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 30살 예비신부예요 가을에 결혼을 앞두고 있고 남자친구네 가족도 자주만나고 아주 좋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시댁에서도 많이 이뻐라 해주시고,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많이 아껴주고 잘해줘요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나타났어요.. 제 남자친구는 37살 시골총각 경북 영천에 살아요 전 의정부에 살구요 남자친구네 집은 포도밭을 해요 1,200평 정도... 논or밭 600평도 있어요 남자친구가 토요일까지 근무를 해서 보통 데이트는 제가 남자친구 퇴근시간에 맞춰서 내려가고, 일요일 낮에 서올로 와요 남자친구성격은 아주 온화하고, 순수하고, 차분해요 뭐든지 저한테 맞춰주려고 하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참 고마운 사람이죠 그러나 딱 한가지 단점은, 제가 아프다거나, 다른사람들땜에 속상해서 울거나 해도, 절대 달래주지 않아요 괜찮냐고도 안해요 오빠 나 아파 - 응 오빠 나 오늘 동생이랑 싸워서 기분이 별로야 - 응 이런식이죠.. 그래서 가끔 서운할때가 있어요 저번주에 못만났기에, 이번주엔 만나고 싶어서 이번주 주말에 내려갈께 하니까.. 나 포도밭에서 일해야해 엄마 혼자하는데 안갈수없잖아 하길래 알았어 하고 담주에 가지뭐~ 까진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다음주에도 일해 아마 3월까진 바쁠거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회사.. 주말엔 포도밭.. 보고싶어도 3월까진 볼수없죠 우리 그럼 언제 만나? 했을때 "포도밭에서 일하면서 데이트 하자 포도밭와서 일해" 문제는 이거였어요.. 오빠네집이 포도밭을 한다는것도 알고, 시골이란것도 알고있었으면서.. 단 한번도 포도밭을 제가 가꿀것이라고는 생각 안해봤거든요.. 단지 포도 많이먹겠네.. 라는 생각만 했을뿐.. 오빠네 집 사정을 설명하자면 이래요 1. 큰누나/작은누나 아이들 3명과 어머니 오빠가 한집에살아요 2. 큰누나/작은누나 모두 오빠네집 20분거리에 살아요 3. 포도밭을해요 4. 오빠네집에선 하루에 버스도 5대밖에 안다닐만큼 시골이예요 5. 주말마다 누나들이와요 이런 상황에 전 결혼을 하면 분가는 꿈도 못꾸고 그 집에서 살아야해요 저도 아버지랑 둘이서만 사는 형편이라 시집가면 따로 떨어져 살아야한다는 속상함에 오빠한테까지 분가하자란 말을 못하겠어요 그냥 들어가서 살게 라고 했죠 시어머니 되실분은 참 부지런하세요 새벽 6시전에 일어나 오빠 밥차려주시고 아이들 학교에 보내시고 집안청소도 혼자 다하시죠 외식도 싫어하셔서 모든 음식은 다 해서 드세요 낮엔 포도밭/여성대학/음악교실 할것없이 다니시고 다시 저녁엔 오빠/조카들 밥을 해주세요 하지만 전 직업적인 영향도 있고해서 올빼미예요 물론 사람 습관이란게 있으니까 적응하면 바뀔수도있고 적응도 잘 할거라 생각해요 근데 자꾸 삐딱한 맘이 생기네요 37살 시골남자 모아둔돈도 없고 그저 착하기만해서 어머니밖에 몰라요 그래서 어머님이랑 저랑 고부갈등이 생겨도 저한텐 위로의말 한마디 안할사람이란것도 알아요 제가 어제 그랬어요 난 결혼하면 아침 다섯시반이면 일어나서 밥해야 하고 애들 학교보내야 하고 포도밭가서 일해야 하고 다시 저녁엔 밥해야 하고 청소 빨래 해야하고, 애들 숙제봐줘야 하고, 내 시간은 어디에 있느냐 라고 얘길했어요 그러니까 오빠 돌아오는 말은 너 우리 엄마랑 못살겠다 우리 엄마는 참 부지런하거든.. 너도 동생처럼 편하게 살고싶지?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제 동생은 남편과 단둘이 살며, 시부모님들도 반찬만 해다줄뿐 절대 간섭안하고, 신랑도 집에서 저녁한끼 먹어서 아주 편하게 자기할거 다 누리고 살거든요 그래서 수정이처럼 편하게 우리 둘이서 사는것까진 바라지 않지만 나 오빠네 집에 일하는 사람으로 들어가는것같다고 말했죠 보통 이런얘기가 나오면 그렇게까진 아니지 배려해줄께 라는 부분도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넌 우리 엄마랑 못살겠다.. 란 말부터가 나오니.. 더이상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고 눈물만 나더라구요..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얘기하는것 같아도 보통은 데이트하다 여행가서 밖에서 하루 자고 올수도 있잖아요 어머님은 어디서 잤냐 뭐했냐 물어보시구, 첨엔 제가 가면 왔냐면서 웃으면서 반겨주시더니.. 이젠 신경도 잘 안써주세요.. 결혼하기전부터 이런데.. 결혼하면.. 제가.. 누굴 믿고 의지하며 살아야 할지 참 막막해요.. 난 친정엄마도 없고.. 친구들도 다 서울에 있어서 영천가면 외톨이가 될텐데.. 남자친구는 어디 아프다해도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고.. 속상해서 울어도 달래주는적 없고.. 그저 엄마밖에 모르는 바보같은 사람을.. 의지하며 살수 있을지.. 행복하게 살수있을지.. 자꾸 맘에 삐딱한 생각이 자리잡네요.. 전.. 이결혼 해야하는걸까요? 친동생과 친구들은 반대라는데.. 전 어찌해야할까요.. 121
어머니만 챙기는 남자친구..
안녕하세요 전 올해 30살 예비신부예요
가을에 결혼을 앞두고 있고 남자친구네 가족도 자주만나고 아주 좋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시댁에서도 많이 이뻐라 해주시고,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많이 아껴주고 잘해줘요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나타났어요..
제 남자친구는 37살 시골총각 경북 영천에 살아요
전 의정부에 살구요
남자친구네 집은 포도밭을 해요 1,200평 정도... 논or밭 600평도 있어요
남자친구가 토요일까지 근무를 해서 보통 데이트는 제가 남자친구 퇴근시간에 맞춰서 내려가고,
일요일 낮에 서올로 와요
남자친구성격은 아주 온화하고, 순수하고, 차분해요
뭐든지 저한테 맞춰주려고 하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참 고마운 사람이죠
그러나 딱 한가지 단점은, 제가 아프다거나, 다른사람들땜에 속상해서 울거나 해도,
절대 달래주지 않아요 괜찮냐고도 안해요
오빠 나 아파 - 응
오빠 나 오늘 동생이랑 싸워서 기분이 별로야 - 응
이런식이죠.. 그래서 가끔 서운할때가 있어요
저번주에 못만났기에, 이번주엔 만나고 싶어서 이번주 주말에 내려갈께 하니까..
나 포도밭에서 일해야해 엄마 혼자하는데 안갈수없잖아 하길래 알았어 하고 담주에 가지뭐~
까진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다음주에도 일해 아마 3월까진 바쁠거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회사.. 주말엔 포도밭.. 보고싶어도 3월까진 볼수없죠
우리 그럼 언제 만나? 했을때 "포도밭에서 일하면서 데이트 하자 포도밭와서 일해"
문제는 이거였어요..
오빠네집이 포도밭을 한다는것도 알고, 시골이란것도 알고있었으면서..
단 한번도 포도밭을 제가 가꿀것이라고는 생각 안해봤거든요..
단지 포도 많이먹겠네.. 라는 생각만 했을뿐..
오빠네 집 사정을 설명하자면 이래요
1. 큰누나/작은누나 아이들 3명과 어머니 오빠가 한집에살아요
2. 큰누나/작은누나 모두 오빠네집 20분거리에 살아요
3. 포도밭을해요
4. 오빠네집에선 하루에 버스도 5대밖에 안다닐만큼 시골이예요
5. 주말마다 누나들이와요
이런 상황에 전 결혼을 하면 분가는 꿈도 못꾸고 그 집에서 살아야해요
저도 아버지랑 둘이서만 사는 형편이라 시집가면 따로 떨어져 살아야한다는 속상함에 오빠한테까지 분가하자란 말을 못하겠어요 그냥 들어가서 살게 라고 했죠
시어머니 되실분은 참 부지런하세요 새벽 6시전에 일어나 오빠 밥차려주시고 아이들 학교에 보내시고 집안청소도 혼자 다하시죠 외식도 싫어하셔서 모든 음식은 다 해서 드세요
낮엔 포도밭/여성대학/음악교실 할것없이 다니시고 다시 저녁엔 오빠/조카들 밥을 해주세요
하지만 전 직업적인 영향도 있고해서 올빼미예요
물론 사람 습관이란게 있으니까 적응하면 바뀔수도있고 적응도 잘 할거라 생각해요
근데 자꾸 삐딱한 맘이 생기네요
37살 시골남자 모아둔돈도 없고 그저 착하기만해서 어머니밖에 몰라요
그래서 어머님이랑 저랑 고부갈등이 생겨도 저한텐 위로의말 한마디 안할사람이란것도 알아요
제가 어제 그랬어요
난 결혼하면
아침 다섯시반이면 일어나서 밥해야 하고
애들 학교보내야 하고
포도밭가서 일해야 하고
다시 저녁엔 밥해야 하고
청소 빨래 해야하고, 애들 숙제봐줘야 하고, 내 시간은 어디에 있느냐 라고 얘길했어요
그러니까 오빠 돌아오는 말은 너 우리 엄마랑 못살겠다
우리 엄마는 참 부지런하거든..
너도 동생처럼 편하게 살고싶지?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제 동생은 남편과 단둘이 살며, 시부모님들도 반찬만 해다줄뿐 절대 간섭안하고,
신랑도 집에서 저녁한끼 먹어서 아주 편하게 자기할거 다 누리고 살거든요
그래서 수정이처럼 편하게 우리 둘이서 사는것까진 바라지 않지만
나 오빠네 집에 일하는 사람으로 들어가는것같다고 말했죠
보통 이런얘기가 나오면 그렇게까진 아니지 배려해줄께 라는 부분도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넌 우리 엄마랑 못살겠다.. 란 말부터가 나오니..
더이상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고 눈물만 나더라구요..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얘기하는것 같아도
보통은 데이트하다 여행가서 밖에서 하루 자고 올수도 있잖아요
어머님은 어디서 잤냐 뭐했냐 물어보시구,
첨엔 제가 가면 왔냐면서 웃으면서 반겨주시더니.. 이젠 신경도 잘 안써주세요..
결혼하기전부터 이런데.. 결혼하면.. 제가.. 누굴 믿고 의지하며 살아야 할지 참 막막해요..
난 친정엄마도 없고.. 친구들도 다 서울에 있어서 영천가면 외톨이가 될텐데..
남자친구는 어디 아프다해도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고..
속상해서 울어도 달래주는적 없고.. 그저 엄마밖에 모르는 바보같은 사람을..
의지하며 살수 있을지.. 행복하게 살수있을지.. 자꾸 맘에 삐딱한 생각이 자리잡네요..
전.. 이결혼 해야하는걸까요?
친동생과 친구들은 반대라는데.. 전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