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업소에서 일할 뻔 했네요..

코와붕가2014.02.26
조회1,137

철없는 31살 노처녀입니다..ㅋ

 

오랜 병도 있고 건강도 별로 좋지 않아 집에서 히키코모리 생활하는 중이지요..

 

하지만 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에 남겨주신 재산 야금야금 까먹고 사는 게

 

참 도리가 아니다 싶어서 알바를 구하려고 했어요

 

그 흔한 스펙도 없고요 위에 말했듯 이 오랜 병에 취업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저는 파주 삽니다

 

어쩌다보니 여기는 힘쓰는 알바 밖에 없어서 조금 몸 편한 알바 찾아볼려고 옆 동네까지 갔네요..

 

지명이나 상호명은 초성처리 하겠습니다..혹시나 해당 당사자가 알면 우째 될지 몰라서..;;;

 

아무튼 ㄱㅇ ㅇㅅ까지 갔습니다

 

알바몬 뒤지니 디비디방 알바인데 시급이 7000원 이더군요

 

이정도면 몸 편히 일하면서 집에도 도움 줄 수 있겠다..싶어서 갔죠

 

전화를 거니 어린 여자가 받았는데 면접보는 사람은 나이 먹은 아저씨..

 

나이묻고 이것저것 묻더니 며칠뒤에 일 배우러 오라더군요

 

갔더니 처음보는 어떤 여자분이 뒤늦게 오셔서 일을 가르쳐 주셨고

 

어떤 대학생 정도 되보이는 꽃순이도 일배우러 왔다고 해서 같이 일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정작 사장이라는 분이 채용을 할 건지 말 건지 가타부타 말이 없어서 전화번호를 남기고 왔어요

 

여기서 그 꽃순이가 의미심장한 말을 하더군요

 

그 디비디방 있는 곳은 ㄹ ㅍ ㅅ ㅌ 였는데

 

바로 옆에 있는 ㅇㅅㅌㄷ에서 일하라던데..라고 말하니

 

일 가르쳐 준 여자분이 말을 흐리며 머뭇머뭇 하더라고요..

 

아무튼 전화번호 남기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사장이라는 분이 출근했다는 시간 넘어서도 연락이 없길래 문자를 넣었어요

 

깜빡 잠든 와중에 전화가 와서는 다시 한 번 오겠냐더군요

 

저녁 먹어야 되는 그 와중에 알바 채용해주나 싶어서 그 먼거리를 갔더니

 

허허허..

 

그 문제의 ㅇㅅㅌㄷ으로 오라네요

 

가서 기다리며 로비에 적힌 상호명들을 봤더니..

 

웬 여대생 키스방이 있네요

 

설마 했죠 그 옆에도 디비디 방이 있길래 거기 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전화가 와서는 키스방으로 오라는 거에요

 

...

 

 

저 바보 맞아요

 

그 사장이 키스방 사장인 줄 눈치챘지만

 

키스방을 운영하던 말던 난 디비디방에서 돈만 벌면 된다..라고 생각했네요..

 

경제적으로 좀 궁한지라 돈이 벌고 싶었거든요

 

분홍색 조명의 키스방..;;;

 

방방마다 침대와 크리넥스 티슈..;;;

 

예 저 미쳤어요 미친 X라고 욕하셔도 되요

 

아무튼 의뭉스런 말을 몇마디 던지더니 갑자기 영어할 줄 아느냐네요

 

못한다고 하니깐 갑자기 제안을 하나 합니다

 

옆의 ㄹ ㅍ ㅅ ㅌ에 태국인 여성 마사지 방이 있는데 관계?만 하는 곳이다

 

니가 거기서 실장을 해줄 수 있겠느냐..하더군요..

 

기가 막히고 순간 겁이 났지만 문 앞을 지키고 서 있는 남자도 있었고..;;;

 

그냥 예예하고 신분증 사진까지 찍히고..

 

어찌어찌 나왔습니다..

 

그리곤 도망갔지요..-_-

 

후..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났어요..

 

우리 아버지가 딸내미가 성매매업소 제안 받은 걸 아시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시겠군..하고요..

 

사람 노릇 못하는 못난 딸 그래도 애지중지 키워주시는 어머니 생각도 났고..

 

...

 

ㄱㅇ ㅇㅅ /ㄹㅍㅅㅌ-파리바게트 건물 3층 모시기 디비디방 가지마세요

 

사장이 성매매업소 사장입니다

 

알바몬에다가 신고할 까 했으나 무슨 해꼬지가 올까 겁도 났고..

 

지금도 한 시간에 한 건씩 그 디비디방 채용건이 올라옵니다

 

진짜 디비디방 알바 채용일까요?

 

아니면 그 루트로 성매매업소에서 일할 사람을 찾고 있었을까요?

 

대표자 이름도 가짜, 전화번호도 사장이 아닌 다른 사람 것 이더군요

 

저 초성 쉽습니다

 

부디 해독하시고 거기다 면접 넣는 실수는 하지 마세요..

 

글이 길죠?

 

재미난 글이라기보다는 혹여 있을지 모르는 난처한 상황 막아보고자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