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이신분들은 외롭게 자라셨나요?

2014.02.26
조회296,768

저는 20대후반 여성이고 남편과는 연애를 7년, 결혼한지 2년 좀 넘은 유부녀입니다.
연애시절부터 서로에게 언성높인적 짜증 한번 낸 적 없이 결혼하게 됐고
지금은 꽁냥꽁냥하는 신혼재미에 살고 있어서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연애시절에는 남편과 일주일에 한번씩 술 마시면서 일주일간 서로에게 속상했던점과

가장 예뻤던 점을 말하며 서로를 이해하며 더욱 사랑을 불태워(?)갔는데.
결혼하고 난 요즘은 우리 닮은 아이 갖고 싶다는 말을 하며 2세계획을 자주 얘기하게 됩니다.
둘 다 12월생이라 아이도 12월생이면 좋겠다하여 내년에 이맘때쯤 노력을 해볼까 하고..
(뭐.. 이렇게 말해도 올해에 아가님이 갑자기 찾아오실지도 모르죠 ㅎㅎ)

 

설때 양가 친척들을 보는데 애는 둘은 낳아야 외롭지가 않다며 다들 그렇게 말씀을 합니다.

시어머님은 둘을 강요하셔서 남편이 우리 가정일이라며 우리 알아서 하겠다 잘 말해놨고

친정에서는 너네 알아서해라 하지만 적어도 둘이 낫지 않겠느냐 하십니다.

양가 다 이렇게 말씀하는거 보면 어른들이 괜히 하는 말씀은 아니다 싶어 남편과 지난주에

얘기를 해봤지만 어떤게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인지 정확한 답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중 외동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20살때부터 일을 해서 모아둔 돈으로 전세 작은 아파트 구해놨고 (지방입니다),
남편은 대학교 졸업하고 군대를 갔다와서 취직한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을 한거라.
친정과 시댁 도움없이 시작했고 같이 노력하면서 더 불려나가는 중입니다.
(가정사로 인해 자기만의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둘 다 컸기에 결혼을 서두른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를 갖게되면 외벌이가 되어버리니 남편이 벌써부터 그러기에는 혼자서

버겁지 않나 생각이 들어 내년에 내년에 하다가 올해도 내년에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애를 하나만 낳고 부족함없이 하고 싶은 공부 할 수 있게끔 해주자는게 저희의 생각이지만
주변에서 둘을 낳아야한다 말을 하니 형제남매가 있는 저희는 진짜 그런건가 싶습니다.

 

남편은 시부모님이 따로 사셔도 동생이 있었기에 힘든 시기 잘 넘길수 있었다하고,
저는 가족이 다 같이 살아도 저만 항상 동떨어진 느낌을 받았기에 외로웠습니다.

그렇기 외동인 분들은 외로웠는지, 형제나 남매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는지 알고 싶습니다.
(주변에는 외동인 친구들이 없다보니 딱히 조언을 구할데가 없네요.)

 

 

평소에 말을 할 때 앞뒤를 다 잘라먹는 나쁜 버릇이 있다보니 저는 필요한 말을 다 썼다고
생각하는데 보시는 분들이 이해가 안가시면 더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635

뱃살공주오래 전

Best저 외동인데요~ 어렸을때는 외로운지 잘 몰랐는데 30대 지나면서 외로움을 느낍니다. 집안에 큰일이 생길때 혼자 감당해야하는것이 부담도 되고요

오래 전

Best외동의문제가 사회성떨어지고 지밖에모르는 이기주위가 심각하다는거죠 외동본인은 절대모름 ...

ㄴㄴ오래 전

Best저도 외동으로 자랐는데 그냥 애초에 형제가 없다보니까 외롭다는 거 자체를 모르고 자랐어요. 있다가 없어야 외롭다는걸 알텐데 처음부터 없었으니까요. 게다가 전 부모님이 형제가 많으신데 외동이라 외롭겠다고 엄청 예뻐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사실 오히려 사랑은 더 많이 받고 자란 것 같아요. 그런데 외동이 어려운 점은 우선 부모님을 나중에 모셔야하는 문제라던가 부모님이 안계시면 너무 의지할 곳이 없더라구요. 그런 것 뿐만이 아니라 위로 형제가 있었다면 조언이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그냥 모든걸 스스로 했던 것 같아요. 친구한테도 말하기 힘든 고민같은 게 있을 땐 형제가 있으면 털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형제가 있으면 든든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모든 결정은 글쓴분께서 하시겠지만 장단점이 있으니 잘 생각해보셨으면 하네요.

27여오래 전

Best저 외동인데 너무 외로워요 친구가많아도 항상외로워요 어렸을때 부모님이 맞벌이여서 그런 것도 큰것같아요. 제친구도 외동인데 어렸을때 엄마가 항상 집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걔는 외롭지 않데요 그리고 외로움도 외로움이지만 엄마아빠 노후생각 그런 책임감도 너무 혼자라서 힘들어요

오래 전

Best부모님돌아가실때 혼자앉아서 울생각하면 아찔함

ㅇㅇ오래 전

외동도 외동나름이다!...;;;말같잖은소리 하지좀마라

에휴오래 전

우리 삼남매 낳아주신 엄니께 감사드림. 지금은 친구들보다도 단톡을 더 많이하고 누구보다 서로 의지하게 되고 도와주게되긴하더라...

림포오래 전

우리집은 딸만셋...언니랑 나는 어렸을때 연년생이라 피터지게 싸웠지만.. 20대땐 단짝 친구..30넘은 지금 시점엔...엄청 자주 통화하고 의논하고..그럼.. 동생은 나이차이가 나서 그렇지 자주 놀기도 하고 쇼핑하고.. 남매들 보니깐 결혼해선 오히려 남남처럼 사는경우들이 많은데..자매들은..좀 뭉쳐사는거 같음... 그러나...이것도 서로간의 애정이 있어야 가능하다고봄...

답답하구만오래 전

제가 주변얘기 들어보고 느낀건데... 모두가 그렇진않겠지만 부모님 상치르고 서로 의지한다구요? 거의다 재산가지고 박터지게싸우고 남보다못한사이 되던데? 재산이 쥐꼬리라도 싸웁디다~ 그리고 세상에 이기적이지 않은 인간이 어딧나? 괜히 외동이란 소리들으면 색안경끼고 바라보며 이기적인모습한번보이면 그럼그렇지~하는거 아닌가? 글구 난 오빠하나있는데 결혼하면 진짜남남됨 명절때도 친정가보면 오빠는 일찍왔다가 처갓댁가니까 마주칠일이 거의없음. 올케언니랑 나도 별로 편한사이아니니 더 멀어질수밖에... 자매들은 어릴적 박터지게싸우고 지들끼리 서로 자격지심 라이벌의식 피해의식 대박임. 자매중 시집잘갔거나 얼굴이 뛰어나게 이쁘거나 하면 시기질투쩔고.. 어쨋든 내가봤을땐 배우자 잘만나는게 최고! 형제는 가족이라는이름으로 가장 큰 상처를 주기쉬움.

ㅋㅋ오래 전

외동에 대한 편견 좀 깹시다 다들 가만보면 외동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시네 ㅋㅋㅋ 자신이 경험한 일부의 사례만 가지고 그것이 100퍼 정확하다고 판단짓는 오류를 범하지 마세요 입장바꿔서 형제자매 분들 외동분들이 당신들보고 의존하려는 경향 심하고 경쟁심리만 강하다고 비난하면 기분 좋겠어요? 형제든 외동이든 각자 장단점은 존재해요 이상하게 판분들은 시각이 단순하신지 고집이 센건지 모르겠는데 외동에 관련된 글만 올라오면 외동 까기에 여념이 없으시네요 ㅎㅎ

어이쿠오래 전

20대 후반입니다. 외동이 좋겠다고 하는분들도 많은데; 전혀 안그래요... 어릴때부터 형제자매가 있으면 사회성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외동은 그런게 없죠. 거기다 외동이다보니 . 저역시 어른들한테 이쁨엄청받아서 좀 이기적인면도 적잖이 있구요... 개인인성 차이일지도 모르겠지만. 제주변은 그랬습니다. 그룹에 속해있을때 형제가 있는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나눠주자.도와주자.쟤입장에서 생각하면 좀 힘들겠다..이런게 있는반면..외동들은..저포함.. 직접적으로 도와달라 말하기전엔 눈치채는것도 좀 느린편이에요... 마이웨이.개인주의가 형제있는 사람보다 좀 짙은편이에요. 거기다 좀 더 이기적인면도 있는거같구요. 그리고 보통 외동들이 애정결핍증상이 조금씩 있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이건 정확한건지는 모르겠네요....20대 후반인데도 가끔 형제있었음..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ㅎㅎ;; 오히려 어릴때보다 커서 더 아쉽긴하네요... 친구도 남자친구도 소용없을때 진정으로 기댈수있는곳은 형제가 아닌가싶네요... 토닥토닥해도 세상아래 형제는 형제뿐이니까요^^

오래 전

대박 대박 대박 외로웠습니다. 그리고 어릴땐 같이 놀사람, 같이 공부할사람이 없어서 외로웠고, 크고나니깐 더 외롭습니다. 친구좋다는말 그거 옆에 있을 때나 친구더군요. 자기밥먹고 살긴 바쁜데 얼굴보기도 바쁘죠. 그럴때면 형제 자매끼리 뭉쳐서 무슨일 있을때마다 뭉치는 친구들 보면서 더 외롭더이다ㅠㅠ

오래 전

저도 외동인데요 이건 각자 입장마다 다른것같아요 외동은 대부분 외롭고 형제가 있는 사람은 별로 외롭지 않다거나 있으나 없으니 비슷하다거나 전 외동이라 항상 어릴적부터 형제가 많은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흐긔흐긔오래 전

두아이 엄마에요. 저희가 딱 결혼초에 저랬네요. 아이도 낳기 싫은데 그래도 장남이라니 낳아야겠고.. 일단 그럼 어른들이 저러시니 한명만 낳자.. 딱 하나가 끝이다. 그런데 아이키우다보니 외로움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저랑 신랑 둘다 형제가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혼자놀고 혼자TV보고.. 그모습이 너무 보기 안쓰러웠어요. 그래서 둘째아이를 낳았답니다. 둘이서 역활놀이하고 안아주고 서로 위해주고 주말에 방안에서 뭐가 그리좋은지 서로 낄낄거리며 노는모습보면 정말 잘 낳았다 싶네요. 너무 고민마시고 일단 첫아이부터 낳아보세요 ^^ 낳고나면 지금이랑은 다른 많은 생각이 드실듯 합니다.

Wpsnhrz오래 전

20대중반 외동입니다. 혼자 자라면 어쩔수없이 다른사람과 나누는 걸 형제있는 사람들보단 못배우는 것 같아요. 저는 대학교 기숙사에서 많이 배웠죠ㅎㅎ 다들 정말 콩한쪽도 나눠먹더라구요. 초반엔 적응 힘들었지만 사회생활하다보니 더 배우고ㅎㅎㅎ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나이먹을수록 더 외로워지는건 맞는것같아요, 언니오빠동생 있는애들 참 부럽죠.. 부모님 돌아가시면 세상에 나 혼자라는 기분이 들까봐 그것도 무섭구요! 하지만 막상 저도 결혼해서 아이를 둘 키우겠단 생각은 아직 없어요ㅜ 제가 그런 환경에서 안커봐서, 아이 둘을 잘 키울지 자신이 없거든요ㅎㅎ 경제적 여건과 배우자분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는게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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