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도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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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때 뇌수막염으로 병원에 보름정도 입원한적 있었어요

어릴적부터 체하기를 잘해서 자주 토했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 수학여행을 앞두고 급체를 했는지 학교에서 부터 토하다 집에 왔지요

그날 엄마가 집에 계셔서 계속 토하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에 머리가 너무 아프면서 토해대서

병원에 갔더니 뇌수막염이라더군요

심한것은 아닌데 입원치료해야 한대서 입원을 했어요

6인실인데 제가 가운데 침대를 쓰고 오른쪽은 비어있고 왼쪽에는 임신중에 당뇨병이 걸린 언니가 있었고 앞쪽에는 창가빼고 두 자리다 할머니 두분이 계셨어요

입원 첫날은 잠을 어떻게 잤는지 모르겠네요

둘째날은 약덕분에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 생각했어요

누군가 저를 부르는 소리만 아니라면 정말 편하게 잤을거에요

나를 부르는 소리에 눈을 뜨니 천장에서 한여자가  거꾸로 상반신만 매달려서 제게 손짓하더군요

좋은곳 있다고 같이 가자고요

 

저는 아무생각없이 그 여자손을 잡고 같이 갔습니다.

이상한 동굴을 지나서 어둑한 산길을 지나 꽃들이 만발한 동산에 다다를때였어요

외할머니가 호통을 치시며 나타나셨어요

(외할머니는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2월달 말에 돌아가셨어요)

 

-네 이년! 여기가 어디라고 오는게냐!! 내 손녀 건들지마!!

 

할머니는 정말 화가나 보이셨어요

그리고 그 여자의 머리카락을 한손으로 쥐고 흔들어 던져버리셨죠

그여자는 정말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할머니가 저를 끌고 쓰레기 더미가 자욱한 이상한 곳에 밀어넣으시려 했어요

저는 싫다고 가기싫다고 했는데 할머니께 혼이 났죠..

 

쓰레기더미에 밀리듯 몸을 던져 더럽고 화가날만한 냄새에 눈을 확 떴어요

아침이더라고요

 

제 옆 침대에 있던 언니는 밤에 아이가 꿈틀대서 일어났는데

제가 숨소리 없이 죽은듯 자서 걱정됐다고 하시더라고요..

 

할머니가 그때 나타나지않으셨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신기하게도 그 꿈을 꾸고 난뒤에 빠르게 호전되어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이유없이 가끔 쓰러질때가 있어요

별다른 꿈없이 일어나는데 한날은 화장실이 너무 가고싶어서

화장실 문고리까지 잡은 후 기억이 없어요

 

다만 눈을 떴을때 유채꽃만발하고 쌍무지개가 뜬 곳에서

여자애기랑 남자애기랑 나랑 같이 손잡고 빙빙 돌며 웃고 있었어요

그러다

-이제 가야돼 안가면 할머니한테 혼나.. 또만나~

라며 여자애기와 남자애기가 나를 쓰레기더미에 밀어버리는 통에 눈을떴는데

엄마가 내 머리를 손으로 받치고 계셨고 언니가 나를 놀란 눈으로 보고 있었어요

저는 쓰러져 있었고요...

 

 

요즘은 조심하며 일어납니다.

빈혈은 여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저는 림프구성 빈혈에 저체온증이라 ㅎㅎㅎ

손가락 베이거나 어디 쓸려서 상처나면 피가 좀 늦게 멎더라고요.. 상처는 잘안아물고요..

(그래서인지 생리통이 굉장히 심합니다. 토를 동반하죠.. 한번씩 경련을 일으키다 응급실가서 진통제 맡고와요.. 요즘은 진통제를 게##에서 액상형진통제로 바꿨더니 효과좋아서인지 토는 안하네요 ㅎㅎ)

 

월요일 화이팅 아자아자!!