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특례 제도가 없습니다. 특례라고 하는것은 연예인 등을 뽑을 목적으로 정원외에 특별 전형 및 기준을 마련해서 뽑는 것을 말하는 거고, 손나은양이 입학한 과정은 특례가 아니고 수시(재능우수자 연기재능)로 일반전형이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기준의 시험을 보고 입학했습니다.
동국대 연영 수시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눠지는데, 1차에서는 자유대사와 구술문답으로 이뤄지고 여기서 합격한 사람이 2차시험을 봅니다. 2차에서는 지정작품, 질의응답, 즉흥연기, 특기로 이뤄지고 내신도 봅니다.
참고로 제작년에 손나은 양은 동국대를 떨어지고 다른 대학에는 붙었지만 입학을 포기하고 다시 도전해서 재수하여 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동안 김수현 작가 정을영 PD 작품인 무자식상팔자에 주조연으로 출연 하면서 실전 경력을 더 쌓았고요. 동국대는 연예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붙혀주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재수하면서 준비를 더 하고 1년동안 실전 경력을 더 쌓았다는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봅니다. 연예인이라고 다 뽑아줬다면 제작년에 이미 붙었을 겁니다.
그리고 동국대를 비롯한 연영과는 얼굴을 많이 봅니다. 이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연출 전공은 상관없지만 연극영화 뮤지컬쪽은 단순히 학문적으로 접근하고 공부하는 과가 아니라 실제로 연극, 영화, 뮤지컬 등 실전에서 활약할 동문들을 양성해 내는 곳입니다. 손나은 양이 연예인인 것을 떠나서 예쁘고 잘생긴 외모를 가진 사람은 무조건 연영과 실기에서 유리한게 사실입니다. 이건 동국대 연영을 나온 많은 친구들을 봐도 답이 나옵니다. 단순히 라디오 성우 연기자를 양성하는 학과라면 외모가 필요 없을 수는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공사, 해사, 육사 같은 곳에서 체력테스트를 보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할까요.
그리고 연예인으로서의 실전 경력과 현장에서 쌓은 실력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손나은 양의 연기가 탑 연기자에 비해서 부족하다는 이유로 같은 동국대 출신인 한석규씨와 손나은 양의 연기 실력을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정말 극단적인 비교이고, 같은 수험생 기준으로 본다면 손나은 양의 연기나 다른 수험생들의 연기나 실기 채점하는 교수님들의 눈에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리고 연예인들 대학 출석 문제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일반인들 대학교 4학년때 취업하면 교수님들이 출석 양해해주시 듯이, 연영과도 비슷합니다. 다른 과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배째라는 식으로 학교 안 나올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교수님들 자체가 연출, 연극, 국문, 영화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대선배님이십니다. 배째라는 식으로 학교 안 나오면 연예계 생활하는데 찍힐 수도 있습니다. 리포트는 당연히 다 잘내야되구요.
아이돌가수가 무슨 연영과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본인이 앞으로 연기를 하고 싶은 거라면 크게 상관없다고 봅니다. 제 친한 후배는 체대 다니다가 삼수해서 들어온 녀석도 있습니다.
손나은양이 인기 연예인이고 많은 관심을 갖는 게 당연하겠지만, 무조건 특례라고 몰아붙히는 것은 동국대, 동국대동문, 손나은양 모두에게 상처가 되는 말입니다. 재수하면서까지 동국대에 입한한 만큼 그만큼 수시시험 준비를 열심히 했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