들은 헤어지자도 있었고요(하루 지나면 풀려서 먼저 연락이 와요) 이 년 무슨 발 이런 욕은 안하는데 인신공격하는 말을 많이 합니다. 폭언이라고 하죠? 넌 나니까 만나주는거다, 지겹다, 답답하다, 너같은 여자를 또 만날까봐 무섭다, 넌 가식적이다 등등.... 쓰다보니 또 울컥하네요.

한번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자는 투로 말한 적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눈물로 잡더라고요. 불과 30분전까지 저렇게 폭언을 하던 사람이요. 친구가 그건 평생 못고친다고 니가 그렇게해도 계속 안헤어지고 만나주니까 만만한거라고해서 쓴대책인데.. 눈물을 흘리니까 마음이 약해졌었어요... 또 한번은 나는 그전만큼 널 사랑하는것 같지않다고 잔뜩 화나서 저한테 말하길래 상처를 받고 집와서 폰 꺼놓고 우는데 집앞에 찾아오기도했고요...

저한테도 문제가 있을거에요. 하지만 화를 표출하는 방법이 잘못되도 너무 잘못된것 같아요. 옛날엔 그래도 자기 성격을 아니까 최대한 화를 다스리더니 이젠 그마저도 안합니다.... 싸울때마다 저만 죄인이 되있어요.. 제가 서운한게 있든 남자친구가 잘못을 했든 제가 미안하다고 말하게 되요.. 헤어지잔 말도 내뱉고 그럼 전 또 미안하다며 그러지말라고 그거 주워담기 바쁘고...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