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자식이 있어야 하나요?

52014.02.27
조회119,698
여기는 주로 결혼하고 자녀를 둔 분들이 많이계실텐데
그래서 더 여쭤보고 싶어요.

이십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야는지
생각해보고는 하는데

제 주위에서는 이혼한 부부도 많고
남편이 외도한 사실을 알아도 자식때문에
헤어지지 않고 살아가는 부부도 많이 봤어요.

저 역시 부모님이 화목하게 지냈다기보다
숱한 이혼 위기 있었고 자식들 앞길에 이혼한 자녀라는
흠을 남기고 싶지 않다며 엄마는 내 인생은 없다고
생각하며 자식위해 살았다고 하셔요.

전 맏이라 다여섯살때부터 힘들어하는 엄마보며
그게 내잘못같았고 여기에말로 다하기는 길고
어렵지만
사람 본성이란 쉽게 고쳐지지 않잖아요..
지금에 이르러서는 참고 사는게 다는 아니였다 생각해요... 비록 법적으로 이혼한 가정은 아니지만
속은 다들 썩고 아프고 병들었으니까..
그렇지만 한번도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은 없었어요. 그래도 내 부모님이니까.. 가족이니까

어린 나이일 때 그 나이 때의 고민, 해맑음
그런건 저한테 없었고
제가 기억을하는 5살에서 부터 20년 넘게
무한반복 사고치고 가정 내팽겨치는 아빠와
먹고살려고 악쓰는 엄마
지독한 가난
이 세 줄이 20년넘게 지금까지의 제 인생이였어요.
이제 그래도 어리고 감수성 많던 십대도 아니니까
힘들어만 부정적으로만 세상을 보지 말고
잘 살아가야지 내 인생 내가 아껴주고
고생한 엄마한테 효도해야지 생각하는데

트라우마처럼 결혼이란 걸 생각하면
두렵고 싫어요.
지금 곁에 남자친구가 있지만
마음을 나누고 좋아하는데도
결혼을 생각하면 어쩔 땐 숨막히고 두렵고
그래요. 저희 엄마 항상 사람은 태어나서
살다가 자식을 낳는게 가장 큰일이고 기쁨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내 자식이 나처럼 힘들게 살고
나중에 혹여 무슨 일이 생길때 자녀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결국은 너 때문에 너 하나보고 산다.라는
소리를 하게 될까 끔찍해요..

혼자 주절 거리다 길어졌는데..
요즘은 연애도 하지 말고 결혼도 하지말고
자식도 낳지 말고 나 혼자 살아가고 싶단 생각을 하곤하는데 결혼해서 오랫동안 지내본 다른 분들은 어떤
마음이신지 궁금해 글 남기네요..

댓글 151

엘싸오래 전

Best그런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자들도 적지않게 있음.

뿌뜻오래 전

Best결혼해서 아이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너무 부정적인 생각을 많네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오래 전

Best아니요 꼭 자식이있으란법은 없습니다.자식낳지않고 살길바라는 남자와 가정을 잘 꾸리면 문제될건없는데 여기댓글엔 자식을 낳으라고 설득하는글이 대다수네요.물론 자식낳는게 일반적이지만 낳기싫다는사람데리고 설득하는건 그만큼 부부는 자식을 꼭 낳아야한다는 편견이 박힌 사람들이겠지요.세상에 이런사람도있고 저런사람도 있는법입니다

오래 전

Best저도 애안낳을거에요 애낳는고생╋애키우는비용╋애키우는시간 등등을 다 생각해보면 제 인생을 제대로 못살거같네요 저는 그냥 남편이랑 둘이살고싶어요 맞벌이하면서 각자 하고싶은일 계속하고.. 애안키우면 돈들일도 별로 없고 시간도 넉넉할테니 가끔 배낭여행이나 다니며 한가롭게 살고싶음

어휴오래 전

Best꼭 자식이 있을 필요는 없죠. 개인의 생각차이예요. 저는 글쓴이와 같이 미혼이고 그리고 딩크족을 원하고있어요. 딩크족을 원하는 시댁,남편을 못만나면 결혼도 안할 생각이예요. '부부 = 자식'이라는 틀은 전부 적용되는건 아니니깐요.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존중해주는 사람도 있을거예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내 본인의 의지와 선택 그리고 책임과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홧팅오래 전

좋은 사람 만나 예쁜 가정 꾸리고 천사같은 아이 낳아 그 아이 키우는 재미로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어릴적 상처 때문에 너무 부정적인 생각만 하시는 것 같은데요.. 저도 술때문에 10년 누워계신 아버지랑 그로인해 가난하고 불우한 유년시절 보냈지만 지금은 결혼해서 아들, 딸 낳고 집도 장만하고 살고 있답니다. 부모님의 힘든 모습 보셨으니 그렇게 살지 않도록 더 꼼꼼히 남편될 분 찾아보시고 신중히 결정하셔서 가정 꾸리시면 누구 못지 않게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너무 부정적으로만 걱정하지 마시고 난 결혼하면 이렇게 살아야지~~ 하고 긍정적인 계획을 세워 보심이 어떨런지요...

으항오래 전

저도 공감...

로키오래 전

결혼 1년도 안되서 신랑이 도박빚을 칠천만원 졌더라고요. 그 착한남자가. 그때가 임신 6개월이었어요. 그때 애기 없었데도 살긴했을것같아요. 8월에 애기낳았는데 신랑이 제가조리원 가있는 틈에 또 도박에 손을뎄네요. 이때 진짜 이혼하려고했어요. 딸하나 어떻게 키워야하나 겁도 진짜많이났구요. 지금은 여차여차 정신차리고 같이살고있는데요 둘째는 안낳을거예요. 신랑못믿어서요. 하나는 내가 책임지겠는데 둘은 힘들어서요. 애기낳고나면 내가 포기해야할것들이 넘많아요. 애기 안낳아도 되요. 하지만 좋은남자 만나서 사랑받고 사세요.

흐엥오래 전

결혼해서 애가 없는게 잘못은 아니지만 그럴려면 결혼은 왜하는지 모르겠음. 애 안가질거면 그냥 유럽처럼 동거하면서 지내면 안됨? 남의 시선때문에? 이유가 뭘까. 애 가질 생각도 없는데 결혼은 해야겠는 이유는 뭐임?

아웅오래 전

사람마다 가치관이 달라 어느것이 맞다 아니다의 문제는 아니에요. 제가 인생을 대하는 가치관은 성장과 경험이라 저는 자식을 낳아 기르는 이슈에 긍정적인 입장이에요. 한 생명을 낳아서 길러서 가르쳐서 독립된 인간이 되도록 도와주고 그리고 홀로서기를 하며 내 곁을 떠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제 인생관인 성장과 경험에 딱 들어맞죠. 자식을 낳아서 희생을 한다...골치가 아프다 돈이든다 이런 생각으로 낳는다면 아마도 육아와 그 외 모든 의무와 책임들이 천근 만근이 되어서 본인을 눌러오겠지요. 어떤 사람은 그 모든 것을 인생의 한 부분과 경험 그리고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 느끼고 아마도 힘들다는 생각이 덜 하겠지요. 결국 본인 선택이에요. 그렇지만 경험해보지 않고서 호불호를 말한다는건 어쩌면 좀 경솔할지도 몰라요. 그래서...전 둘 낳아서 열심히 키우고 있구요. 아직은 제 결정에 만족합니다.

안녕오래 전

선택이지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이 세상 무엇에서도 얻을 수 없는 삶의 이유가 되고, 나를 좀더 좋은 사람이게 하는 존재가 바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파베라오래 전

저랑 같은 생각하는 분이 또 계셨네.. 저도 행복한 결혼생활보다 불행한 결혼생활을 더 많이 봐서 그런지 결혼에 부정적이거든요. 글쓴이마음 이해합니다 전

오잉오래 전

자식낳는건 자기선택이지 이것같다가 제3자가 이렇다저렇다 할 일이 아니다 낳으면 조카 책임따르는데 책임지는사람이 모든것 결정하는것이지 누구말 들을필요도 없고 걍 자기 결정이 전부다임

35오래 전

16년째 연애중인 커플입니다. 스무살에 만난 남친과 결혼하지 않고 지내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제약회사 연구직으로 있는데 워커홀릭이라 결혼은 조금 더 늦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40살쯤에). 남친 역시 동감하고 있구요. 아이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때가서 생각이 바뀐다면 늦은 나이인 만큼 몸관리에 신경써서 하나 정도 갖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입양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 무엇보다 자신의 소신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요? 전 정말 친밀한 사람들 아니면 제 사생활을 오픈하지도 않고 제 라이프스타일에 간섭하거나 오지랖을 부리지도 못하게 하는 철저한 성격인데요. 그래서 주변사람들이나 어른들이 저보고 결혼 늦게 한다고 뭐라고 못해요 ㅎㅎ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은 자신이 결정할 수 있어요. 다만 그에 대한 결과의 책임도 온전히 본인의 몫이니 단점이 있더라도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전 일하며 보람을 느끼고, 자유시간을 만끽하고, 예쁘게 꾸미고 나가 남친과 해외여행도 다니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디너도 먹으며 데이트 하는 지금이 아직은 저의 삶이었으면 해요. 물론 그에 따라 현재 누리지 못하고 있는 아이를 키우는 삶은 제 스스로가 감수해야 할 것이구요 ^^ 5년 뒤에 결혼하고 나서는 아이를 키우며 삶의 지혜와 즐거움을 만들어 주고 싶네요.

아름오래 전

그런 어머니를 용서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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