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셋이 되었다. 그리고 너는 스물 아홉.연애 2년차... 게다가 너는 이전의 내 이별이 결혼 때문이라는 걸 아는 후배였다.그 이별에 지쳐있을 때 위로해주고 잘해주고... 그래서 너와 시작한 거였지.서른 넘도록 오덕십덕한 취미를 버릴 생각도 없으며 입이 걸고 개념없으며 철이 없는 나연하인 너에게도 한번을 안지고 바득바득 이겨먹으려고 노력하는 나는 참 미친 거 같다.네가 져주는 게 내가 사랑받는 거 같고 왠지 우쭐해져서 그랬던 거다.근데 나는 내가 말했듯이 철이 없고 개념이 없어서... 그렇게 패악질을 부리고서도...네가 바라는 사람이 되어주질 못하겠다. 안되는 것이 아니라 못되는 거다...얼마 전에 내겐 말도없이 약속장소에 너희 어머니를 모시고 나왔을 때...인사를 시켰을 때 나는 좌절에 가까울 정도로 화가 났다. 다투고 난 후에 너에게 결국 숨기던 속마음을 말했다. 너는 연애상대지 결혼 같은 거 절대 생각도 없다고. 내가 연애하고 싶어서 널 이용한거니 더 병신되기 전에 제대로 된 여자 만나라고속도 배알도 없는 너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안하다고 그랬다...2년동안 나좋은데로만 하고, 집에 인사시키겠다는 말 할때마다 웃어넘긴 건 나였는데.그래도 좋으니까 화풀라고... 어머니가 너무 궁금해하셨는데 내가 싫어할 거 알아서 그랬다고.미안하단다. 그렇게 패악질을 부렸는데 연애 대상이라고 말했는데도 괜찮단다.그런데 내가 미친년이라 감동은 커녕 죄책감이 먼저, 그리고 말도 안되는 이질감이 그 다음.아무리 생각해도 너는 머저리 같아서 빨리 떠나보내야 된다 라는 생각 밖에 안든다.나 갖기는 너무 좋은 사람이다. 분수에 안맞는 그런 거.너 서른 넘으면 그땐 안기다려준다고 그랬었지? 그 타이밍보다 더 일찍 널 놔야겠다.너는 모르겠지만... 난 결혼 같은 거 못해. 저번 이별이 그랬듯이 결혼이 항상 문제였지난 이제 십대도 이십대도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도 나이가 있고, 너도 이제 곧 서른이지.네 입에서 결혼 얘기가 나왔을 때... 사실 준비하고 있었어야 했다 너를 보내줄 생각을.나는 임신을 못한다. 하자있고, 문제있는 여자라... 그 사실을 스물둘에 산부인과에서 알아버렸다. 너에게 그렇게 연애만!! 을 고집했던 건 그런 이유야... 끝까지 너에게 말하지 않을테지만.친구가 그러더라... 너는 좋은 남자니까, 사랑받을 때 다 털어놓고 둘이 알콩달콩 살라고.개소리... 결혼이 남자랑 나랑 둘이 하는 거냐? 저집안과 내집안이 하고 친정과 시집이 있는 건데...지금 사이 좋을때 말했다가 나중에 원망 들을 것도 뻔하고, 너희 부모님은 어찌 생각할까...내가 무슨 복이 있어 너를 만나 2년이나 예쁨받았는지 평생 복은 다 썼다 싶다.연하인데도 착하고 자상하던 너. 고맙고 장하고... 멋진 녀석.그러니까 보내줄께. 여기까지만 하자... 우리.넌... 너에게 어울리는 예쁘고 착한 여자 만나 귀여운 아가들 낳으면서 행복하게 살아라.나는 나중에라도 "소싯적엔..." 하고 네 추억을 예쁘게 담아두고 살아갈테니널 보내주는게 이기적인게 아니라 널 안보내주는게 이기적이라는 거... 아니까.그래서 보내줄려고... 사랑받은 보답이 이것 뿐인 거 같네.잡고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더 못된 인간이 되기 전에 보내줄란다.너보다 조금은 더 글러먹은 진짜 연애만... 할 그런 남자가 나에겐 어울릴지도.너에게 어울리는 여자 아니라 미안했다... 내건 줄 알고 그동안 뗑깡부리고 떼쓴 것도 미안.그러니 보내줄께... 잘살아... 진짜로 행복하게. 정말 예쁘게 살아라...
보내줄께 잘살아...
연애 2년차...
게다가 너는 이전의 내 이별이 결혼 때문이라는 걸 아는 후배였다.
그 이별에 지쳐있을 때 위로해주고 잘해주고... 그래서 너와 시작한 거였지.
서른 넘도록 오덕십덕한 취미를 버릴 생각도 없으며 입이 걸고 개념없으며 철이 없는 나
연하인 너에게도 한번을 안지고 바득바득 이겨먹으려고 노력하는 나는 참 미친 거 같다.
네가 져주는 게 내가 사랑받는 거 같고 왠지 우쭐해져서 그랬던 거다.
근데 나는 내가 말했듯이 철이 없고 개념이 없어서... 그렇게 패악질을 부리고서도...
네가 바라는 사람이 되어주질 못하겠다. 안되는 것이 아니라 못되는 거다...
얼마 전에 내겐 말도없이 약속장소에 너희 어머니를 모시고 나왔을 때...
인사를 시켰을 때 나는 좌절에 가까울 정도로 화가 났다. 다투고 난 후에 너에게 결국
숨기던 속마음을 말했다. 너는 연애상대지 결혼 같은 거 절대 생각도 없다고.
내가 연애하고 싶어서 널 이용한거니 더 병신되기 전에 제대로 된 여자 만나라고
속도 배알도 없는 너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안하다고 그랬다...
2년동안 나좋은데로만 하고, 집에 인사시키겠다는 말 할때마다 웃어넘긴 건 나였는데.
그래도 좋으니까 화풀라고... 어머니가 너무 궁금해하셨는데 내가 싫어할 거 알아서 그랬다고.
미안하단다. 그렇게 패악질을 부렸는데 연애 대상이라고 말했는데도 괜찮단다.
그런데 내가 미친년이라 감동은 커녕 죄책감이 먼저, 그리고 말도 안되는 이질감이 그 다음.
아무리 생각해도 너는 머저리 같아서 빨리 떠나보내야 된다 라는 생각 밖에 안든다.
나 갖기는 너무 좋은 사람이다. 분수에 안맞는 그런 거.
너 서른 넘으면 그땐 안기다려준다고 그랬었지? 그 타이밍보다 더 일찍 널 놔야겠다.
너는 모르겠지만... 난 결혼 같은 거 못해. 저번 이별이 그랬듯이 결혼이 항상 문제였지
난 이제 십대도 이십대도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도 나이가 있고, 너도 이제 곧 서른이지.
네 입에서 결혼 얘기가 나왔을 때... 사실 준비하고 있었어야 했다 너를 보내줄 생각을.
나는 임신을 못한다. 하자있고, 문제있는 여자라... 그 사실을 스물둘에 산부인과에서 알아버렸다.
너에게 그렇게 연애만!! 을 고집했던 건 그런 이유야... 끝까지 너에게 말하지 않을테지만.
친구가 그러더라... 너는 좋은 남자니까, 사랑받을 때 다 털어놓고 둘이 알콩달콩 살라고.
개소리...
결혼이 남자랑 나랑 둘이 하는 거냐? 저집안과 내집안이 하고 친정과 시집이 있는 건데...
지금 사이 좋을때 말했다가 나중에 원망 들을 것도 뻔하고, 너희 부모님은 어찌 생각할까...
내가 무슨 복이 있어 너를 만나 2년이나 예쁨받았는지 평생 복은 다 썼다 싶다.
연하인데도 착하고 자상하던 너. 고맙고 장하고... 멋진 녀석.
그러니까 보내줄께. 여기까지만 하자... 우리.
넌... 너에게 어울리는 예쁘고 착한 여자 만나 귀여운 아가들 낳으면서 행복하게 살아라.
나는 나중에라도 "소싯적엔..." 하고 네 추억을 예쁘게 담아두고 살아갈테니
널 보내주는게 이기적인게 아니라 널 안보내주는게 이기적이라는 거... 아니까.
그래서 보내줄려고... 사랑받은 보답이 이것 뿐인 거 같네.
잡고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더 못된 인간이 되기 전에 보내줄란다.
너보다 조금은 더 글러먹은 진짜 연애만... 할 그런 남자가 나에겐 어울릴지도.
너에게 어울리는 여자 아니라 미안했다... 내건 줄 알고 그동안 뗑깡부리고 떼쓴 것도 미안.
그러니 보내줄께... 잘살아... 진짜로 행복하게. 정말 예쁘게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