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갑돌갑순 신혼이야기

꼬꼬2014.03.02
조회14,551
지금 하고시픈말 댑따많은데 약속땜에 빨랑쓰고 가야함 ㅠㅠ
그리구 예전글은 삭제해서 볼 방법이 엄서요ㅠㅠ


29

어제 우리부모님을 만나고왔음!!
그니깐 갑돌이는 장인장모님 만나러 처갓집에 가는건데 긴장되지도 않나봄
난 시댁가면 엄청 긴장되던데ㅋㅋㅋㅋㅋ


"오빠 안떨려??"

"내가 왜 떨려ㅋㅋ"

"아씨 분발해야지ㅋㅋㅋㅋㅋ"


항상 우리집갈때마다 느끼는건데
처갓집에 사위온게 아니라 내가 며느리입장으로 시댁에 가는 것 같음ㅋㅋ
엄청 눈치보이고.. 분명히 내가 이 집 딸인데 딸이 아님

우리엄빠가
나 진짜 철없는데 시집가서 철 들고 있는것같다고 맨날 갑돌이한테 그 소리하시구ㅠㅠ


"오빠 나 이러다간 조만간 딸자리 뺏기겠다 ㅋㅋㅋ"

"얼굴로만 봐도 내가 딸인것같아.."


아 ㅋㅋㅋㅋㅋ 그런거야? ㅋㅋㅋㅋㅋㅋ

암튼..
우리집이랑 부모님집이랑 가까운편이라 금방도착을 했음!
근데 들어가기도 전에 걱정이 되는게 하나 있었음 ㅋㅋ

저번에 임신인줄알고 병원가기전에
불안해서 엄마한테 물어봤을때 엄청 기대하셨는데 아니라고 해서 좀 실망하셨단 말임
부담은 안주되 은근 바라시는편인데 요즘엔 그냥 막 말하심 애기계획없냐고 ㅋㅋㅋㅋ


"오빠 엄마가 또 애기 얘기하면 어쩌냐.."

"그러게.. 갑자기 막 부담느낀다 ㅋㅋ"


우리엄마가 시어머니였으면 며느리 남아나지 않았을꺼임 ㅠㅠㅠㅠ 아들없는게 다행이지 정말..

아무리 엄마라도 말빨로는 상대가 안되니까
오빠랑 나랑 존니쫄아있었는데 어제는 그 얘기를 안하시더라구요..?

'오빠 뭐지...?ㅋㅋㅋ'

'.....?ㅋㅋ'

밥먹는내내 눈빛주고 받았다가 들켜서 웃겨죽을뻔했음 ㅋㅋㅋㅋㅋ

둘이 큭큭거리는데 엄마아빠 두분이서 더 킥킥거리고 뭔가 숨기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계속 엄마가 뭐 말하려고 "얘들아" 하면 아빠가 "여보 쫌 이따가" 하시고 ㅋㅋㅋㅋ

밥먹는내내 찝찝한 이 기분..
좀 수상하긴했는데 하시려던 얘기가 애기 얘기일줄은ㅠㅠ


우린 저녁먹을때 얘기안하면 안하시겠지하면서
맘 편하게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아빠가
"너넨 애기 계획없냐..?" 하셔가지고 진심 커피뿜을뻔ㅋㅋㅋㅋ


나 - 아빠ㅋㅋㅋㅋ 갑자기왜그래 ㅋㅋ

아빠 - 그냥

갑돌 - 아버님ㅋㅋㅋㅋㅋㅋ

엄마 - 그래 힘 좀 써봐..


우리엄마가 갑돌이보고 힘 좀 써보라고 ㅋㅋㅋ;


아빠 - 우린 애기 잘 봐 줄 수 있어..

엄마 - 맞아 그니깐 힘 좀 써봐..

끝까지 갑돌이한테 힘 써보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아 민망해


나 - 엄마!ㅋㅋ 언젠 우리끼리만 재밌으면 된다며

엄마 - 넌 왜 내 말을 못알아듣냐 ㅋㅋ

아빠 - 그러니까 여보ㅋㅋ 갑순아 꼭 아빠가 이런말까지 해야되냐


진짜 민망해가지고ㅠ
근데 더 충격적인건 갑돌이가 알았다고 힘써서 열심히해보겠다고 함

오빠...
뭘 열심히 할건데 ㅋㅋㅋㅋㅋㅋ


집에돌아오는길에 단연 화제가 된 건 힘써보겠다던 갑돌이의 발언 ㅋㅋ

"아오빠왜그랬어어어어ㅓㅠㅠ 뭘 힘써ㅠㅠㅠㅠㅋㅋㅋ 아 민망했어진짜 ㅋㅋㅋ"

"그럼 거기서 뭐라고 그래 ㅠㅠㅋㅋㅋㅋ"

"아ㅠㅠㅠ 맨날물어보겟다 엄마아빠가 ㅋㅋ"

"이왕 이렇게된거 오늘 힘써보자 ㅋㅋㅋㅋ"



으아아아아ㅋㅋㅋㅋㅋㅋ
사실
아직 우리는 애기계획도 없고 갑돌이도 장난치려고 나한테 저런말 한거겠지만.. 어제는 진짜 민망했음 ㅋㅋ









으잉
29 편인데 29금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

더 길게쓰고 싶지만 갑돌이랑 같이 친구들만나기로 했거등요 ㅎㅎ
못마시는 술 엄청마시게되는건 아니려나ㅠㅠ

암튼 안녕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