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각중인 남친의 이중성. .

2014.02.25
조회7,507
안녕하세요

익명의 힘을빌려 톡커님들께 조언을 구하려 합니다

저는 이십대 후반, 남친은 삼십대 중반. .

사내커플인 남친과는 올가을이나 내년쯤 결혼얘기가 나오고 있구요

비밀연애를 해오고 있다가 결혼얘기가 구체적으로 오가서
저는 슬슬 친한 지인들에게도 교제사실을 알려야겠다 싶어서
회사에 친한 다른부서의 언니에게 사실 이사람이랑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근데 언니가 안된다고 절대 안된다고 말리면서 구체적인 얘기를 안해주더라구요.

속사정이 있는것같아 퇴근 후 언니에게 면담신청을 했습니다.

. . 휴

얘기를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감안할건 하고 고칠수 있는건 고치고 도저히 내가 감당이 안되는 사실이라면 결혼전에 돌아서야 한다고. 도박, 바람, 주사 만 아니면 다 감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남친, 집착이 심해요. 눈치도 빨라요. 촉도 장난 아니구요. . 전화기 꺼져있는거 용납안되고 전화는 어디가 됐건 받을때까지 수십통. .
제가 어디서 누구와 있는지 저의 24시간을 알아야하고 목소리 달라지면 심각해지는 사람입니다.

저는. . 회사 헬스장 집 딱 동선이 이래요
거짓말 할 일도 없지만 한다해도 바로 티나구요.

남친이 그언니에게 작업 비스무리한걸 걸었었나 봅니다.
여럿 있을땐 안그러고 둘이 있을땐 손잡고 허벅지에 손올리고. .언니가 일하다기 바람쐬고 싶다하면 몰래 빠져나가서 드라이브 하고 오고ㅋㅋㅋㅋ
언니한테 가르마 방향 바꾸면 이쁘겠다하고 오늘은 화장 잘먹었네, 언니생일에는 안비싼 화장품도 사줬다 하구요.
근데요. . 그언니 삼십대 중반 유부녀예요.. .
휴. . 애기가 8살. .

정말 대박인건 남친네 부서랑 그언니 부서랑 1박2일로 야유회를 갔더랍니다. 그건 저도 알지요
근데 남친이. . 그 언니 침대위로 올라갔다네요.
언니가 만류하고 남친이 계속 올라오고ㅋㅋ

입술이 바짝타고 몸이 떨렸습니다.

언니가 그 일 이후로 남친에게 할말 없냐고 그랬더니
잘하겠다 했답니다ㅋㅋㅋㅋ
뭘 잘하겠단 걸까요. . ?

그 후로 남친이 언니에게 딱딱하게 대했고 더이상 연락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제게 청혼하던 그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

남친에게 친구의 얘기인척 돌려 얘기해봤습니다.
본인은 그럴일 없으니 쓸데없이 감정소모 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실 회사 여직원에게 밤늦게 전화온적 한번
별 내용없는 카톡 주고받은적 한번 걸렸거든요.

믿고 넘겼었는데 언니얘기 듣고보니 다르게 생각되네요. .

제게는 성실하고 바른모습만 보여줬던 남친. .
절 딸처럼 예뻐해주시는 남친 부모님. .

글쎄요. . 제 앞에서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다시 받아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 자존심에 그럴 성격은 아니지요. .

복수 하고 싶습니다.
이 나이 되도록 세상물정 모르고 바보같이 곧이곧대로 믿었던 제 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얼마나 만만하게 봤길래. .

제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걸 어떻게하면 티안나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제 머릿속도 정리가 안되서 글도 횡설수설하게 썼습니다만
도움구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