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남매가 연락하는 법

동생사랑해2014.03.02
조회37,792

평어체로 쓰는 거 양해 부탁드릴게요 ㅜ_ㅜ

 

 

 

 

오늘의 톡 된 김에 그냥 또 주절거려 봄.

ㅜ_ㅜ;; 재미없다고 많이들 하셔서 괜히 미안해짐.....

 

남동생과 난 각자 다른 도시에서 자취하고 있음.

둘 다 20대의 성인ㅋ

 

어느 주 월요일 남동생 집 가려고 연락함

 

나 - 야 나 이번주 토욜에 거기 간다"

남동생 - ㅇ

 

 

... 대답이 오면 양호함.

동생한테 톡 보내면 며칠 후에 답 오는 게 다반사임.

ㅡㅡ 다 무시하다가 마음 내키면 답장 하는 것 같음.......

 

 

 

금요일쯤 되서 연락함.

 

나 - 내일 간다?

 

 

 

 

.... 답이 없음. 1이 사라지질 않음.

전화를 걸어봄.

전화도 무시함. 받지 않음.

 

 

토요일에도 톡함. 1이 사라지질 않음.

이 자식 나 차단했나? ㅡㅡ;;;;;;;;;;;;;;;

전화 역시 받지 않음.

 

마음 상함 ㅡㅡ;;;;;;;;;;;;;;;;;;

간다고 분명 일찍 말해놨는데 카톡 다 무시하고 전화도 안 받고....

속상해짐........................... 설마 나 오지 말라고 잠적한 건가.......................

 

 

 

 

일단 그래도 동생 집으로 내려갔음.

띵동띵동 벨을 눌렀음.

 

 

 

동생 머리를 긁적이면서 문을 열어줌.

 

동생 - 어, 누나 왔어?

나 - 야!!!! 너 왜 내 카톡 다 씹어!!!! 전화도 무시하고!!!!!! 통곡

 

 

동생 뻥 진 표정으로 말함.

 

동생 - 뭔 소리야. 연락 없길래 내가 누나한테 연락 했더니 받지도 않아 놓구선.

나 - ???????????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낌.

 

나 - 야... 너... 번호 뭐야....?

 

 

 

 

서로의 휴대폰을 확인해봄 ㅡㅡ;;;;;;;;;;;;;;;;;;;;

 

동생도 나도... 서로의 번호를 모르고 있었음...........

난 휴대폰 번호 바꾸고 카톡 친구 목록 가져와서 동생 카톡이 떴고.

내 바뀐 휴대폰 번호를 동생은 몰랐고.

그 상태에서 카톡을 하다가 동생이 휴대폰을 바꾸는 바람에 번호가 바뀌어서....

둘 다 서로의 번호를 모르게 된 거.....

 

 

 

 

 

 

오랜 만에 만난 남매는....

문간에 서서 고개 숙이고 서로의 번호를 교환했음......

 

너 번호가 뭐니.....

 

 

 

 

 

 

 

 

 

감동인 건,

동생이 내가 연락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나 내려온다고 해서 내려오면 나 저녁 차려주려고 고기 준비해놓은 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짜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흠흠.

그냥 심심한 일요일 아침 수다 풀어놨어용..

읽어주신 분들께는 그저 감사할 따름.^_^;;;

 

재미없다고들 하셔서 던져놓고 도망가야지.......

당분간 부끄러워서 판 못 들어올 것 같음....

내 심심한 일상을 달래주던 판....... 나중에 봐.................ㅠㅠㅠㅠ

 

 

 

 

 

 

 

 

 

 

 

댓글 15

오래 전

Best동생이 살가워서 부럽네요ㅠㅠ 내동생은 겁나 무심함...ㅠㅠㅠㅠㅠㅠㅠ 여기가 웃긴얘기 쓰는곳도 아니고 뻔히 "사는얘기"쓰는곳인데 왜케 웃기네 안웃기네 따지는 사람이 있는지....웃긴거보고싶으면 본인이 딴데를가야지ㅋ

니냐니뇨오래 전

아예연락을안하는건 저희남매뿐인가요ㅋㅋㅋㅋㄱㅜ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나빴어오래 전

아 나쁜 누나네. 동생 귀찮게 찾아가고 그래요? 혼자 쉬고 싶을 때도 있을 건데.. 진짜 싫다. 동생 귀찮게 동생한테 가지 말고 나한테 와요

누나보고싶어오래 전

갑자기 시집간 누나가 보고 싶네요ㅠㅠ

zz오래 전

귀엽다..둘다 ㅎㅎ 보기좋으네요~ㅎ ^.^ 우애도 있고 ㅎㅎ

오래 전

그래서 동생사진을 보여주시죠?^_^

오래 전

베플공감 원래몇년전만해도 사는얘기 소소한얘기 이런거보면서 미소짓고 훈훈했는데 요즘은 지들좋아하는아이돌사진이나올라와야좋아하지원 ..ㅋㅋ

플라스틱오래 전

사는 얘기에서 재미나 강한 감동을 찾는 분들이 많아 짠하네. 얼마나 여유없이 퍽퍽하게 살고 있으면 누가 날 좀 웃겨줬으면.. 하고 바라는걸까. 사는 건 원래 소소한거고 그럭저럭인건데. 누구나 그렇게 살잖아? 어쩌다 가끔 재밌고 신나는 일이 생겨서 그게 에피소드가 되는거지. 매일 버라이어티한 일이 생기는건 아니니까 이런 이야기에도 같이 공감 해 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아졌음 좋겠어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최쫑쫑오래 전

네 이런 남동생은 어디서 태어나는거죠?흔한남매는 욕이 남발하는 생홯을 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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